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진 디자이너의 슈즈 브랜드 '섀도우무브'가 영국 보그 7월호에 소개됐다. 전세계의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소개하는 디자이너프로필(Designer Profile)에 한국인 디자이너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이름을 올린 것.

섀도우무브의 계정을 팔로윙하던 영국 보그지 에디터가 SNS를 통해 이여진 디자이너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이여진 디자이너는 '너에 대한 조사는 충분히 진행됐다. 이번호에 함께 탑승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이메일 받았다.

7월호에서 섀도우무브는 '부드럽고 유려한 곡선을 지닌 슈즈로, 한국무용과 한복에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로 소개됐다. 이어 8월과 9월에도 영국 보그에 연달아 소개될 예정이다.

이여진 디자이너는 "영국 보그에 소개된 이후 글로벌 여러 매체에서 연락이 오고 있으며 해외 진출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를 중심으로 탄탄히 기반을 다져가며,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론칭 4년차에 접어든 섀도우무브는 편한 착화감과 유니크하고 페미닌한 무드의 원단으로 맞춤 슈즈를 제작하고 있다.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쇼룸을 오픈했으며,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유통을 확장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얼리 브랜드와 협업해 스페셜 에디션 슈즈를 선보이며, 가방 라인도 출시한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