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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이너웨어 매장 원테이커 '더잠' 주목
Wednesday, July 31, 2019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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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오가는 홍대 입구역 출구를 끼고 젊은 층에게 ‘연트럴 파크’는 늘 인기가 뜨거운 코스로 자리잡았다. 기본적인 ‘핫 플레이스’로 엄청난 유동인구를 보유했음에도 총 방문객의 80%가 브랜드를 알고 찾아온 고객층인 패션 매장을 찾아갔다. 바로 원테이커(대표 홍유리)에서 지난해 오픈한 이너웨어 브랜드 더잠의 오프라인 스토어이다.
로컬 손님으로만 운영 되어지는 매장과는 단연 비교할 수 없는 방문객 수를 자랑했고, 실제로 46㎡ 남짓한 매장의 월평균 구매건수는 1000건 이상, 월 최고 매출은 4900만원이다. 온라인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음에도 이 브랜드가 오프라인 시장 개척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속옷, 직접 입어보고 사세요” 체험형 이너웨어 매장 인기
매 분마다 실시간으로 구매가 이루어지는 온라인몰에 비해 고객 한명 한명 오랜 응대를 필요로 하는 매장이기에 반드시 목적이 ‘매출’ 만은 아니었다고 한다. 원테이커의 홍유리 대표는 “백화점 브랜드의 퀄리티와 온라인 브랜드의 합리적인 유통마진이 만나 가성비 높은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브랜드의 특징” 이라며 “꼭 더잠이 아니더라도 아직 ‘인터넷으로 속옷 사기’의 장벽을 넘지 못하신 많은 분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고 전했다.
실제로 더잠에서 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한 결과,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와 직접 경험하길 원하는 부분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한 고객 중 62.1%(187명)가 ‘속옷 매장을 방문하기 전 가장 기대되는 서비스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속옷을 직접 만져보고 본인이 직접 입어보는 체험’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속옷은 ‘직접 입어봐야 한다’라는 인식이 타 복종에 비해 크다는 특이점으로 자연스레 속옷을 직접 착용해볼 수 있는 체험형 이너웨어 매장에 대한 수요와 공급 니즈도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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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창업에도 쉬이 접근해서는 안되지만 패션 창업의 경우 타 업종보다 특히 더 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유동인구의 접근성보다 브랜드의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본사와의 협업에 중점을 두고 가는 것이 좋다.
타 업종에 비해 시작 관문은 좁지만 덕분에 지역별 매장 개수가 한정되어 상권을 보호받을 수 있고,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피해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다. 브랜드 파워를 통한 세일즈, 본사에서 공급받는 상품을 통한 상품력까지 보장받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고려해 볼 만한 요소라는 것이 창업자들의 판단이다.
개인이 운영하는 것 보다 ‘전문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도 신뢰를 보낼 수 있고 본사에서 제안하는 전문 매뉴얼이 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숍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라이프 사이클을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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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엄청난 유동인구 가운데 80%가 ‘찾아온’ 고객
그 중에도 ‘이너웨어’가 인기인 이유? 언더웨어 시장은 3년간 20%씩 고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단순 패션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기능성, 브랜딩과 같은 측면으로 언더웨어 시장의 브랜드 경쟁력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자기 몸 긍정 주의’ 캠페인은 속옷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시장의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
더잠 매장을 찾은 소비자 김윤희(20세, 대학생)씨는 “예쁜 속옷, 몸을 꽉 쪼이는 속옷보다는 내 몸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이너웨어를 먼저 찾게 된다”며 “하지만 온라인에서 속옷을 볼 때 착용을 할 수 없어 불편했는데 언더웨어를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더잠의 위탁 판매점, 방법과 이익률은 어떨까. 현재 더잠의 주력 매장인 직영 1호 연남점은 오픈 8개월만에 흑자 전환하였고, 덕분에 직영 2호점인 엔터식스 안양점은 8월30일 오픈 예정이다. 이 후 다양한 지역의 위탁 판매점 사업에 적극 움직일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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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은 부동산 비용을 제외하고 20평 기준 약 1억 3천만원 정도의 투자금으로 연간 1억원 이상의 순익이 예상된다. 총 매출의 40%가 점주에게 분배되는 시스템으로, 4000만원 매출이 나오면 1600만원 이익을 볼 수 있는 형태로 구축돼 있다.
모든 재고는 반품이 가능하며 가맹 보증금이 현저히 낮은 점 등 위탁 대리점의 부담이 있을만한 요소가 최소화돼 있는 상생 구조의 조건이다. 인테리어를 하는 기간 동안 속옷 전문 교육과정을 진행하며 오픈까지 40일이 소요된다. 연간 순익은 1억원 이상을 예상하여 1년 내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기에 패션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문을 두드려 보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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