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상권, 가로수길∙강남역 뛰어넘는 핫스폿!

    안성희 기자
    |
    18.07.03조회수 16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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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들의 컬처 스트리트로 각광받아 온 홍대상권이 최근에는 가로수길, 강남역을 뛰어넘는 패션 핫스폿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들의 천국인 이곳에 MLB가 홍대 정문 앞에 5층 규모의 직영점을 열어 화제가 됐다.

    그리고 스타일난다, 임블리에 이어 로미스토리, 밀크코코아도 근사하게 플래그십숍을 열어 온라인 여성복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진출 시 핵심상권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로미스토리의 경우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안착, 월평균 매출 2억원이상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아더에러, 널디, 로우로우, 오아이오아이 등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은 단 하나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홍대앞을 택해 청춘들의 패션 놀이터로서 홍대상권이 건재함을 보여준다. 또 포에버21, 버시카, H&M,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들의 홍대매장은 평일과 주말 가릴 것 없이 늘 붐빈다. 그렇다면 홍대상권이 강북 최대 패션 핫스폿으로 떠오른 경쟁력은 무엇일까.




    임대료는 강남역 보다 낮지만 매출 안정적

    먼저 2호선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6호선 상수역 그리고 공항선까지 지하철역을 둘러싸고 홍대상권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2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고, 대학교와 오피스가 혼재하며, 공항철도를 이용한 중국 관광객까지 더해지면서 홍대상권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업체인 CBRE코리아의 김용우 리테일팀 부장은 “홍대 메인 상권의 1층 기준 3.3㎡ 임대료는 80만원이상으로 강남역 상권보다 낮으나 브랜드 매출은 근접하다고 볼 수 있다"며 "주요 메인상권의 1층 기준 3.3㎡ 임대료를 보자면 1위 명동, 2위 강남역, 3위 가로수길, 4위 청담동, 5위 홍대, 6위 한남동 순"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가로수길과 청담동은 임대료에 비해 입점 브랜드의 매출이 받쳐주지 않아 공실이 발생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 반면 홍대앞은 강남역, 가로수길, 청담동보다 임대료는 낮지만 매출이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홍대 상권이 각광받는다"고 설명했다.

    홍대 대로변에 롯데∙이랜드∙경방 등 대기업 투자 확대



    홍대앞은 특이하게 젊은층과 직장인 문화가 혼합돼 발달하고 있다. 싸게 즐길 수 있는 패션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하게 골목길이 활성화되는 동시에 역앞을 중심으로 호텔과 소규모 쇼핑몰 등이 생기면서 고급스러운 카페와 F&B도 성장하는 추세다.

    홍대입구역 중심으로 서교동, 동교동 일대는 가시성이나 홍보효과가 가능 큰 곳으로 대중적이면서 기업형태의 브랜드가 많다. 또 홍대상권 대로변에 롯데, 이랜드, 경방, 아주그룹, 애경, 삼성, 인베스코(외국계 투자사) 등 대기업들이나 투자사들이 호텔이나 쇼핑몰 등 지속적으로 상업시설을 오픈, 투자하고 있다.

    상수동은 홍대에서 확대된 대표 지역으로 합정동은 카페골목으로 확장되고 있다. 연남동은 일명 ‘연트럴파크’라 불리며 경의선 숲길을 따라 이국적인 분위기, 코지한 느낌의 소규모 F&B 매장들이 구성돼 있다. 연남동 옆으로 맞닿은 성산동 또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코어 거리뿐 아니라 상수동∙연남동∙성산동까지 들썩

    더불어 주목할 점은 중국인들의 확산이다. 명동과 동대문 일대에 밀집해 있던 중국 따이공(보따리상)들이 홍대상권으로 넘어오면서 패션 브랜드들의 매출 또한 신장세를 타고 있다. 때문에 홍대상권은 현재 대기업이나 투자사들이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패션, 스포츠뿐 아니라 IT, 모바일, 코스메틱, 라이프스타일, F&B 등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1020 밀레니얼세대부터 3040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브랜드들도 홍대앞에 플래그십숍을 여는 것을 필수로 여기고 있다. 때문에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한동안 홍대상권을 대체할 곳은 찾기 힘들 것 같다. 코어 거리가 갖고 있는 힘에 다양한 형태로 확장된 상권의 특색 또한 강해 유니크하고 아트적인 분위기와 트렌디하고 대중적인 감성이 조화롭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수역 부근에 3층 규모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어 화제가 된 임블리.




    *임블리 근방에 위치한 로미스토리는 오픈하자마자 인산인해.




    *좌로부터 아더에러, 로우로우, 널디 홍대점. 오프라인 1호점포로 인기.





    ****홍대상권 르포기사는 8월호 <리테일-청춘들의 패션 놀이터> 기획기사를 통해 보다 자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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