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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리언 청 K11 회장

Monday, Jan. 8, 2018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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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열정 갖춘 리틀 자이언트 세계 No.1 공간플랫폼 꿈꾸다



세계경제포럼의 영 글로벌 리더이자 포춘지가 40세 이하 기업인 40명 중 한 명으로 지목한 애드리언 청(鄭志剛 · 38)! 홍콩 뉴월드 부회장이면서 K11 회장이기도 한 그는 첫 만남에서 환한 미소로 주위를 밝히며 반갑게 다가섰다. 안경 너머의 예리한 눈빛은 그의 앞으로 생각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듯 하다. 그는 1년에도 수차례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한국 사랑이 남다르다. 특히 변화무쌍한 한국시장에 대해 늘 궁금한 1인이다.

“한국은 흥미로운 시장입니다. 정말 빠르고 에너지가 넘치죠. 사람들의 패션에 대한 열정도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 청 회장은 한국을 비즈니스 목적으로 들어올 때도 있지만 와서 머리를 비우고 많은 생각을 하기도 한다. 패션이 라이프스타일로 진화하면서 그의 머릿속 맵들이 더욱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앞으로 글로벌마켓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봅니다. 뛰어나고 우수한 콘텐츠들이 흘러 다니겠죠. 저는 그러한 흐름을 잡아내 한곳에 모을 생각입니다. 그것이 바로 K11입니다.”

홍콩에 본사를 둔 뉴월드부동산그룹은 홍콩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백화점과 리조트, 페리, 카지노 개발 등으로 매출 규모 40조원이 넘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부호 기업으로 통한다. 청 회장은 중고등학교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 그는 하버드대에서도 동아시아학을 전공했을 정도로 아시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매출 규모 40조, 새로운 콘텐츠 확보에 집중

이후 골드만삭스에서 일하며 그만의 노하우를 쌓아 갔다. 청 회장의 할아버지가 1929년 설립해 이어 온 주대복그룹은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귀금속 전문 기업으로 중국 전역에 2400개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도 서울과 인천, 제주 신라면세점 등 곳곳에 유통을 세팅해 놓으며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동산 개발 사업을 전개하면서는 중국 내 백화점 40개를 운영 중이며 2012년에는 1000개가 넘는 거주 공간을 매매했고 홍콩에서도 8개 지역에 신규 주거 프로젝트를 론칭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중 그가 현재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비즈니스는 바로 쇼핑몰 K11! 최초의 문화와 상업을 융합하는 K11 아틀리에가 2017년 11월에 등장을 시작으로 K11 플래그쉽 아트몰이 홍콩과 중국에 각각 2009년 12월, 2013년에 설립됐다. 2023년까지 K11은 중국의 9개 도시에 추가적으로 진출한다.

애드리언 청은 “K11은 예술과 상업의 만남을 지향하는 뮤지엄 리테일 콘셉트의 쇼핑몰입니다. 기존의 일반적인 물건을 구입하는 쇼핑몰을 탈피해 세계 최초로 예술을 결합한 체험의 무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 아티스트와 큐레이터를 지원하며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K11예술재단도 설립했고 이를 통해 중국 예술을 세계적인 무대에 올려놓을 생각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뉴 프로젝트 K11, 패션 코어 플레이스로 기대

“K11 안에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결합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좋은 예시가 상해에 있는 K11 스토어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전시 팀은 가장 유망한 패션 디자이너와 액세서리 디자이너 를 찾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그들의 창작물을 숍으로 가져옵니다.

숍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보고, 만지고 착용해보는 전시 공간이 되어주는데, 그것들은 집으로 주문하고 배송됩니다. 또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최신 추가 품목들을 볼 수 있도록했으며 인기 있는 품목을 근거로 하는 투표 시스템을 결합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프로젝트는 C Ventures! 새로운 글로벌 생태계죠. 패션과 창의적인 미디어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둔 프로젝트로 포트폴리오 안에 많은 브랜드와 플랫폼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이점을 사용하면서 매우 혁신적으로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Moda Operandi는 C Venture에서 투자 하는 중인데, 고객들이 런웨이 쇼에서 바로 프리오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플랫폼은 Not Just A Label입니다. 컨템포러리 패션에 대한 젊은 재능을 장려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이자 플랫폼이죠. 사람들은 Not Just A Label에서 독립적인 디자이너들은 발견할 수 있고, 아주 한정적인 제품들을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밀레니엄세대들과 Gen-Z 그들은 더 이상 큰 브랜드에 관심이 없어요.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이야기들과 독특한 디자인을 찾는 세대죠.”

미래는 곧 온 · 오프 환상의 플랫폼 열릴 것

소비 행동은 항상 변하고 있고 그것은 기술 덕분에 더욱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는 애드리언청. 거의 10년 전 사람들이 예술, 문화 그리고 좋은 콘텐츠를 갈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K11을 시작했다.

하지만 어디서 그것들을 얻어야 하는지 몰랐다고 하는 그는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K11의 모델은 계속 진화해왔고, 이제는 미래의 밀레니엄과 Gen-Z 고객들의 니즈에 대해 답을 할 겁니다. 고객들은 항상 변할 것이고 이에 대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알아내는 것이 저의 일이기 때문이죠”라고 설명한다.

“한국은 패션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푸드, 코스메틱 등 다양한 아이템이 새롭게 변화하는 것이 흥미로워요. 최근에는 한국의 백미당을 홍콩에 진출시켰는데, 모든 신기록을 갱신하며 홍콩의 팬들에게 아주 큰 인기를 얻고 있죠”라며 이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백미당은 홍콩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양유업이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 백미당은 홍콩 K11에 오픈하면서 폭발적인 수요를 끌어냈다. 홍콩 백미당 팝업 스토어는 하루 평균 1200~1300개가량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며 큰 화제가 됐다.

한국과의 비즈니스 중 어느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지가 궁금해졌다. 그는 “한국은 중국에서 수억명이 소비할 콘텐츠를 잘 생산해 내는 기업이 많은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러한 콘텐츠들을 발굴하고 중국에 소개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상들은 연결돼있고 기업들은 반드시 이 관계를 잡는 방법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는 한가지는 esports 입니다. 한국은 이 분야의 리더입니다.

2020년까지 150억달러가 필요한 사업입니다. 그리고 2022년 아시안 게임도 포함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엄청 큰 것이죠! 어떻게 이 디지털 경험과 오프라인 경쟁을 결합할 것인가는 아주 흥미로운 일입니다.



한국 = 콘텐츠 왕국, 어마어마한 에너지 보고

특히, 중국에서 제가 지은 K11 건물은 어느정도 esports 요소들(VR체험존, 생방송 팝업 공간, esports 테마 카페와 그리고 물론 공식적 경기 개최를 위한 적절한 경기장 등)을 갖출 것입니다. 저는 최근에 중국의 가장 큰 esports리그 제작사인 Hero Entertainment와 오프라인 상 경기를 가져올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독특한 문화적 기질을 가진 브랜드들을 알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의 의학 약학 게임 그리고 디자인 사업분야들은 특히 인상적인데, 모두 특별한 한국다운 손길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것들의 국제적인 매력도를 평가하고 그것들을 가지고 가기 위한 전략들을 세웁니다.

한국 기업들은 실제 아시아에서 새로운 질 좋은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CJ, 이랜드와 협력했고 잇츠스킨(코스메틱), 얍(소비 플랫폼) 그리고 최근에는 스위트스팟과 같은 기업에 투자했어요. 앞으로도 한국의 많은 파트너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한국 브랜드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연한 사고와 폭넓은 시각이 중요한 시대

이어 “K-POP이 홍콩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인기가 높을수록 더 새로운 접근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패션 등 모든 한국 스타일은 핫하지만 지속성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이 아닌 타국의 소비자 입맛에 맞추려면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하겠어요. 그 가운데 한국시장의 우수한 콘텐츠들이 끊임없이 나온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한국을 찾는 이유가 새로운 변화를 눈으로 보기 위해서죠. 저는 우영미 디자이너의 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영미 디자이너가 아시안 남성들의 체격을 완벽하게 이해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한국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현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아이템이 좋은 파트너를. 브랜드 간 경쟁은 기본, 소비자보다 반 보 빠른 트렌드를 그는 찾고 있다. 이제 콘텐츠 싸움이다. 얼마나 빠르게 소비자들의 생각과 움직임을 캐치할 수 있느냐에 대해 애드리언 청이 해답을 준 셈이다.





**패션비즈 2018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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