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떼요 & 아나벨 로페즈|디자이너 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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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7.19조회수 7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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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품격 ‘왕실 패션’ 제안




    안드레아 떼요 & 아나벨 로페즈


    에콰도르에서 날아온 두 명의 디자이너, 안드레아 떼요와 아나벨 로페즈. 그녀들의 독특한 컬렉션이 단번에 눈을 사로잡는다. 아나벨 로페즈는 여성복, 안드레아 떼요는 주얼리 디자인을 맡고 있다. 얼마 전 일산에서 열린 장미축제 런웨이에 오르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그녀들이다. 각자의 활동을 하다 우연히 만난 이들은 서로가 지향하는 콘셉트가 맞아 콜래보를 시작했다.

    안드레아 떼요는 에콰도르의 주얼리 디자이너로 4대째 내려오는 「필리그리」를 전개하고 있다. 주로 금 은 메탈 소재를 세공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역사 문화 전통 및 안데스 지역의 꽃 등 자연적 요소와 인디안 여성들의 상징적인 패턴에서 영감을 얻는다.

    모두 수공예로 이루어지는 그녀의 제품들은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스타일에 변화를 주어 고전미와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고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기반으로 에콰도르의 혼을 담아내는 동시에 그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




    *사진설명 :「필리그리」와 아나벨 로페즈 컬렉션

    안드레아 떼요의 작품은 에콰도르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와 기타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랑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국민 가수 카를라 브루니, 요르단의 라니아 왕비가 그녀의 패션 주얼리를 착용해 화제가 됐을 정도다. 지난 2011년에는 예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의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아나벨 로페즈는 에콰도르의 패션 디자이너로, 에콰도르 수도 키토를 비롯해 한국과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공관계학을 전공한 이색 이력을 갖고 있는 그녀는 이후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스파시오 패션디자인에서 패션 디자인과 사진학을 공부했다,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ESDI에서 패션 경영석사 학위를 땄다.

    또한 에콰도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컬렉션인 ‘디자이너 북 패션 플랫폼(Designer Book Fashion Platform)’에 참여했으며 지난 2006년부터 미스 에콰도르 선발대회에 의상 디자이너로 참여하며 영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로 인정받고 있다.

    그녀의 컬렉션 특징은 전통적인 패션의 경계에서 벗어나 커팅 · 패턴 · 소재 등 디테일에서 실험적인 디자인을 입힌 의상을 제작한다는 점이다. 그녀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발견하는 빛의 미묘한 명암 변화를 통해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제작하며 자기 표현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패션비즈 2018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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