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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더타운몰 등 '미래형 이마트' 월계점 재개장

Tuesday, June 2, 2020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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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운몰·이마트·트레이더스 결합
강희석 이마트 대표의 리뉴얼 사업 첫번째 모델
마트 비중 80%→30%로...체류형 복합문화공간 구성
최대 강점 식료품 매장 키워드는 '체험형·고객맞춤형·정보제공형'




이마트(대표 강희석)의 기존점 리뉴얼 사업의 첫번째 모델인 '이마트타운' 월계점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 취임한 강희석 이마트 대표의 사업구상을 엿볼 수 있는 시범작으로 업계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그동안 데이터화돼 있던 고객의 매장 방문 목적을 분석해 쇼핑 공간과 상품 구성을 최적화했다. 온라인과 차별화되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작년 3월 오픈)에 비패션몰인 '더타운몰(THE TOWN MALL)'을 결합한 복합쇼핑몰 형태다. 기존 마트 비중을 80%에서 30%로 대폭 줄이면서 테넌트 비중을 70%로 늘려 '고객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체험형 콘텐츠와 고객 맞춤형 쇼핑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해 기존점과 차별화를 노렸고, 전 카테고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테넌트의 입점을 늘린 것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마트는 올해 2600억원을 투자해 기존점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테스트 매장'으로 활용해 향후 오프라인 매장 전략을 구상한다고. 월계점에서 높은 인기를 끈 매장은 전국 매장 리뉴얼 시 입점시키고 반응이 좋지 않은 매장을 정리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추후 선보일 리모델링 매장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리뉴얼된 이마트타운 2호점 관련 계획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배후 주거지가 넓게 형성돼 있고, 다양한 연령대와 구조의 가구가 분포해 있어 고객의 니즈를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주요 거점"이라며 "월계점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매장을 개선하면서 추후 리모델링에 들어갈 오프라인 매장 계획에도 분석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넌트몰 '더타운몰', 스타필드 느낌의 대형마트 체험

우선 가장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이는 식품(그로서리) 매장을 살펴보면 마트 비중은 줄이면서도 이마트 최대 강점인 식품 매장의 규모는 대폭 늘렸다. 기존 3636㎡였던 식료품 매장을 3996㎡로 약 100평 정도 확대한 것. 이마트 점포 중 비식품보다 식품점 규모가 더 큰 점포는 월계점이 처음이라고 한다.

식품 매장의 리뉴얼 키워드는 '체험형',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형'이다. 먼저 완제품 요리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즉석조리 '델리' 매장을 크게 확대했다. 또 반찬을 사먹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반찬을 판매하는 '오색밥상'을 새롭게 론칭했다.





식품 코너에도 카테고리별로 전문성을 높인 특화 매장을 다양하게 구성해 선보인다. 주류 매장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리빙존이 만나는 위치에 208㎡ 규모의 '와인 앤 리큐르' 숍으로 구성했다. 이마트 최초로 모든 맥주를 냉장보관했다 판매하는 대형 맥주 냉장고를 설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강화한 '헬시멀티숍'도 이마트에서 처음으로 구성했다. 일반 매장 대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가 20~30% 늘었다.

여기에 고객 각각의 취향에 맞출 수 있는 '오더메이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축산·수산코너에서 고객이 원하는 두께, 모양, 손질 형태를 구현해주는 서비스로 고객 개개인들이 원하는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식품매장 100평 확대, 1인~가족 고객 전문성으로 공략

전체 마트 비중이 줄어들었음에도 식품 매장이 큰 면적으로 들어가면서 비식품 매장의 비중은 대폭 줄었다. 보통 이마트의 비식품 매장 면적은 전체의 60% 수준인데, 이마트타운 월계점 비식품 매장은 8.5% 크기라고. 규모가 확 줄어든 대신 전문성을 강화한 특화매장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한다. 베이비 통합 조닝, 키친, 홈카페, 와인용품, 디자인 일회용품 등의 카테고리 공간을 구성했다.

‘베이비 통합 매장’에는 그간 분산 진열 되었던 기저귀, 분유 및 유아간식, 유아동 바디케어제품 등 유아용품을 통합 전개하여, 어린 자녀를 둔 고객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로서리와 연계해 가장 중점을 둔 키친 매장은 휘슬러, 실리트, 로얄코펜하겐 등 백화점 리빙관에서나 볼 수 있는 프리미엄 키친 용품도 대거 도입했다.

특히 이마트의 체험형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를 이 공간에 함께 구성해 공간의 전문성과 스토리텔링에 힘을 줬다. '레고스토어'와 문구 전문점 '스테이셔너리 숍' 등 어린이 콘텐츠로 꾸민 '토이킹덤'도 입점했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 바로 '더타운몰'이다. 줄어든 마트 비중은 모두 더타운몰을 구성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타운몰은 F&B와 패션 브랜드, 문화&엔터테인문트 관련 테넌트 매장이 들어선 쇼핑몰 구조의 공간이다. 대부분의 대형마트는 매장 입구와 계산대가 붙어있는 구조인데,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이 사이에 팝업전문 매장 '스위트스팟'을 선두로 둔 '더타운몰'을 입점시켜 고객들의 유입 시간을 늘렸다.

아크앤북·바운스트램폴린 등 컬처&엔터 콘텐츠 화제

F&B 공간에는 인기 식음 브랜드를 30개나 입점시켰다. 브런치 카페 '카페 마마스', 가로수길에서 유명한 일본 가정식 브랜드 '온기정', 중식당 '매란방' 등 애초 12개로 기획했던 브랜드 수를 30개로 대폭 늘려 맛집에 관심 많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푸드코트 '엘리펀트'에는 1인 좌석 16개를 따로 설치해 혼밥족을 공략하는 동시에, 어린이용 만화영화를 상영해주는 '키즈존'도 신설해 아이와 함께 외출한 부모들의 편안한 식사시간을 배려했다.

문화·엔터테인먼트 조닝은 '아크앤북'이 중심을 잡아준다. 아크앤북은 2층 매장 정중앙에 760㎡ 규모로 들어섰는데, 다양한 관점으로 큐레이션한 서적은 물론 라이프스타일 숍, 다이닝 공간을 함께 구성해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의 스포츠 액티비티 체험 공간 '바운스트램폴린'도 이곳의 핵심 테넌트다. 747㎡ 규모인 이 공간에서는 트램폴린은 물론 짚라인, 클라이밍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F&B와 문화ㆍ엔터 시설 이외에도 특색을 지닌 총 40여 개의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장 역시 고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1층 메인 출입구를 들어서자마자 56㎡ 규모로 마련된 팝업스토어 ‘스위트스팟’은 플리마켓과 브랜드팝업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매장으로, 매달 새로운 컨텐츠로 꾸민 매장을 선보여 쇼핑에 재미를 더하고 집객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재범 이마트 월계점장은 “이번 리뉴얼은 유통 환경 및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고려, 오프라인 강점인 그로서리를 강화하고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다양한 테넌트를 선보여 고객의 체류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래형 점포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앞으로 대형마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점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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