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美 울타뷰티 ‘페티트앤프리티’로 Z세대 공략

    gihyang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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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1.05조회수 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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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표 화장품 체인 ‘울타뷰티(Ulta Beauty)’가 전격적으로 10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세포라’와 함께 미국 내 뷰티 업계를 이끌고 있는 울타뷰티가 최근 10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페티트앤프리티(Petite 'n Pretty)’의 판매를 시작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 LA 비벌리힐스에서 론칭한 페티트앤프리티는 4~18세의 제너레이션 Z세대를 공략하는 뷰티 브랜드로 청소년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타깃 고객으로 포함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와 라이프스타일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해당 세대들에게 집중 광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10대 초반 초등학생 유튜버 등을 감안한 울타뷰티의 이런 결정은 새로운 뷰티 시장에서 앞서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뷰티 업계에서 17년간 상품 개발 전문가로 활동해온 샘커틀러(Sam Cutler)가 CEO로서 현재까지 경영하고 있다.

    최근까지 화장품 사용 연령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킴 카다시안, 카일리 제너와 같은 인플루언서 겸 할리우드 스타들이 자신의 어린 자녀들을 화장과 스타일링 하는 모습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취급되면서 점점 더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미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10대 대상 화장품들의 성분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울타뷰티의 페티트앤프리티는 ‘부모들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제조(Safe Fomulas Parents Trust)’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내 388개의 울타뷰티 매장에 입점을 마친 페티트앤프리티는 론칭 1년 만에 10대 대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10대 후반부터 60대까지 성인 여성들을 주요 고객으로 제작 판매되고 있는 뷰티 업계 속에서 장난감이 아닌 실제 사용 가능한 어린 소비자 뷰티 상품이 일반 뷰티 소매점에 납품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다.

    이번 울타뷰티의 입점 소식은 미국 내 1위 뷰티 소매 업체가 향후 제너레이션 Z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점점 더 어린 소비자들을 영입하기 위해 발 빠르게 업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울타뷰티가 추후 미래 고객 확보, 새로운 시장 선점, 젊은 밀레니얼 세대 엄마들의 생각 변화에 따른 소비 행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울타뷰티는 페티트앤프리티의 강점인 윤리적 제작과 무 파라벤, 안전 테스트 등을 내세워 타깃 고객들은 물론 10대들이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부모들의 심리도 사로잡으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경쟁사 세포라가 색조 메이크업 위주인데 반해 울타뷰티는 기존 성인 고객들에게 자연주의와 스킨케어 제품들 위주로 이미지를 구축해온 만큼 이번 제너레이션 Z 뷰티 역시 비슷한 맥락을 통해 거부감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밀레니얼 스타 밀리바비브라운(Millie Bobby Brown)이 론칭한 ‘플로렌스바이밀스(Florence by Mills)’ 뷰티 라인이 울타뷰티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 10대 팬들의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10대들을 위한 메이크업 전용 라인으로 또래 할리우드 스타가 론칭했다는 점을 앞세워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점점 더 제너레이션 Z세대를 위한 뷰티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미국 화장품 소매 업체들의 움직임이 심상찮은 만큼 패션 업계 역시 아동복과 주니어복을 넘어 제너레이션 Z세대를 위한 새로운 컬렉션을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_ 페티트앤프리티 광고 캠페인 및 상품 이미지 / 출처_ 해당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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