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뗐다·붙였다·뒤집었다' 아우터 '디테처블&리버서블' 주력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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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1.22조회수 1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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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면을 뒤집어 입는 ‘리버서블(reversible)’, 뗐다 붙였다 디자인 변형이 가능한 '디테처블(detachable)' 아우터가 올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안감과 겉감 소재를 달리하고, 모자나 밑단을 탈부착 가능하게 제작해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고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먼저 양면을 활용하는 리버서블 아우터의 경우, 고급 퍼(FUR) 소재나 무스탕 또는 최근 유행하는 플리스(Fleece) 소재를 사용해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살려 비즈니스 캐주얼 의류로 소화하기에 좋다.

    와이드앵글(대표 정영훈)도 기존에 고수해온 필드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는 대신 고급 무스탕 소재를 접목해 디자인 변화를 꾀했다. 겨울 라운드 또는 해외 골프를 위한 용도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입을 수 있도록 여성스럽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개발한 것.

    실제 와이드앵글이 리버서블 무스탕 재킷을 입고한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30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물량의 24% 이상이 소진되며 입고 초기부터 빠른 판매 반응을 보였다. 이 재킷의 겉감은 양가죽, 안감은 리얼 양털로 제작해 보온 효과를 살렸으며 안과 밖의 컬러를 다르게 배합해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COO 윤영민)의 코오롱스포츠는 경량 패딩 ‘키퍼 리버서블’을 선보였다. 안감에 플리스 소재를 적용해 겉과 안을 뒤집어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스타일리시하다. 겉감에는 얇고 부드러운 나일론 경량 우븐 소재를, 안쪽에는 기능성 충전재를 적용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다. 야상형 디자인, 보머 스타일, 코트, 베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했다.

    아디다스코리아(대표 에드워드 닉슨)의 리복은 이번 시즌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협업한 ‘벡터 다운 재킷’을 양면으로 뒤집어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패딩으로 제작했다. 한쪽에는 리복 클래식의 벡터 로고를 배치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고, 다른 한면에는 커버낫의 로고를 새겼다.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의 르꼬끄스포르티브는 리버서블과 디테처블 아이템을 모두 모아 '트랜스폼 다운 시리즈'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용성뿐 아니라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에게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군으로 3가지 스타일로 구성돼 있으며 베이직한 디자인에 다양한 스타일 변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운 시리즈의 메인 라인업 ‘디테처블 다운’은 롱다운에서 허리 라인의 지퍼를 열면 숏다운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롱다운에서 크롭형 숏다운으로, 또 후드 탈부착을 통해 총 4가지(4WAY) 연출이 가능한 가장 실용성 높은 아이템이다. 사이클에서 영감을 받은 짧은 길이의 ‘리버서블 다운’은 앞과 뒤의 기장 차이를 통해 스타일을 살렸으며 양면으로 2WAY 스타일링이 가능해 스타일리쉬한 데일리룩으로 활용하기 좋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실용적인 패션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춰 가볍고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소재를 접목함으로써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추세”라며 “무스탕이나 양털, 퍼와 다운 패딩 등 양면을 서로 다른 소재를 접목해 바꿔 입을 때마다 다른 분위기로 고급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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