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캐시미어 「고비」 론칭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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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2.14조회수 1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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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 오프 유통 동시 공략, 첫해 70억 매출



    몽골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GOBI)」가 올 F/W시즌 국내에 론칭했다. 몽골은 세계 2위의 캐시미어 생산국으로 전 세계 캐시미어의 5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이 120톤에 이른다. 1981년 국영기업으로 출발한 고비코퍼레이션은 자체 브랜드 「고비」를 전개하는 것과 더불어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30여개국의 150개가 넘는 글로벌 브랜드(「로로피아나」 「브루넬로쿠치넬리」 등)와 파트너십을 맺고 캐시미어를 납품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고비」 브랜드로도 11개국(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홍콩, 일본 등)에 진출, 전 세계에 50여개 매장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국영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바뀐 고비코퍼레이션은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시작했다. 고비코리아(대표 최강산)와 독점 계약을 맺고 한국시장에 진출, 아시아의 허브로 삼고 마켓 셰어를 키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비」는 몽골 내 점유율 70%를 차지할 만큼 국민 캐시미어 브랜드로 성장했다. 몽골 관광 코스에 고비코리아 본사를 방문하는 일정이 있을 정도로 품질이나 기술 면에서 상징적인 기업이다. 국내서는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직영매장을 열고 소비자와 만났다.

    몽골 내 점유율 70%, 연간 생산량 120톤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까지 갖춘 「고비」는 다양한 종류의 스웨터, 액세서리는 물론 코트, 재킷 등 100% 캐시미어로 만들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망라하고 있다. 「고비」는 단숨에 CJ오쇼핑 히트 브랜드로 떠올라 주목받았다.

    CJ오쇼핑은 고비코퍼레이션과 직접 거래해 홈쇼핑채널 단독 전개권을 갖고 있다. 직바잉 형태이기 때문에 고비코리아가 본사와 연결해 주는 벤더 역할만 하고 있다. CJ오쇼핑에서 대박을 터트린 고비는 누적매출(10월말 기준) 70억원을 돌파 했다.

    품질 대비 가격대가 합리적인 데다 베이직한 스타일이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입을 수 있다는 강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비코리아는 이어 대구백화점, AK백화점 수원점 내 편집매장, 첼시아울렛 여주점, 파주점 등 오프라인 매장도 서서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고비몰(www.gobimall.com)을 오픈,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다.


    mini interview



    최강산 고비코리아 대표


    “캐시미어 보급화 가세, 한국 디자인 제품도”

    “국내에서 캐시미어 보급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고비코리아가 출범해 여세를 몰아갈 계획이다. 기대 이상으로 유통가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고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여느 브랜드보다 가성비가 뛰어나고 품질 면에서 명품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하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고비」를 알려 나가겠다.

    보완할 부분은 국내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이다. 「고비」는 베이직한 스타일이 많고 디자인 또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져 있다. 국내 소비자 체형이나 유행을 고려한 디자인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디자인 기획은 고비코리아가 국내에서, 생산은 고비코퍼레이션이 몽골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한 상태다. 고비코리아는 앞으로 가성비 있는 캐시미어를 국내시장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시장까지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션비즈 2017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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