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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셀렉트숍 ‘W컨셉’ 달린다

Friday, Sept. 15, 2017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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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 美 · 日 진출, 올해 1000억 자신~



더블유컨셉코리아(대표 황재익)의 온라인 셀렉트숍 ‘W컨셉’이 올해 매출 목표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2015년 280억원에서 작년 53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하더니 올해는 188%의 신장률을 보이며 1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들은 2000여개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외 판로까지 동시에 개척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여성 고객의 트렌드 니즈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손꼽힌다. 「렉토」 「로우클래식」 「제인송」 「쟈니헤잇재즈」 등 수많은 디자이너 브랜드가 이곳을 발판 삼아 재조명을 받거나 인기를 얻었다. 국내 백화점의 큰손으로 불리던 30~40대 여성도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링을 스스로 찾아 나가면서 다양한 트렌드를 담아내는 ‘W컨셉’으로 대거 유입됐다.

이제 오프라인 마켓은 ‘W컨셉’을 통해 유명해진 디자이너 브랜드에 팝업 혹은 정규 매장을 내어주며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W컨셉은 온라인이라는 제한 없는 플랫폼에서 △고객이 원하는 각양각색의 브랜드 △PB 「프론트로우」 강화 △콜래보레이션 기획이라는 명확한 주제로 매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한 발 앞서 더 혁신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W컨셉’의 성공 사업을 알아봤다.

美 · 中 · 日 해외 3사 몰 매달 고공 신장세

‘W컨셉’은 현재 ‘W컨셉차이나’ ‘W컨셉재팬’ ‘W컨셉US’까지 총 3개국에서 온라인 몰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몰 중 누구보다도 빠르게 해외 시장 확장에 손을 뻗었다. ‘W컨셉차이나’는 중국 썬마그룹과 손잡고 현지에 직접 법인을 설립,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만으로 매달 7억~8억원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30억원가량을 투자한 ‘W컨셉재팬’은 최근 론칭했지만 매달 신장하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장 주목할 흐름은 ‘W컨셉US’의 인기다. 사이즈에 변수가 많을 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인스턴트펑크」 「렉토」 등 다양한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이즈에 제한이 없는 잡화류, 액세서리가 잘 팔린다. 「살롱드쥬」 「아크로」 등이 올해 초 큰 폭으로 선전했으며 이들 해외 3개 몰 모두 매달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몰 론칭 초부터 ‘해외 확장성’에 무게를 두고 연구해 온 ‘W컨셉’의 혜안이 제대로 통한 것이다. 오는 11월 이후 제대로 된 성적표를 들고 오겠다고 말하는 이들의 다음 무대는 바로 영국과 호주다. 총 5개국으로 뻗어 나가는 온라인 몰을 통해 디자이너와 플랫폼의 해외 판로 확장을 동시에 해 나간다.

PB 「프론트로우」 강화, 아웃소싱 한계 극복

이들이 이렇게 자신 있게 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완벽한 전력 구축이다. 전방에는 디자이너 플랫폼 ‘W컨셉’, 후방에는 가이드 브랜드 「프론트로우」를 배치해 틈새 없는 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프론트로우」는 ‘가성비’를 기본 베이스로 깔아 놓고 출발했다. 메인 보드인 국내 디자이너의 소스는 그대로 이어 가면서 판매력을 충족해 줄 수 있는 브랜드 개발에 나선 것.

「프론트로우」는 최고의 원단, 부자재를 선별해 깐깐하게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W컨셉’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브랜드인 만큼 PB를 벗어나 독자적인 브랜드로 활약할 수 있도록 키워 나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만들까’에 포커스를 두고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거듭한다. 의류 업계의 ‘코스맥스’ ‘한국콜마’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하반기에는 「프론트로우」를 위한 전용 샘플실 또한 새롭게 구축한다. 이미 회사 바로 아래층을 사서 다양한 봉제기계를 테스팅하고 있다. 아웃소싱의 한계를 극복하고 내부적으로 핸들링하는 능력을 강화, 미래에 대응해 데이터를 세팅해 나간다. 진짜 실력은 밖이 아니라 안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내부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콜래보레이션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 재조명

강점 중 하나인 콜래보레이션 작업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한다. 이미 ‘W컨셉’은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와 「프론트로우」의 콜래보레이션 기획전을 대거 진행했다. 와이드 커프스 셔츠로 대박이 난 「렉토」, 미니멀 감성의 캐시미어 브랜드 「리플레인」 등은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꾸준히 히트 아이템을 영속하고 있다.

9월에는 해외 브랜드와의 콜래보레이션도 열린다. 이미 국내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하고 나와 화제를 모았던 영국 브랜드 「레지나표」와 함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콜래보터리」 「쟈니헤잇재즈」 「해프닝」 등 업계에서 화제가 된 브랜드 모두 ‘W컨셉’과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조명을 받았다.

신진 브랜드 발굴도 활발하다. 가수 아이비가 론칭한 데님 브랜드 「세븐티스튜디오」, 스타일리스트 김지혜의 브랜드 「인스턴트펑크」, 배우 유아인이 소속된 레이블 브랜드 「스튜디오콘크리트」 등은 ‘W컨셉’을 유통 확장의 첫 번째 진출지로 삼아 유명세를 탔다. 브랜드의 데뷔 무대와 이들을 위한 새로운 스토리를 부여하는 역할을 함께하고 있다.

대대적 리뉴얼 통해 카테고리 방향성 ↑

‘W컨셉’은 해외 3개 온라인 몰과 「프론트로우」 외에도 강력한 무기를 하나 더 추가했다. 7월 말 플랫폼 론칭 이래 처음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했다. 가장 크게 바뀐 건 명확하게 구분된 카테고리다. 평소 이들은 여성 고객의 선호도가 높아 ‘우먼 어패럴’이라는 섹션을 가장 크게 사용했다. 이에 남성, 라이프스타일 섹션은 상대적으로 작은 포션을 차지했다.

변화는 ‘간편하고 보기 쉽게’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했다. 여성, 남성, 라이프를 세 가지 메인 섹션으로 나눌 수 있는 종합 몰의 구조를 선보였다. 전보다 훨씬 넓고 꽉 찬 UI도 PC를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최대의 배려로 작용했다. 뭔가 좁고 답답하다는 점을 고려해 화면을 양 옆으로 시원하게 늘렸다.

콘텐츠도 보다 풍성하게 담았다. 직접 입어 보고 살 수 없다는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는 요소는 바로 ‘콘텐츠’. W컨셉은 이를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 하나하나의 단독관을 개설했다. 이미 지나쳐 버린 룩북과 동영상, 다양한 기획 이슈를 한곳에 모아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자체 브랜드관 개설, 브랜드 주목도 높여

입점 브랜드의 주목도와 노출력 또한 강화했다. 기존에 있는 2000여개의 브랜드는 리뉴얼 전 메인 페이지 노출에 목숨을 걸었다. ‘W컨셉’ 입장에서는 각 브랜드의 신상품과 새로운 기획전이 나올 때마다 하나하나 조명하기가 쉽지 않았다. 새롭게 신설한 신상품 섹션은 바로 이런 리스크를 보완하기 위해 탄생했다.

매번 업데이트되는 신상품을 날짜별로 구분, 브랜드의 활발한 움직임을 담아냈다. 하루에 많게는 1000여개까지도 올라오는 상품들을 일기처럼 매일 구분해 각 브랜드의 주목도를 높였다. 인기 상품을 찾지 않고 새로운 것에 목매는 소비자들과 네임 밸류가 떨어졌던 신규 브랜드의 활약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신상품은 브랜드, 가격, 컬러별로 카테고리를 나눠 소비자가 원하는 아이템을 제안한다. ‘W컨셉’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기획전’은 이미지를 전보다 크게 만들어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섹션으로 구현했다. 고객은 각 브랜드에 하트를 누를 수 있다. 선호하는 브랜드를 등록해 두면 매번 신상, 세일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5개월간 추가 보완

서민정 더블유컨셉 유닛장은 “전보다 깔끔해진 카테고리와 풍성해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신상품과 기획전 섹션을 강화해 2000여개 브랜드의 노출력을 높였다. 앞으로 5개월간은 소비자를 파악하는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를 확립, 스마트하게 상품을 제안하고 노출하는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버전은 PC 버전 리뉴얼과 비슷하지만 선호 카테고리를 소비자가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고객이 구매한 의류 상품을 분석해 신발, 가방 구매로까지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픽 기능도 강화해 로직 데이터를 쌓는다. ‘퍼스널쇼퍼’가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는 새로운 판매의 장을 목표로 한다.                            


mini interview
황재익 l 더블유컨셉코리아 대표


“美 에버레인, 아마존 보며 확장성 활용”

“국내시장에 한정해 온라인 마켓을 바라보는 시점은 지났다. 이제 답도 없고 재미도 없는 시장이다. 하지만 시장을 넓혀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글로벌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온라인의 확장성을 무궁무진하게 구현할 수 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해외 몰 3사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다. 오는 11월 이후에 확실한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몰 모두 매달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 봤을 때 우리가 가져가야 할 것은 바로 ‘파생’이다. 온라인에서 모바일, 모바일 앱으로 파생한 지금 시장의 다음 플랫폼은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다. 이럴 땐 미국의 에버레인, 아마존의 020 서비스를 선례로 보고 있다. 마켓을 확장하기 위해선 미래에 대한 대응력을 갖춰 놓아야만 한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의 추세에 맞춰 온라인도 진화해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실질적인 상품을 먼저 제안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그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모든 것은 필요에 의해 온다. 상품 혁신과 서비스 혁신이 동시에 가능해야 한다. 우리는 ‘W컨셉’과 「프론트로우」라는 두 가지 무기를 전방과 후방에 배치, 앞으로 3년간 국내의 유일무이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화하려 한다.

이런 진화 과정을 거치다 보면 글로벌 고객도 자연스럽게 확장될 거라 생각한다. 브랜드 수도 더 많이 늘릴 예정이다. 투자와 이를 증명하는 시간을 반복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 현재 추이를 보면 해외에서는 가방과 신발 등 잡화군이 강세를 보인다. 아무래도 핏과 사이즈에 제한이 적은 패션군이 더 인정받고 있다. 국내 브랜드가 해외로 커 나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고객의 니즈와 여러 가지 리스크를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우리는 이 기반을 토대로 해외에 무리 없이 정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패션비즈 2017년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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