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스타트업, 그들이 달린다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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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4.06조회수 15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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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환 여동인 정연미&오민지 최형록
    패션계 ‘블루보틀*’ 그들이 달린다


    * 블루보틀(Blue Bottle): 미국 스페셜티 카페 회사 ‘블루보틀 커피 컴퍼니’의 약어. 파란 병 로고가 특징이며 ‘맛’으로 인정받아 커피 공룡 ‘스타벅스’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 및 아시아인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작은 고추가 맵듯이 젊은 패기, 새로운 감성으로 똘똘 뭉쳐 있는 스타트업 주역을 상징한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대표, 스티브 잡스 애플 전 대표는 모두 대학생 때 창업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청년 실리콘밸리 구축이라는 중장기적인 비전 아래 적극적인 대학생 창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2~3년 안에 생존할 확률은 5%(삼성경제연구소 분석 기준) 미만으로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뭔가 색다른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는 곳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최근 5년 사이 론칭한 스타트업 컴퍼니 중 패션을 교두보로 삼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진정성 있는 마인드와 패기, 새로운 감성으로 똘똘 뭉쳐 주목받고 있는 일명 패션계 ‘블루보틀’ 주인공들은 △IT데이터 접목 △온·오프 플랫폼 활용 △명확한 데이터 비즈니스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커스터마이징 셔츠와 IT 기반 플랫폼을 동시에 선보이는 이승환 잼 대표, 디어마켓으로 온라인 브랜드를 오프라인으로 끌어올린 여동인 리스페이스 대표, 해외 디자이너에게 동대문 원단을 소개하는 플랫폼을 만든 정연미 · 오민지 패브릭타임 대표, 해외 명품을 온라인에서 합리적 가격대로 만날 수 있게 한 최형록 발란 대표 등은 각자 패션을 모티프로 활용해 본인이 만들어 가고자 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커피 공룡 스타벅스를 위협할 만큼 손수 내린 드립 커피와 파란 병 로고로 새로운 커피 경제를 창출해 낸 블루보틀처럼 작지만 무서운 속도로 커가고 있는 스타트업 4인방. 이들은 최근 크라우드펀딩과 굵직한 투자사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패션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신흥 주자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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