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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몬떼 ‘매스 컨템’ 통했다
마레몬떼 ‘매스 컨템’ 통했다
상반기 65개점 세팅 + SNS 마케팅 강화
Saturday, May 30, 2020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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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프엘(대표 지홍찬)에서 전개하는 ‘마레몬떼’가 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진행한 브랜드 리포지셔닝으로 가시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가두점을 중점으로 유통하는 이 브랜드는 충성도 높은 4050고객층을 확보하며 지난해 매출 150억원을 올렸다. 컨템퍼러리한 감성을 한층 살린 매스 컨템 조닝으로 재조정한 마레몬떼는 이에 따라 신규 소비자 유입과 객단가 상승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한다.
상품면에서는 풀 업 코디를 제안하며 객단가를 높였다. 오피스룩, 하객룩, 학부모룩, 트래블웨어 등 더욱 세분화된 상품 기획으로 모든 T.P.O를 커버할 수 있는 상품 라인을 구성했고 아이템별 단일 판매가 아닌 코디 판매의 개념을 도입했다. 일명 세퍼레이트룩을 제안하기 위해 ‘상농하담(상의는 진하게, 하의는 연하게)’과 ‘톤온톤’ 등 기본적인 팁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매장 직원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매장 매니저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확대돼 점주와 소비자 모두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상품 라인이 다양해지며 VMD 역시 확 바뀌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개발한 디퓨저를 통해 ‘향 마케팅’에도 공을 들였다. 브랜드 밸류를 높여 상품뿐 아니라 구매 경험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공간과 향에 집중한 것이다.
감도↑ 에이지리스 디자인, 소비자 저변 확대
구재웅 엔에프엘 영업팀 과장은 “지난 1월 경기권 주요 점포에서 월 1억원 매출을 달성한 곳이 3개점에 달할 정도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상승세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매출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점포 오픈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상반기 내 65개 유통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패션 마케터 겸 교수 안상희씨가 서포터로 합류하며 SNS 마케팅을 관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컷을 위주로 게재하며 특별한 프로모션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면, 현재는 안상희씨가 직접 마레몬떼 상품을 착장한 컷과 함께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으로 SNS 마케팅의 전반적인 기조도 바뀌었다. 메인 타깃층인 4050세대 외에 마레몬떼 신입 MD도 ‘영 마레’로 등장해 밀레니얼 세대까지 소비자 저변을 확대한다.
안상희 서포터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점점 중요시되며 패션에서 나이의 의미는 점차 옅어지고 있다. 20대 중 · 후반의 사회 초년생부터 20년 차 커리어우먼까지 아우를 수 있는 것이 마레몬떼의 색깔”이라고 말한다.
한편 매스 컨템퍼러리로 성공적으로 변화한 마레몬떼는 자신감을 얻어 올해 백화점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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