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로 변신한 배수향씨 "여성복 감성 담은 키즈웨어를"

    강지수 기자
    |
    19.10.31조회수 7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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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올리' 창립멤버, '플라스틱아일랜드' 기획 시스템 구축 등 여성복업계에서 활약했던 배수향 MD가 CEO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제 막 1년을 넘긴 이탈리아 감성 아동복 브랜드 '일라엘'의 디자이너이자 CEO로 활약하며 올해 연매출 33억원을 예상하는 라이징 브랜드로 키워냈다. 2020년에는 40개 매장에서 60억원의 연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기업 소속 MD로 일할 땐 상품기획과 디자인 파트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영업을 직접 뛰고 홍보에도 발 벗고 나선다. 대리점 모집부터 매장 관리, 간단한 바느질 C/S 업무까지 배 대표의 손이 안 거치는 파트가 없다.

    배 대표는 "그 전에는 디자인하고 상품을 기획하는 일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영업과 홍보 · 마케팅 브랜드 전반을 모두 컨트롤하고 있다. 대리점 점주들을 설득하는 것부터 처음 해보는 일이 많아 쉽지 않았지만 그동안 여성복 MD로 활동하며 배워온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출산율 저하로 마켓 파이가 커지지 않는 유아동 시장이지만, 감각적이면서 믿을만한 소재를 갖춘,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는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예상대로 일라엘은 론칭 1년이 지난 지금 수도권과 경기권에서 골고루 매출이 올라온다.

    특히 지방 곳곳의 대리점에서 반응이 좋다. 지방 상권은 온라인을 제외하곤 유니크한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접근 기회가 많지 않았던 탓에 부모 소비자와 더불어 할머니 · 할아버지 소비자에게도 반응이 좋다. 점주들 또한 오픈에 대한 니즈가 있는 만큼 유통망을 천천히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용산아이파크몰, AK평택점 등 22개 매장을 전개 중이며 온라인은 자사몰과 백화점몰 등에서 전개 중이다.

    배 대표가 여성복 MD 출신인 만큼 코트와 카디건 등 디테일한 디자인이 중요한 간절이 아이템이 매출 효자 노릇을 한다. 배 대표는 "엄마들이 다른 브랜드에서 보기 어려운 세련된 트렌치코트 같은 아이템을 특히 좋아한다. 기존 대기업에서 전개하는 스포츠 키즈라인들이 다운점퍼와 합리적인 가격의 이너웨어류에 강하다면, 일라엘은 다른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는 감각적이면서도 아이스러운 옷을 제안한다"고 설명한다.

    일라엘은 ‘사랑받는사람’ ‘축복받은자’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로 이땅의 모든 소중하고 존귀한 아이들을 의미한다. 여아라인과 유니섹스라인을 각 50% 비중으로 전개 중이며, 여아라인 매출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배 대표는 "이월 상품을 소진할 수 있는 유통을 분리해 전개하고 온라인몰을 육성해 여러 유통망을 탄탄하게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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