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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에레스, 팬데믹에도 파리 뉴 콘셉트 매장 오픈
Thursday, Aug. 20, 2020 | 이영지 파리 리포터, youngji0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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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샤넬 그룹 소속의 럭셔리 수영복·란제리 브랜드 ‘에레스(Eres)’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매장을 확장하며 그 세를 키우고 있다. 5월 중순 격리 해제가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파리 마들렌(Place de la Madeleine)에 1년간의 공사를 끝으로 월드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브랜드 에레스의 세계를 반영해 물에서 영감을 얻은 총 250㎡(1층 85㎡와 2층 190㎡)의 공간은 흐르는 듯한 느낌으로 파도와 반짝임을 표현했다. 에레스의 아티스틱 디렉터 마리폴민쉘리가 재해석한 이 매장은 특히 브랜드의 아이코닉 한 제품들을 하이라이트로 공간을 디자인했다.
외부 도로에서 봤을 때도 매장 내부의 클린하고 미니멀리스트와 시크한 에레스의 세계와 컬러를 엿볼 수 있다. 웅장한 나무 골조의 계단 양옆으로 아쿠아 그린의 모로코 젤리지 타일을 입힌 벽면은 2층의 피팅룸 입구까지 이어져 눈길을 끈다.
이처럼 럭셔리 스파를 연상시키는 여름의 상쾌한 영감은 피팅 룸의 롱 벨벳 커튼이 대조적으로 드리워져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우드 인테리어가 부각된 가운데 원목 바닥으로 작업된 2층은 보트의 데크나 발레 룸을 연상시키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모두 새롭게 작업된 가구들이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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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픈한 플래그십 매장의 여름 테마로 선보인 캡슐 컬렉션은 팜 비치나 산타 모니카 등 미국 해변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고객들을 영감으로 진행됐고 윈도와 내부 데코 인테리어는 마치 라이프 가드의 라커룸을 연상시켰다.
에레스는 이번 테마를 위해 ‘르선웨어(Le Sunwear)’라는 타이틀로 엘레강스한 컬렉션을 론칭했다. 두 가지 구분된 라인의 캡슐 컬렉션은 카프탄(kaftans)과 스윔스트, 리넨, 실크와 자수로 제작된 우븐 비치웨어들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럭셔리 핸드메이드 백 브랜드 ‘팔로로사(Palorosa)’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에레스만의 시크하고 아이코닉 한 컬러(네이비블루, 베이지, 화이트 등)의 여름 파니에(paniers; 바구니 백)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에레스는 이 같은 기세를 이어 7월 31일에도 마드리드(Calle Claudio Coello 75)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이로써 전 세계에 28개의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100㎡ 공간의 두 개 층으로 이루어진 매장은 파리 마들렌에 오픈한 플래그십과 마찬가지로 스윔웨어와 란제리, 캡슐 컬렉션으로 구성된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였다. 또한 9월 초로 예정됐지만 코로나19 2차 팬데믹 우려로 결국 연기된 또 다른 에레스 매장이 올해 말 런던에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은 새로운 매장 오픈으로 향후 매출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몇 개 안 남은 독립 럭셔리 그룹 샤넬 측은 메종 ‘샤넬’과 마찬가지로 자사 보유 브랜드 에레스의 매출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패션비즈=이영지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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