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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빅3 유아동 모험적인 MD··· 세대 교체 될까?

Monday, Aug. 19, 2019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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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키즈’ 11개점 ‘데상트영애슬릿’ 20개점 ‘nba키즈’ 7개점 ‘리틀스텔라’ 24개점 ‘로아앤제인’ 5개점… 유아동 브랜드가 올해 하반기 빅3 백화점(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에 오픈하는 신규 매장 숫자다. 기존 몇 몇 유아동 브랜드의 중단과 신규 브랜드의 공격적인 확장이 맞물려 어느때보다 MD에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스포츠 & 아웃도어 키즈 브랜드의 신규 론칭과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확장으로 다소 모험적인 MD 개편이 예상된다. 신선한 콘텐츠로 가족 단위 고객 유입에 더 효과적일 거라는 분석과 함께,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들의 빠른 확장에 우려를 표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기존 여러 유아 브랜드가 운영을 중단했지만 빅3는 유아동 카테고리 면적을 그대로 유지 혹은 확대했고, 그 자리에 신규 브랜드들을 입점시켰다. 다른 성인 패션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유아동 브랜드의 매출 기록에도, 패밀리단위 고객 유입과 콘텐츠 구성 면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빅3는 이번 시즌 공통적으로 평균 20~30%의 연매출 성장률을 보이는 스포츠 키즈 브랜드들의 매장 수를 확대했고, 스포츠 브랜드의 상품 구성이 남아 중심인 것을 감안해 여아 중심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영입했다. 아직 오프라인에서 선보이지 않은 온라인 중심의 인기 브랜드를 영입하기 위해서도 논의 중이다. 이번 시즌 점포 수를 확장하는 신규 브랜드가 여럿 등장하면서 이들의 성과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며, 이번 시즌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추가적인 확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롯데’ 캐주얼존 & 여아 중심 디자이너 브랜드 강화

롯데백화점(대표 강희태)은 많은 점포수 만큼이나 전체적인 유아동 MD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키즈’와 ‘nba키즈’가 신규 유입됨에 따라 스포츠 존과는 또 다른 유니섹스 라인 중심의 캐주얼 존을 형성할 계획이다. 스포츠 브랜드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여아 상품군을 보강할 수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또한 대거 입점한다.

김혜림 롯데백화점 아동 바이어는 “크게 유아동 전문 기업 브랜드와 스포츠 키즈 브랜드로 양분화됐다면 이번 시즌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키즈와 nba키즈가 합류해 새로운 ‘캐주얼 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브랜드는 남아 중심의 스포츠 브랜드와 달리 유니섹스 라인이 강한 브랜드로 기존에 입점된 ‘캉골키즈’와 함께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했던 ‘캐주얼 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키즈는 하반기에 노원점, 부산본점, 중동점, 김포공항점 등 롯데백화점에 총 4개 매장을 오픈하며, nba키즈는 중동점, 대구점, 대전점, 광복점 등 롯데에 총 4개의 매장을 오픈한다. 이와 함께 스포츠 키즈 브랜드 군은 기존 입점한 브랜드들의 추가 입점이 이뤄지며, 데상트영애슬릿이 롯데에 15개 매장을, 신규로는 ‘아이더키즈’가 추가 합류한다.

지방 점포 입점 꺼렸던 디자이너 브랜드, 편견 깰까?

기존 제도권 브랜드를 대체하는 신규 브랜드로는 케이브랜즈(대표 엄진현)가 인수한 이지연 · 이지선 자매의 디자이너 브랜드 ‘리틀스텔라’가 대표적이다. 올 하반기 수도권과 지방에서 총 24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가운데, 롯데에는 7개 매장을 오픈한다. 이외에도 알제디이(대표 송현지)의 '로아앤제인'이 롯데 수원과 평촌, 울산 총 3개 매장을 오픈한다.

기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큰 도시의 점포 입점만 고집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리틀스텔라와 로아앤제인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도시의 점포에도 골고루 입점해 주위의 이목을 샀다. 업계에서는 ’뚜렷한 강자가 없는 지금, 성장 중인 디자이너 브랜드가 대중적으로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과 ‘디자이너 브랜드는 확장하면 경쟁력을 잃는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김혜림 바이어는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입점의 확대와 더불어 여아를 둔 부모들이 좋아할 만한 여아 중심의 신선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유치해 밸런스를 맞췄다”고 설명하며 “기존 온라인에서 시작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자본력 등의 문제로 비주류 점포 입점을 꺼려했으나 지금은 지방 고객들의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커짐에 따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현재 14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로아앤제인은 서울, 수도권의 주요 점포와 더불어 지방에 여러 점포를 두고 있는데, 롯데백화점 창원점이 베스트 매출 매장 상위권 안에 들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창원 점포 고객들의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유아 빈자리 아동 스포츠로. 트렌드 반영한 ‘현대’

현대백화점(대표 박동운)은 지금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유아 보다 아동 카테고리에 집중, 특히 스포츠 브랜드들의 입점을 확대했다. 철수한 유아 브랜드 면적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키즈와 데상트키즈 등의 신규 아동 브랜드가 들어섰다. 이지형 현대백화점 아동 바이어는 “유아동 전체 카테고리 면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반기에는 아동군의 면적 비중이 더 확대될 것”이라며 “지금 스포츠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흐름에 맞춰 스포츠 브랜드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백화점 한 점포에 스포츠 키즈 군만 평균 8~9개의 브랜드가 있을 정도로 브랜드 수가 포화된 상태임에도 대다수의 스포츠 브랜드가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뉴발란스키즈’ ‘블랙야크키즈’ ‘휠라키즈’ 등의 스포츠 브랜드는 적게는 15%, 많게는 30%의 연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단독 매장을 출점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키즈도 성인 매장에서 숍인숍으로 판매했을 때부터 다운이 전량 판매되는 등 반응이 좋았던 터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는 브랜드 운영을 중단한 유아용품 편집숍 ‘비비하우스’ 자리에는 필모어(대표 김경홍)의 독일 유아용품 브랜드 ’싸이벡스’와 에이치엠지코리아(대표 박선영)의 영국 유모차 브랜드 ’에그’ 등 유사 상품군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싸이벡스는 판교점과 울산점에 에그는 무역점과 충청점, 대구점에 들어섰다. 이외에도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서는 ’리틀스텔라’가 부산점에 캐리마켓(대표 이은정)의 ’베베드피노’가 충청점에 입점한다.

'신세계' 신규 브랜드 입점 활발, 편의시설 확충도  

신세계백화점(대표 장재영)도 신규 브랜드 입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리틀스텔라가 지난 8월 1일 신세계 의정부점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강남점을 비롯해 경기점, 센텀점, 영등포점 총 5개점에 입점 할 예정이며,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키즈가 지난 8일 광주점에 천 키즈 단독 매장을 오픈한 것에 이어 8월과 9월에 광주점과 마산점에 차례로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

신세계는 특히 신규 브랜드 입점과 더불어 가족 단위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편의시설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광주점의 경우 최근 리뉴얼을 통해 유아휴게실 규모를 2배 확대해 아빠고객 및 동반고객이 함께 출입할 수 있도록 했고, 세면대를 구비하고 수유실 2개를 별도 구성하는 등 더 많은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

새롭게 확장한 리틀스텔라와 로아앤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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