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강한 '녹족' 요가복 가성비 틈새 공략 성공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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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26조회수 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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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칭 2년차 신예 요가웨어 '녹족(NOKJOK)'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케이앤에이치(대표 송하균)이 전개하는 이 브랜드는 레깅스와 티셔츠 등 기본 아이템을 베이직한 디자인과 컬러로 풀어 시중 브랜드 대비 저렴한 가격대로 제안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론칭 초에는 블랙, 그레이, 네이비 컬러의 기본 레깅스와 티셔츠를 7400~1만4800원대 가격으로 제안해 파격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상품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가격을 조금 높였다. Y존 프리, 넓고 높은 허리팬드, 기능성 원사 사용,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 부분의 절개패턴 개발 등 기능을 강화하면서 일어난 변화다.

    여기에 트렌드 컬러인 '모브(Mauve)' 스타일을 가미해 물 빠진 듯 색이 바랜 색감의 상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드럽고 은은한 색감과 4방향 스트레치 원단 등을 사용해 입은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에게 편안한 감성을 전달한다.

    녹족의 디자인 업그레이드에는 송하균 대표의 영향이 컸다. 설립자인 송영종 사장의 아들인 그는 패션디자인학과 전공을 살려 브랜드 전개에 본격 참여하면서 브랜드에 영한 감성을 대폭 불어넣었다. 기존 생산에 강점이 있던 KNH는 젊은 대표의 합류로 트렌디한 감성까지 갖추게 된 것.

    그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월 매출이 3배 넘게 뛰어, 자사몰에서만 월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적은 인원으로 꾸려가는 소형 브랜드지만 알차게 잘 운영하고 있는 셈. 자사몰 외에는 GS샵, 롯데닷컴, 쿠팡 등 종합몰에서도 판매 중이다.

    녹족 관계자는 "현재 전 상품 국내 생산으로 진행해 균일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디자인은 베이직하지만, 봉제 퀄리티는 자신있다"는 말로 상품에 대한 자부심도 내비쳤다.

    한편 녹족은 스노보드와 스키 관련 기능성 어패럴 용품, 스포츠웨어와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선보이는 전문 기업 KNH가 2007년 선보인 자체 브랜드다. 주로 스노보드복과 스키복, 여름의 래시가드 등의 레저웨어로 소비자와 만나다 지난 2017년 애슬레저 브랜드로 재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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