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 아동복 리더로!
    「알로앤루」~「궁중비책」… 브랜드 4개 재정비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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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0.22조회수 2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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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투세븐(대표 조성철)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 회사는 유아복 「알로앤루」, 토들러 「포래즈」, 유아동 SPA 「알퐁소」 그리고 스킨케어 「궁중비책」까지 4개 브랜드의 콘셉트를 재정비했으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로의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 유통은 자사몰 제로투세븐닷컴을 비롯해 종합몰, 오픈마켓 등 다각도로 확대해 나간다. 최근 가장 신장률이 높은 브랜드는 「포래즈」다. 올 상반기 리뉴얼한 이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매출 신장세를 타고 있다.

    「포래즈」는 기존의 브리티시 트래디셔널 스타일을 패셔너블하면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토들러 • 키즈 브랜드로 전환했다. 지속적으로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디자인과 차별화한 퀄리티의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몰이를 한다.

    「포래즈」 ‘미니미’ 라인 등 차별화로 성장

    또 S/S시즌 출시한 ‘미니미’ 라인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룩으로서 8가지 아이템을 선보였는데 총 5000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때문에 이번 F/W시즌에는 20개 스타일로 늘렸다. 원피스, 티셔츠 등이 주를 이룬다.

    「포래즈」의 온라인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용성과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전용 상품 ‘포래즈 온’을 별도로 론칭해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S/S시즌에는 티셔츠 • 카디건 • 원피스를 주력상품으로 했으며, F/W시즌에는 트레이닝 세트를 비롯해 맨투맨 • 팬츠 • 웰론아우터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흡습발열 소재의 일종인 ‘소프트 웜’ 원단을 활용해 ‘2XWARM(발열내의, 경량패딩, 다운점퍼, 모달소재)’ 기능성 제품을 확대해 운영한다. 제로투세븐의 하반기 전략 아이템 중 하나는 이러한 기능성 소재류를 강화하는 것이다. 「알로앤루」와 「알퐁소」 모두 프리미엄 소재를 활용해 고급화하고 있다.

    「알로앤루」 「알퐁소」 기능성 소재류 히트

    김경래 의류사업부 이사는 “최근 미세먼지, 오존 등 유해환경이 증가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아이들의 피부에 직접 닿는 실내복에 안전한 원단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및 기능성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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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로앤루」는 올 하반기 스웨터와 아우터 라인에 집중한다. 네이비 • 레드 등 시그니처 컬러를 바탕으로 알로 & 루 캐릭터를 활용해 유쾌한 스타일을 만들어 나간다. 캐릭터는 의류뿐 아니라 다양한 용품류에 접목할 수 있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유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알퐁소」는 특유의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함께 편안함과 가성비를 높였다. 골지와 슬럽 스판 소재를 통해 가볍고 신축성이 우수한 제품을 출시한다. 활동성을 극대화한 ‘두배 편한 쫄바지, 골지티’는 히트 아이템으로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잡는 ‘착한 시리즈’를 새롭게 전개하는 것도 주목된다.

    「궁중비책」 면세점 매출 250%↑, 중국 확대

    「궁중비책」은 현재 국내 면세점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순딩자차 선케어’ 시리즈가 면세점 전 점에서 완판된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0%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강남점 등 3곳의 신규 오픈이 이뤄지면서 매출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동양적이면서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제품 패키지 등으로 외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세를 몰아 중국에 진출한 「궁중비책」은 지난 6월 중국 알리바바로부터 협업을 제안받아 ‘티몰글로벌’과 전략적 파트너 업무협약(MOU)를 맺으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보디케어 • 선케어 • 보습크림 등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제로투세븐은 「알로앤루」를 필두로 전 브랜드의 중국 시장 안착을 추진 중이다. 최근 「알퐁소」도 중국 청두완상청(成都万象城) 매장을 포함해 1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내 10개점 추가를 앞두고 있다. 0~5세를 타깃으로 한 SPA형 베이비 & 키즈 브랜드로서 중국 현지의 반응이 뜨겁다. 「알로앤루」는 이미 중국에만 2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mini interview 김경래ㅣ의류사업부 이사
    “ 온라인 매출 전년비 상승세”


    “제로투세븐은 전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을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자사몰 제로투세븐닷컴의 활성화는 물론 오픈마켓, 종합몰 등 젊은 엄마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쇼핑몰을 계속 확장하는 중이다.

    자사몰은 O2O 서비스를 시작해 성과를 내고 있다. 매장 픽업 서비스는 현재 전국 370개점에서 이용할 수 있고 하반기까지 420개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몰이를 하는 등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함께 소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친환경, 기능성 소재를 접목한 제품이 한층 다양하고 강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산율 저하 등의 이유로 유아동복 시장이 정체돼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이들을 위한 소비는 줄지 않았다. 주 타깃층인 3040 엄마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유아동복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

    ■ 패션비즈 2018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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