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M세대 홀린 신예들 10인 화제!
    2020 트렌드 메이커...원영웅 김인태 전승혁 김지영 …

    패션비즈 취재팀
    |
    20.01.08조회수 10873
    Copy Link



    하루가 다르게 신인 디자이너, 온라인 브랜드, 인플루언서들의 SNS 브랜드까지 출몰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혹자는 패션 마켓이 광범위해지면서 진입장벽도 낮아져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디자이너 속에서도 ‘진가’를 발휘하는 흙 속의 진주는 분명 존재한다.

    2020년 새해 마켓을 열며 지금까지는 한번도 자세히 소개된 적이 없었던 ‘진주’들을 찾아 나섰다. 우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온라인 유통에서 1020세대를 꽉 잡고 있는 유니섹스 브랜드 메인부스의 수장 원영웅 대표와 감각적인 색감, 플리스 아이템으로 론칭 직후부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전승혁 블러1.0의 디렉터, SFDF의 수상자로 수준 높은 컬렉션을 알리고 있는 김인태 김해김 디자이너가 올해 최대 기대주로 꼽힌다.

    여성 디자이너로는 대표 역할을 함께 겸하며 매출과 브랜딩을 모두 잡아 활약하고 있는 4인을 주목했다. 어번 내추럴룩, 얼씨룩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은 임유정 모이아 대표, 독특한 컬러감과 디자인 실력을 겸비한 김지영 위메농 대표, 원피스로 확실한 시그니처 아이템을 구축한 이주연 뮤제 대표, 유니크한 슈즈 디자인으로 라이징 브랜드 반열에 선 이예나 레이브업 대표, 론칭 반년만에 스타로 떠오른 전보휘 리엘대표, 국내 주얼리 브랜드 중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은 노소담 1064스튜디오 대표다.

    자신만의 확고한 커리어로 남과 다른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이에는 세종대왕을 모티프로 역사적인 가치와 예술적인 자수의 힘을 유니섹스 캐주얼로 풀어낸 송원주 어바웃엠브로 대표를 조명했다. 이들은 브랜드의 확실한 콘셉트와 명확한 방향성이 있는 컬렉션으로 패션업계 다방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서로 가진 기준과 가치관은 다르지만 ‘패션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마음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뉴페이스 10인. 엄동설한 패션마켓에서 한 줄기 큰 빛으로 활약해 줄 이들의 날갯짓에 관심이 쏠린다.


    ■ 그래픽 + 컬래버레이션의 BTS
    Who is 원영웅(대표 겸 디자이너)
    Nametag 메인부스(MAINBOOTH)
    Point #토이스토리 #컬래버레이션강자 #1020대팬덤파워 #중국진출간다





    1020대 초반 패션을 사랑하는 고객이라면 이 브랜드를 모르는 이는 없다. 재기발랄한 캐릭터 컬래버레이션과 가성비 있는 유니섹스 캐주얼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펼치고 있는 브랜드 메인부스. 이 브랜드의 수장이자 디자이너인 원영웅 대표는 자신보다 ‘브랜드’가 빛나야만 한다는 고집스러운 신념을 지니고 있는 영CEO다.

    메인부스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젤리빈 스웨터와 코듀로이 패딩, 홍학 자수가 그려진 맨투맨 등은 무신사를 비롯해 스타일쉐어, 서울스토어 등을 통해 ZM세대에게 확실하게 각인됐다.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캐주얼 무드 속에 시즌마다 색깔만 다르게 아이템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독특하고 POP한 메인부스만의 컬러를 지닌 것이 수많은 브랜드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요인이 됐다. 최근 이들은 스파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으며, 디즈니 토이스토리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판매하며 또 한번 빌드업했다. 원 대표는 그래픽 작업에 특히 더 자신이 있는 만큼 콘텐츠에 대한 기획력과 이를 상품에 담아내는 것에 일가견이 있다.

    올해 메인부스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도 공격 진출, 글로벌 유니섹스 캐주얼로 거듭나고자 한다.


    ■ 신선한 웨어러블 감성 통했다
    Who is 전승혁(디렉터)
    Nametag 블러1.0(BLUR1.0)
    Point #W컨셉에서잘나가 #비이커에서 첫행사 #패션피플다모여





    작년 하반기 새로운 컬러감과 모던한 캐주얼 베이스로 업계의 스타가 된 블러1.0은 플리스 아우터부터 가방, 티셔츠, 맨투맨 등 다양한 아이템을 연타로 성공시키며 업계에 안착했다. 이 브랜드의 셰프 역할을 맡고 있는 전승혁 디렉터는 과거 패션업계에서 활약한 경험을 밑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의 스펙트럼을 보여 주고 있다.

    블러1.0은 단순히 패션뿐만이 아닌, 예술과 문화 전반에서 활약하는 의미들을 담아 낸다. 완성도 높은 컬렉션과 단순한 캐주얼 아이템을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풀어낸다.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인 1.0백과 플리스점퍼는 남녀 고객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히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트렌디하지만 편안한 라이프웨어적인 감성이 다양한 고객을 만족시킨 것이다.

    최근 이들은 다양한 셀럽, 인플루언서와의 바이럴 마케팅이 맞물려 W컨셉 등의 유통사와 자사 온라인몰에서 높은 매출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전 디렉터는 “본격적으로 브랜드가 출발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신 것에 감사하다. 우리만의 감도가 살아 있는 디자인을 통해 센세이션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하며 올해 본격적인 무대 확장을 계획 중이다.

    ■ 한국적 쿠튀르 독창성 인정
    Who is 김인태(대표 겸 디렉터)
    Nametag 김해김
    Point #파리패션위크 #SFDF #한국적쿠튀르





    김인태 디자이너가 이끄는 여성복 김해김은 ‘한국적 쿠튀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로 론칭하자마자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9 F/W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패션쇼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마켓에서 야심찬 행보를 보인다.

    김해김은 서울 장충동 디자인스튜디오 겸 사무실에서 구매와 생산을 담당하는 100% 국내 제작 브랜드다. 다만 일부 쿠튀르 상품은 파리 전문가와 협업하고 있다. 현재 홍콩 레인크로포드, 하비니콜스, 미국 포티파이브텐, 니드서플라이 등을 비롯해 파페치, 모다오페란디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틀어 60여 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는 또 2019 SFDF(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자로 선정돼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으며 앞으로 K패션을 글로벌 마켓에 알리는 신예주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김인태 디자이너는 에스모드 서울 / 파리와 스튜디오 베르소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다.

    이어서 발렌시아가 컬렉션템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그리고 2014년 파리에서 김해김을 론칭했다. 그는 “아이덴티티가 명확하지만 커머셜한 역량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을 때 뿌듯하다”며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소재와 실루엣 드레이프 디테일 등 명확한 시그니처 스타일을 보유한 한국적 쿠튀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뻔한 디자인 NO, FUN하게
    Who is 김지영(대표 겸 디자이너)
    Nametag 위메농(OUI MAIS NON)
    Point #W컨셉1등먹었다 #남들과똑같은 여성복이아니야 #FIT졸업 #엄친딸





    “손쉽게 입을 수 있지만 뭔가 특별하게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 옷. 위메농은 고객 개개인의 색다른 무드에 잘 섞여 들어갈 수 있는 데일리웨어를 표방한다.” 여성복 위메농을 이끌고 있는 김지영 대표는 미국 뉴욕 패션기술대학교 ‘FIT’를 졸업하고 벤더, 대기업 등 다양한 색깔의 기업체에서 이력을 쌓았다.

    김 대표는 ‘남들과 똑같은 건 싫다’는 신념 하나로 독특한 행보를 걸어왔다. 그만의 뚜렷한 팬층을 만드는 것이 장기다. 같은 맨투맨, 후드라도 특별한 포인트로 전혀 다른 옷이 만들어졌다. 위메농은 카디건과 재킷류부터 특별할 것 없는 스트라이프 티셔츠까지 완판을 이뤄내며 선방하고 있다.

    작년에는 베를린 재킷, 셔츠형 코트 등 새로운 디자인을 연달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근 위메농은 무신사DF 면세점에도 여성복 최초로 입점하며 더 다양한 고객을 만나고 있다. 온라인에서 매번 비슷한 무드로 선보이는 브랜드 홍수 속에서 ‘위메농스럽다’는 인식을 만들어 낸 것이 성공적으로 평가됐다. 뻔한 여성복이 아닌 디자인을 Fun하게 푸는 위메농! 이들은 올해 더 다양한 아이템으로 고객층을 넓힐 예정이다.

    ■ 평범함과 특별함 동시에 만족
    Who is 임유정(대표 겸 디자이너)
    Nametag 모이아(MOIA)
    Point #여행 #SFDF우승 #내추럴 #휴양지패션





    “다음 컬렉션이 기대되는 은은한 패션 브랜드로 남고 싶다. 일에 지친 여성들을 위로할 수 있는 가치와 스토리를 담은 모이아만의 모습을 매 컬렉션마다 표현할 것이다.”

    모이아는 자신이 가진 편안함으로 텅 빈 공기를 따뜻하게 채울 수 있는 재주를 가진 브랜드다. 이를 만든 임유정 모이아 대표 겸 디자이너는 자신을 쏙 닮은 모이아를 통해 제3회 SFDF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임 대표는 대학 졸업 후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의류 도매업에 뛰어들었다. 기획, 생산, 세일즈까지 다방면에서 경험을 쌓으며 스스로 내실을 다졌다. 그러던 중 시대를 넘나드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독립을 결심했다. 이제 딱 3년 차에 접어드는데 대회 1위, 매출 40억 돌파 등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녀는 “일을 하는 일상에서도, 여행을 하는 자유로운 장소에서도 특별하게 보일 수 있는 룩을 제시하고 있다”며 “특별함과 평범함을 동시에 풀어낼 수 있는 브랜드가 많지 않은데, 모이아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면서 그 안에 은은한 존재감을 담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 제도권 출신 큐레이팅 귀재
    Who is 이주현(대표 겸 디렉터)
    Nametag 뮤제(MUSEE)
    Point #클래식 #미니멀리즈 #큐레이터





    이주현 디렉터의 뮤제는 론칭 3년여 만에 국내외 소비자와 주요 바이어들에 눈도장을 찍으며 차세대 K-디자이너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7 F/W시즌에 론칭한 이 브랜드는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18년 9월 서울 패션위크 넥스트제너레이션 무대에 서며 15년 차 디자이너의 내공을 뽐냈다.

    지난 10월 뉴욕 코트리에 참여해서는 쟁쟁한 5000개 이상 참가 브랜드 중 6명에게만 주어지는 어워즈를 수상하며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 등 유럽 주요 바이어들에게 홀세일 비즈니스도 시작했다. 이 디렉터는 패션기업을 그만둔 뒤 단 2개월 만에 뮤제의 첫 번째 컬렉션을 꾸렸다.

    ‘소장’할 가치가 있는 옷을 만들기 위해 클래식과 미니멀리즘을 메인 콘셉트로 매 시즌 새로운 스타일을 큐레이싱한다. 첫 시즌이 추동 시즌인 만큼 라이더 재킷, 핸드메이드 코트 등 아우터류의 반응이 좋다. 라이더 재킷은 일반적인 바이커 재킷 스타일과는 다르게 허리 뒤 밴딩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히트 요인이었다.

    초도물량을 10장으로 심플하게 시작했으나 그 후 수십 차례 리오더를 거쳐 매 시즌 선보이며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루즈핏으로 연출할 수 있는 오버사이즈 셔츠도 스테디셀러 아이템 중 하나다.

    오버사이즈 핏이 많다 보니 체구가 작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일부 아이템의 경우 34사이즈까지 선보이고 있다. 국제무대에서도 올해는 국내에서는 일반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오프라인 쇼룸을 구축하고 해외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 연 매출 20억을 목표로 한다.

    ■ 장인정신의 애국 캐주얼 승부
    Who is 송원주(대표)
    Nametag 어바웃엠브로(ABOUT EMBRO)
    Point #세종대왕 #미친퀄리티 #역사적으로인정 #와디즈에서 대박





    론칭 2년이 채 되지 않은 어바웃엠브로는 다른 브랜드들의 행보와는 조금 다르다. 이 브랜드 대표 송원주씨는 한글을 창제한 위대한 왕 세종대왕의 곤룡포 오조룡을 실제 고증기법을 통해 엄청난 퀄리티로 재현해 냈다.

    항공점퍼에 새겨진 세 마리의 황금빛 용은 금방이라도 춤을 출 듯이 넘실거린다. 박물관에서 보는 듯한 촘촘하고 세세한 자수 퀄리티가 감탄을 자아낸다.

    세종항공점퍼는 제작기간만 2개월이 넘게 걸리는 데도 불구하고 펀딩플랫폼 와디즈에서 1차 물량을 솔드아웃하고 2차 주문 생산에 돌입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주 어진박물관 등 국내 곳곳의 박물관을 돌아다니면서 자료를 만들며 진정성을 살린 것이 주효했다.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역사를 이해하고 제작한 자수를 1020대 고객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실제로 송 대표는 과거 패션업에 종사하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안나수이의 자수 컬렉션도 직접 제작한 적이 있는 실력자다.

    그의 부친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자수 명인 인간문화재로 알려져 있으며, 격조 높은 자수 퀄리티의 최종 컨펌 또한 아버지가 맡았다. 이들은 ‘천지인’의 정신으로 전통문양을 보다 데일리 감성으로 풀 수 있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세종대왕에 이은 새로운 ‘위인’을 모티프로 또다시 돌풍을 일으킬 예정이다.


    ■ 노련미 & 페미닌한 디테일
    Who is 이예나(대표 겸 디자이너)
    Nametag 레이브업(RAIVEUP)
    Point #러블리 #1020 #실력파





    러블리한 감성과 소녀의 순수함을 담아 디자인하는 이예나 레이브업 대표. 수많은 디자이너 브랜드가 쏟아지는 가운데 다른 브랜드와 겹치지 않는 아이덴티티와 디자인 포인트을 살려 사랑스럽고 러블리한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

    한번 말문이 터지면 재잘재잘 끝없이 이야기를 늘어놓는 이 대표의 소녀스러운 성격과 순수함이 그대로 디자인에 묻어난다. “시크하고 드레시한 슈즈를 해보려 해도, 계속 이런 스타일이 나와요”라고 말이 나올 만큼 레이브업의 러블리한 DNA와 스타일은 이예나 대표를 쏙 닮았다.

    유니크한 컬러 조합과 리본, 진주, 러플 등의 페미닌한 디테일은 레이브업을 설명할 수 있는 대표적 포인트다. 이예나 디자이너는 올해로 디자이너 경력 12년 차를 맞았다. 국내 유명 슈즈 브랜드에서 시작해 탄탄한 기본기를 다졌고, 자신이 하고 싶은 디자인을 풀어 보고자 ‘레이브업’을 론칭했다.

    지금은 여러 온라인 편집숍에서 20대 초반 고객을 메인으로 판매고를 올리며 핫 브랜드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 경력과 기본기는 탄탄하게 가져가면서, 늘 1020세대의 로망이 되는 소녀감성을 품어 내는 게 이 대표의 목표다. 여성이라면 20대에 한번쯤은 거쳐 가는, ‘러블리’를 떠올렸을 때 단번에 생각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 과하지 않게 로맨틱한 옷
    Who is 전보휘(대표 겸 디자이너)
    Nametag 리엘(RE_L)
    Point #W컨셉라이징스타 #원피스강자 #데이트룩필수 #고속성장중





    “고객님들이 그런 말씀 하셨을 때가 있어요. 데이트할 때 입고 나가면 남자친구가 ‘오늘 예쁘다’ 이 한마디를 꼭 한다고요. 저희 옷은 평범한 듯 하지만 저만의 특별한 포인트를 살려 로맨틱한 느낌이 묻어나는 여성복입니다. 여리여리한 느낌을 주기 위해 슬림해 보이는 핏 개발에 관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올해 첫 론칭, W컨셉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였던 라이징 스타 중 한 명인 전보휘 리엘 대표는 주변 사람들에게 브랜드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 만큼 ‘내가 입고 싶고 좋아하는 옷’에 가장 큰 중점을 맞추고 컬렉션에 임한다. 이 자신감은 론칭 직후 각종 아이템이 톱랭킹 1,2위를 앞다투는 것으로 이어졌다.

    과하지 않은 퍼프 소매가 특징인 셔링 블라우스, 원피스는 아이템의 홍수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됐다. 리엘의 옷은 일상으로부터 출발해, 고객 개개인의 색깔에 맞게 녹아 든다.

    다가오는 S/S 시즌에는 여성스러운 포인트를 집어 넣은 후드, 니트바지, 조거팬츠 등 캐주얼한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최근 새롭게 구축한 자사 온라인몰에 대한 비중도 넓혀 나간다. 평범한 듯, 특별한 존재감의 리엘의 전성기는 지금부터가 본격 시작이다.


    ■ 톱스타도 반한 아트 주얼리
    Who is 노소담(디자이너겸 대표)
    Nametag 1064스튜디오
    Point #K주얼리 #비욘세착용 #카사디안주얼리 #MoMA입성





    K주얼리의 파워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노소담 디자이너의 ‘1064스튜디오’. 재료의 성질을 드러내는 질감 표현과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주얼리 업계를 흔들었다.

    다양한 재료에 관심이 많았던 노 디자이너는 금속을 바탕으로 아크릴, 레진 등 다양한 소재를 결합해 오브제를 표현한다. 사물의 움직임과 건축물에서 많은 영감을 받으며, 이를 다채롭게 풀어내는 능력이 남다르다. 브랜드의 진가를 일찍 알아본 건 일명 ‘모마(MoMA)’로 알려진 뉴욕 현대 미술관이다.

    국내에서 유명세를 떨치기 전부터 모마에서 SNS로 1064스튜디오를 보고 홀세일 세일즈 제안을 했고, 모마를 통해 해외의 셀러브리티가 착용하는 주얼리로 이름을 알렸다. 해외 유명 SNS 패션 페이지에서 자발적으로 공유하며 200회 리그램되는 등 디자인만으로 뜨거운 조명을 받았다.

    최근에는 글로벌 온라인 편집숍 ‘네타포르테’에 단독 컬렉션인 코리안 컬렉티브를 론칭했고, 해외 유명 백화점 입점 관련해 에이전시들과 협의 중인 상태다. 노 대표는 대학교 졸업 후 바로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해 직접 부딪치며 모든 걸 배운 케이스다.

    학부에서 배운 주얼리 디자인을 바탕으로, 이태원에서 작은 쇼룸을 시작했고 주얼리를 좋아하는 고객들과 소통하며 콘텐츠와 브랜딩의 감을 익혔다. 노 디자이너는 “계속 소통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최대한 흡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0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