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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에밀리 아담스 등 2019 LVMH 프라이즈 결승 8명 발표

Monday, Apr. 1, 2019 | 강기향 뉴욕 리포터, gihyang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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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LVMH 프라이즈 최종 후보 8명이 발표됐다. 6년 전 처음 시작된 LVMH 프라이즈는 올해 전 세계 100여 개 국가로부터 무려 1700여 팀이 참가 신청을 해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부터 지원서를 접수한 이번 참가 신청자 중에서 63명의 업계 전문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20명의 준결승 진출자들을 선발, 이후 최종 후보 8명이 발표됐다.

젊은 패션 디자이너를 위한 2019 LVMH 프라이즈 8명의 최종 후보자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남성복 디자이너 에밀리 아담스 보디(보디), 도쿄 베이스의 일본 여성복 디자이너 쿠니히코 모리나가(언리얼에이지), 런던 베이스의 영국의 젠더-뉴트럴 디자이너 베다니 윌리엄스와 영국 남성복 듀오 디자이너 스테판 쿠케 & 제이크 버트(스테판 쿠케), 파리 베이스의 미국 젠더-뉴트럴 디자이너 스펜서 피프스(피프스), 요하네스버그 기반의 남아공 여성복 디자이너 테베 마구구, 텔아비브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이스라엘의 젠더-뉴트럴 디자이너 헤드 메이너, 라고스에서 활동하는 나이지리아 위 젠더-뉴트럴 디자이너 케네스 이제돈므웬(케네스 이제)가 선정됐다.

결승 심사위원은 조나단 앤더슨, 마리아 그라지아 치우리, 니콜라스 제스키에르, 마크 제이콥스, 클레어 와이트 켈러, 움베르토 레온 & 캐롤 림 외에 지난해 벨루티의 아트 디렉터로 임명된 크리스 반 아셰가 새롭게 심사위원에 포함돼 세계적인 패션계 거물들의 평가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칼 라거펠트 없는 첫 LVMH 프라이즈 심사위원단이 구성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LVMH 그룹 전문이사인 델핀 아놀트는 공식 성명을 통해 "최종 선발된 디자이너들 중 거의 절반인 4명의 디자이너들이 젠더-뉴트럴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처음으로 이스라엘 디자이너 한 명과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두 명의 아프리카 디자이너가 최종 라운드에 올랐다."라고 덧붙이며 최근 패션계에 불거지는 인종차별 이슈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세련되게 전달했다.

올해 미국을 대표하는 뉴욕 디자이너 에밀리 아담스 보디는 남성복 브랜드 보디(Bode)를 운영 중이다. 그녀는 아방가르드한 기성복 스타일의 윤리적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며 남성복 패션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패션계의 오스카라 불리우는 2019 CFDA 어워즈 올해의 신인 디자이너상 후보에도 선정되며 미국 내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보디는 지난 2016년 7월 론칭한 브랜드로 현재 3년간 뉴욕에서 운영되고 있다. 보디는 특히 여성 집약적인 전통문화인 퀼팅, 아플리케, 멘딩(mending)과 같은 미국 전통 패션 기법을 남성들이 전통적으로 즐겨 입는 미국식 워크웨어(workwear)에 접목시켜 양성평등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나아가 에밀리 아담스 보디는 뉴욕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최초로 여성복 디자이너로서 런웨이를 선보인 선구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남성 디자이너들이 여성복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날리는 것과 달리 여성 디자이너들은 남성복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전무후무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업계의 성불평등과 선입견을 깨고 있는 에밀리 아담스 보디는 여성 디자이너 특유의 센티멘털한 스토리텔링과 아방가르드 하면서도 기성복으로 손색없는 절제된 디자인으로 남성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올해 만 29살인 에밀리 아담스 보디는 포브스의 30 언더 30-아트& 스타일 2019(30 Under 30 - Art & Style 2019)로 선정될 만큼 차기 남성복 업계의 유망주이다. 세계적인 명성의 패션 어워즈 최종 후보로 CFDA, LVMH에 둘 다 이름을 올린 그녀가 과연 수상까지 이루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아가 또 한 명의 최종 후보자는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미국 디자이너 스펜서 피프스로 지난 2017년부터 자신의 브랜드 피프스(Phipps)를 운영한다. 스펜서 피프스는 피프스를 통해 윤리적 패션, 사회적 메시지, 지속 가능한 에코 프렌들리 컬렉션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다양한 매체를 통해 스스로를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 디자이너라 밝히며 성별에 관계없이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그의 브랜드 피프스는 현재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이지만 다수의 캠페인과 홍보 사진은 성 정체성이 모호한 점이 많다. 피프스는 마크 제이콥스에서 남성복 디자이너로 근무했으며 드리스 반 노튼에 미국인 최초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경험을 쌓았다. 이후 파리에서 친한 친구들과 티셔츠를 판매하게 된 것을 계기로 현재 피프스는 WWD, BOF, 보그, GQ와 같이 미국 현지 매체들이 꾸준히 조명하는 떠오르는 남성복 패션 하우스로 성장하고 있다.

2019 LVMH 최종 후보로 선정된 두 명의 미국인 디자이너들은 공교롭게도 둘 다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고 남성복 컬렉션을 전개하는 신생 브랜드이다. 이 외에도 최초로 이스라엘, 아프리카 지역 디자이너들이 후보로 선정되며 더더욱 올해 우승자에 대한 패션계의 이목이 쏠린 상태이다. 최종 우승자는 올해 6월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설명
1. LVMH 2019 최종 선정 디자이너들(사진출처: LVMH 공식 홈페이지 캡처)
2. 보디 디자이너 에밀리 아담스 보디(사진 출처: 보디 제공)
3. 피프스 디자이너 스펜서 피프스(사진 출처: LVMH 공식 홈페이지 캡처)
4. 보디 상품(사진 출처: 보디 공식 홈페이지 캡처)
5. 피프스 상품(사진출처: 피프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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