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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코로나19 전vs후, 패션산업 이렇게 바뀐다

Monday, Mar. 16, 2020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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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말해요’ 어떠한 자리든 마스크를 쓰고 소통해야하는 웃픈 현실,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진풍경이다. 이뿐인가,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일명 언택트(Untact)가 확산되면서 생활과 시스템 등에 크고 작은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패션산업의 매출도 1월 이후, 지난해 대비 평균 작게는 30%에서 크게는 70%이상대로 곤두박질 치며 '2020년 1/4분기는 소멸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너나할 것 없이 상실의 시대를 겪고 있다. 지난 2019년 온난화로 겨울 장사도 깨진 상황에 코로나로 이어진 매출하락 후폭풍은 패션산업에 호러물 이상의 두려운 존재로 다가왔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마치 암전된 상태로 마비가 된 가운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변화에 맞물려 발빠른 대응은 물론 새로운 희망의 불씨들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여전히 많은 허들이 우리 앞을 가리고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장애물은 넘어지라 있는 것이 아닌 넘어서라는 것임을 알기에 많은 패션산업군들이 희망의 터널로 분주기 움직이고 있다.



뜻밖의 시작! 온라인비즈니스 도전 속속

재치와 열정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곳도 있다. 오는 3월16일에서 20일까지 서울쇼룸은 온라인 패션위크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 패션위크가 취소되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속에서도 이곳은 네이버와 함께하는 온라인패션위크 준비로 한창이다.

르돔에 직접 패션쇼장을 설치해 고객과 만나게 된다. 이곳 이선우 대표는 “힘든 작업이었지만 모든 리허설을 마쳤습니다. 서울 패션위크는 취소됐지만 온라인 패션쇼로 진행해 현장감을 살리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충분히 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오프라인 주력인 한 패선업체도 새로운 도전에 들어간다. 온라인 플랫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하다보니 한다한다 하면서도 계속 미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강제소환된 느낌이랄까요?(웃음)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온라인 코너를 만들기 위해 재택근무하는 동안 직원들이 땀흘리며 작업 중입니다. 코로나가 만들어 준 기회일 수도 있다 생각해 온라인 비즈니스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홈쇼핑 등 방콕족 위주 편성, 발빠른 대응 눈길

롯데홈쇼핑 경우는 방콕족이 늘어나면서 생필품 품목을 대거 늘렸으며 건강기능식품과 디저트 식품까지 확대 편성하는 등을 늘린 가운데 기능성 뷰티 제품들을 추가 투입하는 등 전체 편성에 변화를 주었다.

까페문화도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대형 까페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방문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시스템을 늘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 윌리엄킴 올세인츠 대표(현재는 삼성전자) 인터뷰 당시 그는 "디지털이 단순히 온라인과 소셜 네트워크만을 의미하진 않아요. 이를 대하는 사고와 눈이 바뀌어야합니다. 기존의 시대와 지금의 시대는 전혀 달라요.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눈'으로 다시 스터디해야 해요. 그것이 바로 언러닝(unlearning)입니다. 새로운 것을 위해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지워야 해요!"라고 얘기한다. 그렇다 지금이 그 때일지도.

안코르 임파르(Ancora imparo). '나는 아직도 배우고 있다'는 이탈리아어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 그림을 완성하고 난 후 스케치북 한쪽에 적은 글이다.

코로나19를 뛰어넘어 얻는 배움의 언러닝! 더 늦기전에 우리는 지금 시작해야하는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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