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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메리츠와 전략적 파트너십…자본 확충
Thursday, July 5, 2018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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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자본 확충의 새 틀을 짜고 중장기적 자본 구조 안정화를 꾀한다. 이윤주 이랜드그룹 CFO는 “상반기 중 마무리 하기로 했던 1조 자본유치를 아쉽게 완성하지 못했지만 메리츠금융그룹(이하 메리츠)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인수금융 단계를 없애고 거래구조를 단순화해 긴 호흡으로 새롭게 시작했으며, 이미 관심 있는 해외투자자 중심으로 적극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통사업부문인 이랜드리테일을 내년 상반기 상장하고 향후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문까지 상장을 진행해 중장기적인 자본 안정화를 구축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
이랜드는 올 상반기까지 부채비율을 100%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인수금융 참여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따라서 거래 구조를 단순화해 자본 확충을 새롭게 시작한다.
이윤주 CFO "거래구조 단순화 통해 해외투자 확보"
메리츠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존 회사채를 4000억원 규모로 늘리고 만기구조를 장기화하는데 합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자본확충은 인수금융을 과감히 없애며 거래 구조를 단순화 하고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상장을 마친 이리츠코크렙(088260)에 이어 이랜드리테일과 향후 이랜드월드 패션부문까지 순차적인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CFO는 “그룹의 영업실적이 작년 4분기부터 3연속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등 그룹의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유휴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자본구조를 건실하게 바꾸는 재무구조개선작업은 멈추지 않겠다”며 “향후 계열사 상장을 통해 자본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4분기부터 3연속 영업이익 1000억 달성
실제로 그룹의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한 작업은 수치로 계속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말 그룹 연결 부채비율은 198%로, 올해 상반기에는 16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및 자본확충과 함께 유휴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단기 중심의 차입구조를 장기로 전환해 그룹의 재무구조를 바꿔나가고 있다.
사업적으로는 수익이 나는 캐시카우에 좀 더 집중한다. 동남아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끝내고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전환한 스파오와 미쏘가 대표적이다. 이랜드는 SPA 브랜드를 갖고 해외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국, 말레이시아에 성공적으로 선보인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에서도 진출 요청을 받았다.
국내에 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아울렛을 기반으로 한 유통사업과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국 온라인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지속된 비수익 브랜드와 매장 철수 등 강력한 수익성∙건전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실제로 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 매각이 진행된 지난해 비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2% 증가(계속사업부문 7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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