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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여성복 S/S 상품 전략 '얼리 서머 & 유니크'
Monday, Feb. 25, 2019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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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여성복 브랜드가 올 S/S '얼리 서머'와 '유니크'를 전략 키워드로 내세웠다. 작년에 비해 봄 여름 신상품 출고일을 보름 이상 앞당기면서 매출 상승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작년과 재작년 한 획을 그었던 체크 아이템은 줄이고 브랜드 색깔을 담은 트렌디 상품으로 진검 승부를 예고했다.이들은 작년 겨울 큰 추위가 찾아오지 않으면서 겨울 장사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저조한 실적을 만회하고자 이들은 올 봄 작년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대체적으로 짧은 봄을 대비해 간절기 상품 물량은 축소하고 여름 아이템 물량을 늘리거나 출고일을 앞당겼다.
상품도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 아이덴티티 상품이 눈길을 끌었다. 봄이면 나오는 원피스, 트렌치코트 등 메인 상품이 주를 이루지만 2030대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반영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면서 다채로운 디자인을 내놓았다.
시스템~보브 등 이른 여름 맞이 완료
즉 기존 백화점에 맞춰진 상품 기획이 주를 이뤘다면,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에 철저하게 맞춰 상품을 기획한다는 것이다. 작년과 재작년 글렌 체크 재킷이 여성복 층을 가득 채웠다면 올해는 자체 개발한 프린트 상품이 많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섬(대표 김형종)의 영 캐주얼 시스템은 여름까지 활용할 수 있는 리넨 혼방 재킷을 이미 내놓았다. 빨리 찾아올 여름을 대비해 주력 상품 출고일을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앞당겼다. 봄 시즌은 트위드 재킷 등 유니크한 디자인 재킷으로 색다름을 선사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보브와 지컷은 2월 중순 기준으로 이미 티셔츠, 리넨 아이템을 매장에 진열했다. 지난해보다 1~2주 정도 빨리 여름 상품을 공개한 셈이다. 긴 겨울에 지루함을 느낀 여성들에게 봄 여름 상품으로 신선함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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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상품 기획, ‘여름’ 포커스 눈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COO 이규호)의 럭키슈에뜨는 봄 여름 선보인 프리미엄 라인 ‘JDC 포 럭키슈에뜨’ 라인 스타일 수를 지난해보다 280% 확장했다. 컬렉션 마니아층이 증가한 점과 특히 이 계절에 해당 컬렉션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음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원피스와 트렌치코트부터 맨투맨, 스웻셔츠 등 스타일 수를 60여가지 공개했다.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민경준)의 온앤온은 여름 휴가를 기획하는 여성들을 위한 원피스 기획전을 강화한다. 원피스 등 봄 주력 상품은 이미 출고와 동시에 30% 소진율을 기록했다. 이 브랜드는 여름에 여성들이 많이 찾는 키워드, 트렌드를 기반으로 TPO에 맞는 기획 상품을 늘린다.
자라리테일코리아(대표 이봉진)의 자라도 이번 S/S 컬렉션 콘셉트를 휴양지로 잡으면서 여름에 집중한다. 지난 2월8일 봄여름 신상품을 온라인에서 선공개 했는데, 작년 컬렉션에 비해 여름 상품 비중을 15% 이상 늘렸다.
'뉴트로’부터 ‘아트그래픽’…디자인도 ‘풍성’
올 봄 여름 시즌 여성복 조닝은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확실히 풍성한 디자인을 보이고 있다. 메가 트렌드로 왔던 체크 디자인은 줄었다. 2019년 패션 트렌드인 뉴트로부터 유니크한 아트 그래픽까지 프린트물을 강화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신세계톰보이(대표 차정호)의 스튜디오톰보이는 뉴트로 감성을 담은 컬렉션을 이번 S/S 시즌에 밀고 나간다. 스튜디오톰보이 특유의 오버사이즈 핏을 ‘톰보이스러운 뉴트로 감성’으로 풀어낸다.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리빙 코랄’을 활용한 항공 점퍼도 과거 스튜디오톰보이에서 보지 못한 팝한 색상이 적용됐다.
대현(대표 신현균 신윤건)의 주크와 듀엘도 작년 S/S 시즌보다 오렌지, 옐로, 그린 등 통통 튀는 컬러와 패턴으로 여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듀엘은 바캉스 룩으로 이용해도 손색없는 프린트 블라우스, 원피스, 스커트 등 트렌디한 상품으로 신선함을 부각했다.
현대백화점 영 캐주얼 플로어 관계자는 “작년 S/S MD와 비교하면 올 봄이 확실히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트렌디한 상품이 많이 등장했다”며 “전체적으로 수치를 집계할 순 없지만 우선 S/S 신상품 출고일도 빨랐고, 아이템도 다양해 지난해보다 봄 시즌 매출이 15% 이상 늘어났음을 체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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