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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유통가, 신규 브랜드 가뭄에 몸살앓이

Tuesday, Jan. 30, 2018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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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백화점이 신규 브랜드 가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브랜드 입점률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유휴공간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이를 위해 백화점은 온라인이나 신규 디자이너 위주의 브랜드를 ‘팝업’ 형식으로 입점시키고 있으나 단발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 단기간의 팝업 행사를 통해 다양성을 확보하려 하지만 새로운 수익원으로는 자리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현재 국내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신규 론칭하는 브랜드를 찾아보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높은 수수료와 인테리어비, 유지비 등을 필요로 하는 백화점 유통을 배제하고 온라인 유통만으로 수익을 찾는 신규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 오프라인 숍도 자체 플래그십 스토어나 쇼룸 형식의 매장을 선호하면서 백화점은 뒷방 신세가 된지 오래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올해 초 백화점 입점을 앞두고 밀려드는 입점 제안에 쓴웃음을 지었다. 7~8년전까지만 해도 대기업 신규 브랜드의 초기 매장 오픈수는 기껏해야 전국 15곳을 채 넘지 않았는데 이제 20~30곳에서 입점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백화점이 예전처럼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콧대를 확실히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보이고 있다. 자본력이 약한 신규 브랜드에게 수수료를 더 높게 받고, 일명 ‘땜빵식’ 행사로 조닝 분위기를 흐리는 행태가 백화점의 부진을 장기화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모 유통사 임원은 "3사 백화점의 메인 점포 외 수도권, 비인기 지방점포는 패션 브랜드의 유휴공간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 자체도 백화점 입점을 꺼리고 백화점도 별다른 대책안이 없다. 근본적인 원인은 온라인 마켓의 진화를 대응할 자구책이 없다는 점, 수수료 부담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백화점도 변해야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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