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칸예 웨스트, 갭과 손잡고 ‘이지갭’ 론칭

    백주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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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조회수 9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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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1017알릭스9SM(1017 ALYX 9SM)’의 매튜 윌리엄스가 ‘지방시’의 디렉터로 임명된 소식이 있었다. 이번에는 칸예 웨스트(Kanye West)와 ‘갭(GAP)’의 만남이다. 정반대 성격의 둘이서 10년짜리 계약을 체결했다. 칸예 웨스트는 자신의 ‘이지(Yeezy)’을 계속 전개하면서 갭과는 ‘이지갭(Yeezy Gap)’ 라인을 론칭한다.

    이 라인은 칸예 웨스트의 지휘 아래 본래의 갭 의류보다 더욱 세련된 스타일의 옷을 선보일 예정이다. 칸예 웨스트는 종종 럭셔리 패션의 엘리트 의식과 분리 주의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리미티드 에디션의 콘셉트를 지향하지 않고 자신의 옷과 신발을 다수가 입기를 바란다고 말해 왔다. 이지갭은 그의 아이디어에 정확히 부합한다. 칸예 웨스트는 고등학교 시절 갭 매장에서 근무한 적도 있다.

    2015년 한 인터뷰에서 갭의 디렉터가 꿈이라고 밝혔다. 갭의 스티브 잡스가 돼 그만큼의 영향력과 발전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꿈이 현실과 조금 가까워졌다.

    한편 칸예 웨스트의 브랜드 이지의 가치는 약 3조4900억원이며 갭은 그를 통해서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칸예 웨스트의 디자인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이다.

    칸예 웨스트와 갭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 직후 갭의 주식이 42%가량 올랐다. 이지갭은 남성복과 여성복, 액세서리 그리고 아동복까지 포함해 2021년 상반기에 선보인다. [패션비즈=백주용 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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