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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복 기업, 매출·영업이익 동시 신장 2곳뿐
Friday, Apr. 20, 2018 | 박한나 기자, h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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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나를 저승사자라고 부른다. 브랜드 중단 검토를 하도 많이 해서…”
“올해 회사를 떠난 임원만 6~7명이다. 예전에는 최소 3년은 기다리며 브랜드를 키웠다면 지금은 실적이 조금만 떨어져도 사업성을 재고하는 시점이 빠르고, 그러다 보니 조직개편 또한 잦다.”
“유아동 시장 내 상반기 중단하는 브랜드만 5개, 향후 접을 브랜드는 더 많을 것이다.”
최근 유아동복 시장에서 규모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들의 임원들이 하는 이야기다. 이런 분위기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기준 2017년 실적을 봤을 때 확실시 됐다. 공시 의무를 가진 주요 유아동복 기업 13개 중, 2016년 대비 2017년에 매출이 오른 곳은 6곳이다.
한세드림(대표 임동환), 해피랜드코퍼레이션(대표 신재호), 꼬망스(대표 김성건), 파스텔세상(대표 박연), 삼원색(대표 김복진), 제이씨물산(대표 이진철)이다. 이중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도 동시에 상승한 곳은 한세드림과 꼬망스 2곳뿐이다. 2016에는 같은 13개 기업 중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곳이 7곳이었는데 1년 사이 크게 줄어든 결과다.
*전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기준(개별 재무재표)
연매출 200억~2000억대까지 주요 유아동 전문기업 13개 기업을 조사했을 때 2017년 매출 합은 1조2318억원으로, 전년 1조3038억원 대비 하락했다.
이는 작년에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한 것도 맥을 같이한다. 지난해 신생아수는 35만 명으로 1가구당 1.05명에 그쳤다. 또 캐주얼, 스포츠 등 타복종의 아동 라인, 온라인, 글로벌 SPA, 해외직구 등으로 유아동 전문기업 외 다양한 브랜드가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장 규모는 정체돼 있는데 소비가 분산되면서 제도권 브랜드들의 저성장 기조가 짙어졌다고 볼 수 있다.
영업이익의 면에서 2016년 대비 변화가 큰 곳은 제로투세븐과 아가방앤컴퍼니다. 제로투세븐(대표 조성철)의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 하락한 1646억원에서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09% 상승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온라인몰의 대규모 투자와 브랜드 중단으로 2014~2016년 3년간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나 2017년은 영업이익 5억원을 냈다.
지난 2014년 이후 흑자를 유지해왔던 아가방앤컴퍼니(대표 신상국)는 2017년 10억원 적자를 냈다. 1300억이 넘는 기업 규모 대비 큰 숫자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도 급격한 변화가 많아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국내사업, 해외사업 부문장을 모두 교체하고 디자인실, 홍보실 등에도 인원 변화가 있어, 향후 각 브랜드의 영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위기를 기회 삼아 유아동 시장의 빈틈을 적극 공략한 기업들도 눈에 띈다. 한세드림과 파스텔세상은 작년 브랜드를 과감히 확장하면서 두 기업 모두 20%대 매출 신장을 이뤘다. 한세드림은 25%, 파스텔세상은 30% 각각 신장했다. 두곳은 2016년 결산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곳이며, 특히 한세드림은 2년 연속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회사를 떠난 임원만 6~7명이다. 예전에는 최소 3년은 기다리며 브랜드를 키웠다면 지금은 실적이 조금만 떨어져도 사업성을 재고하는 시점이 빠르고, 그러다 보니 조직개편 또한 잦다.”
“유아동 시장 내 상반기 중단하는 브랜드만 5개, 향후 접을 브랜드는 더 많을 것이다.”
최근 유아동복 시장에서 규모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들의 임원들이 하는 이야기다. 이런 분위기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기준 2017년 실적을 봤을 때 확실시 됐다. 공시 의무를 가진 주요 유아동복 기업 13개 중, 2016년 대비 2017년에 매출이 오른 곳은 6곳이다.
한세드림(대표 임동환), 해피랜드코퍼레이션(대표 신재호), 꼬망스(대표 김성건), 파스텔세상(대표 박연), 삼원색(대표 김복진), 제이씨물산(대표 이진철)이다. 이중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도 동시에 상승한 곳은 한세드림과 꼬망스 2곳뿐이다. 2016에는 같은 13개 기업 중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곳이 7곳이었는데 1년 사이 크게 줄어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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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200억~2000억대까지 주요 유아동 전문기업 13개 기업을 조사했을 때 2017년 매출 합은 1조2318억원으로, 전년 1조3038억원 대비 하락했다.
이는 작년에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한 것도 맥을 같이한다. 지난해 신생아수는 35만 명으로 1가구당 1.05명에 그쳤다. 또 캐주얼, 스포츠 등 타복종의 아동 라인, 온라인, 글로벌 SPA, 해외직구 등으로 유아동 전문기업 외 다양한 브랜드가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장 규모는 정체돼 있는데 소비가 분산되면서 제도권 브랜드들의 저성장 기조가 짙어졌다고 볼 수 있다.
영업이익의 면에서 2016년 대비 변화가 큰 곳은 제로투세븐과 아가방앤컴퍼니다. 제로투세븐(대표 조성철)의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 하락한 1646억원에서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09% 상승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온라인몰의 대규모 투자와 브랜드 중단으로 2014~2016년 3년간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나 2017년은 영업이익 5억원을 냈다.
지난 2014년 이후 흑자를 유지해왔던 아가방앤컴퍼니(대표 신상국)는 2017년 10억원 적자를 냈다. 1300억이 넘는 기업 규모 대비 큰 숫자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도 급격한 변화가 많아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국내사업, 해외사업 부문장을 모두 교체하고 디자인실, 홍보실 등에도 인원 변화가 있어, 향후 각 브랜드의 영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위기를 기회 삼아 유아동 시장의 빈틈을 적극 공략한 기업들도 눈에 띈다. 한세드림과 파스텔세상은 작년 브랜드를 과감히 확장하면서 두 기업 모두 20%대 매출 신장을 이뤘다. 한세드림은 25%, 파스텔세상은 30% 각각 신장했다. 두곳은 2016년 결산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곳이며, 특히 한세드림은 2년 연속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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