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아울렛+면세점 신규 동력 키운다

    w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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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1.15조회수 8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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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대표 박동운)이 백화점 점포의 한계성을 벗어나기 위해 아울렛, 면세사업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최근 시장에 나왔던 두타 면세점 사업의 바통을 이어받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무역센터점,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등을 통해 면세사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들은 두산의 동대문 두타 면세점을 임대받고, 내년 2월 사업권을 취득할 예정이다. 두산은 부동산 임대차 계약으로 연간 100억원을 지불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대문 두타는 오랜 적자 끝에 메인 자리인 1층을 나이키, 아디다스 팩토리 스토어로 전면 교체하며 태세전환에 성공했다. 2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 또한 두타 11층에 '무신사DF'라는 스몰 편집숍을 입점시키며, 동대문 두타의 앞날이 더 기대됐던 상황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두타 면세점을 기반으로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에 참여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면세사업 만큼이나 박차를 기울이는 사업은 '아울렛' 유통 확장이다. 현재 현대백화점 산하 현대아울렛은 동대문, 송도, 가든파이브, 김포, 가산, 대구점 등 7개 점포로 운영 중이다.

    특히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은 먹거리, 볼거리의 융합과 무신사스튜디오 입주를 통해 흑자점포로 이름나고 있는 상황. 이에 현대 측은 내년에 명품까지 담아내는 프리미엄아울렛을 대전, 남양주에 16만5000㎡(5만평) 규모로 개점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젊은 맘들이 가득한 동탄점에도 아울렛을 추가한다.

    아울렛, 면세점 유통 전략을 확대하는 이유는 백화점의 수익성에 한계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 수수료체계와 정형화된 공간 색깔의 백화점보다는 100% 관광객, 따이궁 상의 매출로 형성되는 면세, 팩토리형부터 새로운 F&B매장까지 담을 수 있는 아울렛 비즈니스가 오프라인 고객을 끌어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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