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News

< 브랜드 >

권성윤 엠케이코리아 대표 "뉴 머렐, 1020 노린다"

Tuesday, Feb. 4, 2020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 VIEW
  • 9407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Merrell)’이 새 전개사 엠케이코리아(대표 권성윤)의 지휘 아래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이다. 오는 F/W 상품, 마케팅, 매장, 브랜드 방향성, 소비자 타깃까지 전부 리뉴얼한 머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성윤 엠케이코리아 대표는 “1020대를 타깃으로 한, 아웃도어와 캐주얼 사이를 오가는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생각하고 있다. 강력한 소비자로 떠오른 1020세대에게는 ‘머렐’이 신선한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며 “유통에 따른 타깃과 연령의 밸런스를 고려해 상품을 색다르게 구성하는 방식으로 기존 매장과 새롭게 공략하는 유통 모두 성공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파워풀한 점유율을 자랑하는 머렐의 신발은 그동안 국내에서도 4050세대를 중심으로 마니아를 형성했다. 옷이 1020세대에 맞는 스타일로 변해버린다면, 기능성 중심의 신발을 어떻게 선보일 생각인걸까.

권 대표는 “괜히 글로벌 No.1 신발 브랜드가 아니다. 머렐은 등산화 외에도 트래킹, 피트니스, 러닝, 캐주얼 슈즈까지 폭넓은 신발 카테고리를 보유하고 있다. 등산화는 30%로 비중을 줄이고, 캐주얼 라인과 국내에서 디자인 어레인지한 신발을 70%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의류는 100% 라이선스, 신발은 100% 수입인데 그 간극을 기존 수입하지 않았던 머렐의 캐주얼 신발 라인과 국내에서 요청하는 디자인 군으로 메우겠다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트렌드인 친환경 무드에 맞는 에콜로지컬 라인 ‘언다이(UnDyed)’ 상품군에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입히는 아이디어로 본사인 울버린월드와이드와 협의 중이다.

유통은 기존 대리점(현 120개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백화점은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 편집숍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소비층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대리점을 위해 기존 스타일 상품군을 30%대로 가져가면서 백화점 매장용 트렌디 상품을 기획하고 편집숍 소비층을 위한 스트리트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한다.

권 대표는 “상품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렵다. 마켓이 아주 작게 세분화돼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세그먼트된 유통과 소비자에 따라 상품을 구분해서 제안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중요한게 협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머렐은 하반기를 위해 1020대가 선호하는 스트리트 브랜드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대부분 스트리트 브랜드가 의류에 치중돼 있기 때문에 신발 강점이 있는 머렐과의 상품 협업으로 서로에게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도 있다.

“협업을 통해 아주 큰 성과가 나지 않아도 된다. 당분간 경기가 크게 좋아질 일은 없기 때문에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과 이슈, 스타일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 지속적인 협업이 진행된다면 리뉴얼 후 안정기에 돌입하기까지 하락세 없이 기본 이상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컬래버레이션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한 권 대표의 설명이다.

우선 올해에는 지난해 화승에서 전개했던 규모를 유지하면서 하반기까지 리뉴얼을 완료하는데 주력한다. 2월 초부터 정상 영업을 전개하며, 올 F/W부터 완벽히 변신한 머렐을 선보일 계획이다. 머렐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750억원이다.

새로운 머렐의 모습을 위해 뱅뱅어패럴과 디씨티와이를 운영 중인 권성윤 대표가 CEO로 자리했고 잭니클라우스, 닥스골프 출신의 박병선 이사가 영업 총괄을 맡았다. 디자인은 다이나핏 디자인팀 출신 김미연 실장이 담당한다.

한편 머렐의 본사인 울버린월드와이드사는 2020년 종료할 예정이었던 화승과의 계약을 2019년 마무리지었다. 새로운 전개사인 엠케이코리아는 이번 S/S를 겨냥해 화승이 기획했던 상품도 전부 인수해 공급을 준비 중이며, 현재 운영 중인 대리점과 백화점(총 120개점)도 모두 인수해 전개하기로 했다. 대리점주 입장에서는 입금처만 바뀐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