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News

< 컴퍼니 >

"경기가 어렵다고요? 우린 신규 준비합니다."

Wednesday, Sept. 18, 2019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 VIEW
  • 1504


불황과 구인은 비례하지 않는다(?!) "마땅한 본부장 없을까요, 디자인 중간급으로 부탁 드립니다." 최근 들어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구인 요청이 쇄도한다. 경기상황은 물론 안팎으로는 비즈니스 환경이 썩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움직임들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예전과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동일 조닝을 넘어 다른 조닝을 넘다드는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전 S사로 옮긴 부서장은 캐주얼 출신으로 전혀 다른 시장에 이미 익숙해 있지만, 과감히 채용한 사례다. 이뿐인가. 한 주얼리브랜드에서는 여성복 수장을 모셔가는가 하면, 스포츠 아웃도어에서 조차 감성 풍부한 여성 혹은 캐주얼 디자이너를 찾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러한 사람 찾기는 신규 론칭과 직결돼 있음을 감지한다. 패션전문기업 A사는 내년 새로운 스포츠 브랜드를 론칭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여성복과 남성복, 여기에 최근 골프웨어 론칭 등 다양한 조닝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또 다시 라이프스타일을 가미한 스포츠 워크웨어를 준비 중이다. 스타일은 물론 기능성과 실용성을 다 잡는 '뉴 스포츠' 콘셉트를 내놓을 전략.

D사 역시 스포츠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조닝 포지셔닝은 스트리트캐주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조직 세팅이 한창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동일한 디렉터가 몇 개의 타 브랜드 디렉팅을 봐주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 됐다는 점이다. 경쟁사 브랜드를 디렉팅하는 것이 '적과의 동침'으로 우려됐던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한 디렉터는 “분명 제 색깔과 콘셉트가 있죠. 하지만 큰 문제가 돼지 않아요. 전혀 다른 브랜드 색깔로 접근하기 때문이죠. 예를들어 포멀과 캐주얼 등 다른 라인으로요. 좀 더 유연하게 활동할 수 있고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면에서 저에게는 감사한 일이죠”라고 설명한다.

여전히 사람을 뽑고 한 기업에 들이는 문제는 늘 어려우면서도 신중한 일이다. 더욱이 패션산업은 어떤 사람이 들어와 메가폰을 잡느냐에 따라 브랜드 방향과 색깔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온라인 모바일 등 디지털 흐름과 맞물려 큰 변화를 맞고 있는 패션 시장 내 오너들의 수심은 더욱 더 깊어만 간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