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라미 율앤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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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1.20조회수 13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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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컨설팅, 올 플레이”



    모델 못지않은 프로포션 그리고 잔잔한 미소 뒤의 카라스마, 율앤미를 운영 중인 주라미 대표의 이미지다. 그녀는 이력이 독특하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후 뒤늦게 패션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서울패션아카데미에 입학할 당시 그녀의 나이는 35세였다. 다소 늦은 감이 있었지만 패션을 향한 그녀의 열정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재학 당시 국내 대학생 최초로 런던컬렉션에 참가하는 등 이름을 조금씩 알려 나갔다. “늦게 시작한 만큼 정말 힘들었죠.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었고, 저 자신을 믿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웃음)”

    어릴 때부터 기업가인 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되돌아보면 오감으로 모든 것을 익혔다. “당시의 경험들이 현재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 그녀는 악바리로 통할 만큼 학업은 물론 비즈니스에서도 힘든 과정 등을 꿋꿋이 견뎌 냈다.

    주 대표는 “패션시장에서는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죠. 저희는 그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율앤미’는 패션 비즈니스에 관해 모든 컨설팅은 물론 매니지먼트 역할까지 하는 패션 토털 솔루션업체다. 예를 들어 국내 브랜드들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할 때나 혹은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로 들어올 때 율앤미가 가교 역할을 한다. 이러한 컨설팅 작업 외에 새로운 브랜드를 직접 만들어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그녀가 전개하는 「틴트블럭」이 그 사례다. 이 브랜드는 생산부터 디자인까지 그녀의 손을 거친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2017 S/S에 오사카에서 열린 「틴트블럭」 컬렉션에서 한지 원단으로 만든 의상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이 브랜드는 뉴욕과 도쿄, 홍콩을 베이스로 점차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주 대표는 “율앤미는 자사 브랜드 「틴트블럭」 육성과 함께 패션산업에서 다양한 비즈니스와 관련해 충실히 브리지 역할을 하는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라며 미래의 포부를 밝혔다.





    **패션비즈 2017년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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