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News

< 브랜드 >

네파·금강·쌤소나이트 등 'ICT 스마트 스토어' 붐

Thursday, Jan. 18, 2018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 VIEW
  • 5160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입고 패션 매장이 진화한다. 오프라인 매장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스마트 스토어’의 등장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쇼핑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쇼핑 시 직원과의 접촉을 줄이는 ‘언택트(Untact) 소비’를 위한 디지털 기술의 사용이 갈수록 많아지는 등 최근의 소비 현실을 반영한 것. 변화한 소비자의 유입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패션매장들은 첨단 기술을 도입해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스토어’, 상품 관련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매장’, 소비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시간 단축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 제공하는 ‘스마트 스토어’ 주목

첨단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일명 스마트 스토어는 점원과 고객 사이의 접점을 최소화하면서 쇼핑의 편리성을 높인 공간이다. 일일이 옷을 갈아입지 않고도 착장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상 피팅 서비스’, 직원 없이도 상품에 대한 색상∙가격 등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는 등 쇼핑시간을 단축하고 편의성을 늘려 스마트한 쇼핑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파(대표 이선효)는 「네파」 강릉 직영점을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스토어로 선보였다. 지능형 쇼핑몰이라는 콘셉트로 사물인터넷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 행어’, 영상 촬영 통해 360도 피팅이 가능한 ‘스마트 미러’, 얼굴 인식 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마트 브로셔’, 가상으로 피팅 체험이 가능한 ‘AR피팅존’ 등 매장 내에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사용한 서비스다.

MEH(대표 한철호)의 「밀레」도 '더릿지 354' 평창점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스토어로 진화시켰다. 이곳 역시 지능형 쇼핑 매장으로, 고객들이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해 맞춤형 쇼핑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행어에서 옷걸이를 꺼내면 해당 상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스마트 행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양한 각도에서의 옷태를 확인할 수 있는 360도 피팅 기능의 '스마트 미러’도 이용할 수 있다.

■ 오프라인 매장만의 이색적인 체험 제공하는 ‘체험형 매장’

쇼핑에서 체험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오프라인 매장만이 가진 장점을 살린 체험형 매장도 늘고 있다. 체험형 매장은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상품과 관련된 다양한 액티비티를 매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다. 특히 젊은 세대가 많이 모이는 서울 강남역 일대에 주로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디다스코리아(대표 에드워드 닉슨)가 지난달 강남에 오픈한 ‘「아디다스」 강남 브랜드 센터’는 온∙오프라인 체험을 강화한 최첨단 디지털 매장이다. 소비자가 관련된 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축구화를 신고 인터랙티브 게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액티비티 체험 공간’, 커스텀 프린팅이 가능한 ‘축구 저지 커스텀 프린트존’,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에서 자신의 신발을 직접 디자인해 주문 제작할 수 있는 ‘마이아디다스’ 서비스 등으로 다양한 체험과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대로에 위치한 「언더아머」 초대형 브랜드 하우스에는 고객들이 개인의 체형과 자세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차세대 골프 황제’ 조던 스피스를 테마로 한 ‘드라이브 더 게임(Drive the game)’이라는 시뮬레이터가 있다. 소비자들이 시뮬레이터를 통해 직접 퍼팅체험을 하며 선택한 상품의 핏과 착용감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차별점이다.

■ 첨단 기술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눈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도 있다.

가방 업체 쌤소나이트(대표 서부석)는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부산 본점에 특화매장인 '라이프 이즈 저니 스토어'를 열고, 이곳에만 46인치 터치 화면을 활용한 '트래블 플래너'를 설치했다. 고객들이 화면에 여행 인원과 기간, 예산을 입력하면 쌤소나이트가 보유한 여행 빅데이터를 이용해 여행지를 추천해주고 여행 날씨와 관광 상품을 개인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에서는 정확한 사이즈 측정이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해결해주는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도 눈길을 끈다. 금강제화(대표 주병혁)는 정확한 치수 측정을 돕는 '3D 풋 스캐너'를 명동 본점에 도입하기도 했다. 발 전체를 감싸 360도로 모양을 측정하는 3D 스캔 기술을 활용해 발의 길이나 발등의 높이, 양 발의 차이 등 22가지 세부 항목을 측정한다. 기성 구두를 신을 때 불편함을 느꼈던 고객들을 위해 3D 풋 스캐너의 정확한 측정 결과를 토대로 맞춤 수제화 제작에 도움을 준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