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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 Market Report] 2020년 카디건의 존재감

Sunday, Mar. 1, 2020 | 와이즈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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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와 함께 떠오른 2020년 카디건의 존재감




<출처 : (Spring 2020) Sandro>

따뜻한 봄 날씨의 상징과도 같은 카디건의 시즌이 돌아왔다. 카디건은 많이 팔리는 데 비해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약한 아이템으로 꼽히는데, 올해에는 트렌디 아이템으로 전면에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카디건은 크림전쟁에 참여했던 영국 군인 카디건 백작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카디건은 태생적으로도 본격적인 아우터라기보다는 톱(상의) 위에 덧입는 중간 아우터의 성격을 가졌다. 메가 트렌드 ‘뉴트로’의 영향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클래식 아이템인 카디건이 이번 시즌 새로운 스타일링 방식으로 제안됐다.





이너 없이 단독으로 스타일링하거나 튜브톱 위에 스타일링해 자유분방한 무드의 페미닌함을 드러냄으로써 고유의 트래디셔널한 이미지를 벗었다. 올해 카디건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데이터에도 나타난다. 작년 1월과 올해 1월 아우터의 판매수량별 비중 데이터에 근거한 인기 순위 비교에서 겨울 시즌임에도 작년 대비 올해 카디건의 약진이 돋보였다.




▶ 동대문 매스마켓 여성복 판매량 순위 자료를 보면 작년 1월 4위였던 카디건이 올해 1월 1위로 등극했다. 작년 1월 1위였던 패딩점퍼가 올해 3위로 밀려난 것이 큰 변화이다. 코트는 작년과 올해 동일하게 2위, 작년 3위였던 재킷은 올해 4위에 머물렀다. 이 순위를 보면 올겨울이 전체적으로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작년 1위 겨울아우터로 입었던 패딩이 코트에 그 자리를 내주면서 뒤로 밀려나게 됐고, 코트를 주로 입으면서 중간 아우터로 카디건의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작년과 1월의 기온을 비교해 보면, 올해 1월이 작년 대비 2.5도(서울 평균기온 기준)가량 포근했는데, 올해 최고 기온은 3.5도가 높고, 최저 기온은 3.1도가 높았다. 겨울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고 봄이 찾아오는 시기가 앞당겨진 데다가, 트렌드에 힘입어 톱(상의)으로 활용도가 넓어지면서 올봄 카디건의 밝은 판매 전망을 예상해 볼 수 있다.




▶ 그러면 작년 동대문 여성복 매스마켓에서 봄 시즌 카디건의 인기는 어느 정도였을까? 동대문 여성복 매스마켓에서 작년 3월과 4월, 5월에 아우터 판매의 비중이 어땠는지 <그래프 1>판매추이 데이터를 살펴보니, 2월 중순부터 판매량이 치솟아 오르고 3월에 카디건의 판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후 카디건의 판매량은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계속 떨어졌다가 5월이 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 <그래프 2>를 보면, 봄 아우터 중에 카디건의 판매수량별 비중은 3월에 25.1%, 4월에 30.4%를 차지해 1위 재킷에 이어 2위로 나타났고, 여름 간절기로 넘어가는 5월에 이르러 아우터 중 57%를 차지하며 1위로 올라섰다. 5월에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아우터의 두께감이 얇아지거나 이너를 단독으로 입는 시즌에 이르기 때문에 아우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얇고 가벼운 카디건의 비중이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작년에 동대문 여성복 매스마켓에서 잘 팔린 인기 카디건의 스타일은 어땠는지 작년 3월 기준으로 데이터를 살펴봤다.






▶ <그래프 3>을 보면, 작년 3월 동대문 여성복 인기 카디건은 기본 컬러인 블랙, 베이지, 아이보리를 포함하여 컬러가 비교적 쏠림이 없이 골고루 분포했다. 본격적인 봄으로 넘어갈수록 블루와 그린, 옐로 계열이 늘어나고 레드와 브라운, 오렌지 계열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인기 카디건의 넥라인은 기본 스타일인 브이넥이 43%를 차지했고, Y넥도 39%로 브이넥과 거의 비등할 만큼 큰 비중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 빅데이터 분석 정보를 제공한 와이즈패션에 따르면, Y넥의 비중은 1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2월에서 3월로 넘어가면서 10%가 증가했다. Y넥은 오픈형이거나 롱카디건 형태가 주를 이루는데, 이는 3월부터 봄 아우터로 카디건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에 기인한다.






▶ 작년 3월 인기 카디건의 핏은 박시핏 38%, 기본핏 27%, 루즈핏이 24%로 여유 있는 핏이 대세로 나타났는데, 1~2월에 비해 기본핏이 줄어들고 박시핏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기장은 히프를 반 정도 덮는 기장과 히프 전체를 덮는 기장이 각각 27%와 23%로 가장 중요했는데, 1~2월에 비해 히프 덮는 기장과 무릎 기장은 늘어나고 골반 기장과 히프 반 덮는 기장이 줄어든 현상을 보였다. 3월이 되면 카디건 기장이 길어지고 여유 있는 핏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그래프 4>의 Y넥의 증가와 함께 전반적으로 아우터성 카디건의 인기를 나타내는 데이터라 할 수 있겠다. 올해 이너로서 카디건의 활용성이 높아지면서 핏은 작년 대비 좀 더 슬림하게 전개되므로, 올봄의 디테일 데이터는 작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장의 경우 작년 3월에 골반 기장과 허리 기장을 합해 25%의 숏 기장 비중을 보여 주었는데, 최근 2주 동안(2020년 2월 상반기)의 인기 카디건 데이터에서는 아래와 같이 숏 기장, 특히 크롭 기장의 카디건들이 새롭게 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90년대 뉴트로 트렌드의 영향이 동대문 여성복 카디건 데이터에 이미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스타일링 방식 변화에 따른 이너로서 카디건의 활용도 증가, 기온상승으로 인한 판매시기의 확장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올봄 카디건 매출의 호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자료 제공 : 와이즈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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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0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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