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GU), '디지털+트렌디룩' 앞세워 9월 오픈

    w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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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7.20조회수 9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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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장은 패션 감도가 매우 높고 아시아 마켓 확대에 있어서 꼭 진출해야만 하는 나라입니다. 저희는 일주일에 한번씩 신규 상품 개발과 풍부한 아이템의 믹스매치, 한국 고객의 맞춤형 상품을 통해 잠실 롯데월드몰 1호점을 잘 안착시킬 예정입니다. 지유는 유니클로와 경쟁하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유니클로는 라이프웨어, 지유는 트렌디한 패밀리웨어입니다. 일본에서는 두 브랜드가 함께 인접한 공간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오는 9월 14일, 유니클로의 뒤를 잇는 막강 SPA 지유(GU)가 잠실 롯데월드몰 1호점의 문을 연다. 어제(18일) 한국에 방문한 유노키 오사무 지유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 시장의 공략법을 세가지로 맞추고 앞으로의 전개 방향에 대해 밝혔다.

    지유는 ▲디지털쇼핑 ▲국내고객데이터활용 ▲트렌디상품에 초점을 맞춘다. 이들은 1388㎡의 광활한 규모에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을 복종과 테마별로 분류, 메인스트리트를 품고 있는 작은 점포들처럼 매장을 구성한다. 상품 사이즈와 재고상황, 컬러, 일반 고객의 스타일링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니터 또한 구석 구석 배치한다.

    일본에서 활용 중인 무인정산대는 아쉽게도 이번 1호점에서는 만나볼 수 없게 됐다. 가격 또한 일본 현지보다는 좀 더 비쌀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를 모았던 990엔 데님 팬츠 또한 일본 현지 판매중지로 한국시장에서는 만나볼 수 없다.

    지유는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가격보다는 트렌디한 상품성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가격적인 메리트도 중요하지만 영국 런던과 일본 도쿄에 위치한 R&D 센터에서 매주 선보이는 신상품, 한국인에게 맞는 맞춤상품 등 ‘품질’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건다. 디자인에 대한 한계도 없다. 이들은 원피스룩부터 오피스룩, 데님걸스룩까지 모든 감성을 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SNS를 통한 밀레니얼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지유는 오는 8월 1일 매장 오픈에 앞서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9월 1일에는 온라인스토어를 오픈한다. 일본 현지에서 지유 어플은 1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율과 여성 소비자를 대거 확보하고 있다. 8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서울 홍익대에서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오사코 히로후미 지유 한국사업책임자는 “모두가 상냥하게 웃을 수 있고 활기찬 에너지를 주는 것이 지유가 믿고 있는 패션의 힘이다. 매장 내에서는 패션에 대해 전문적인 연수를 받은 지유 어드바이저를 상시 배치, 고객에게 맞는 맞춤형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예고했다.

    한편 지유는 전개사 에프알엘코리아(대표 홍성호)와 함께 오는 9월 잠실 롯데월드몰 1호점을 시작으로 유통을 확장해 나간다. 출자회사인 롯데 외에 다양한 유통채널에도 입점할 가능성이 있다. 지유는 한국 외 일본 및 해외시장에서 총 39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매출은 10조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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