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부터 '곰돌이푸'까지, 감성 콜래보 대성공

    w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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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1.20조회수 9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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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bby is free(도비는 자유에요)!” 해리포터에 나오는 집요정 도비가 한평생 몸담았던 말포이 가족을 떠나면서 한 이 말은 이 시대 ‘퇴사’를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마음 속 깊이 저장돼 있는 소중한 말이다. 해리포터 콜래보레이션으로 품절대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랜드월드(대표 정수정)의 스파오에서도 유독 없어서는 못파는 상품이다.

    스파오는 추억의 해리포터를 ‘옷’ 안에 소환시킴으로써 준비한 상품 25만장을 모두 완판시키는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디자인은 소설 속 이름을 말할 수 없었던 볼드모트를 생각나게 하는 '이름을 말할 수 없는 후드'와 킹스크로스역에서 호그와트로 가는 9와 3/4 승강장, 퀴디치 시합의 골든스니치 등이 자수로 포인트로 박혀있는 심플한 캐주얼웨어다. 고객은 이 상품을 ‘예뻐서’ 산다기 보다는 해리포터의 향수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소환템’으로써 구매하고 있다.

    한세엠케이(대표 김동녕, 김문환)의 TBJ도 곰돌이푸와 그의 친구들 피그렛, 티거를 담아낸 콜래보레이션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곰돌이푸는 올해 직장인들을 위한 힐링콘텐츠로 톡톡히 활약했다. 도서부터 영화, 그리고 패션까지 전방위로 활약하며 일에 지치고 힘든 직장인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올해 90살이 된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마우스도 라코스테, 반스 등과 콜래보레이션을 이어가며 일명 ‘인싸템’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라코스테와 반스는 기존에 있던 디즈니 콜래보레이션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아이코닉하고 힙한 감성으로 패션피플의 지갑을 확실히 열었다.

    차량용 방향제로 유명한 오센트(대표 권혜윤) 또한 미키마우스, 도날드덕, 미니마우스, 데이지, 구피의 얼굴을 큼지막하게 담은 상품으로 판매율이 치솟고 있다. 이 아이템은 SNS 상에서도 수많은 ‘인증샷’이 이어지며 뜨거운 인기를 체감 중이다. 차량용 방향제치고는 조금 비싼 5만원의 가격에도 ‘없어서는 못파는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11가지의 향 중 고객 취향에 맞는 걸 선택하면 된다.

    캐릭터 콜래보레이션은 매년 다양한 브랜드에서 쏟아내는 마케팅 중 하나다. 하지만 올해 들어 ▲2030대 직장인을 위한 추억 소환 ▲패션~라이프스타일까지 감성을 겨냥한 콜래보레이션은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도 고객을 겨냥한 명확한 콘텐츠 하나만 있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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