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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철 국제패션직업학교 교수

Monday, Sept. 11, 2017 | 외고,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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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스몰 자이언츠’ 주목



K-POP으로 촉발된 한류의 영향으로 이제 한국의 패션과 뷰티, 푸드, 문화에 이르기까지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패션은 신진 디자이너들 중심으로 개성이 넘치고 창의적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글로벌 마켓에서 성과를 내 주목된다.

참신한 개성과 유니크한 디자인의 스몰 브랜드들은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고 비용이 저렴한 온라인 유통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과 가성비를 갖춘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과 유통 환경의 변화는 오프라인 중심으로 성장한 패션 기업들에는 위기로 다가왔지만 온라인 생태계에서 성장한 스몰 브랜드들에는 기회로 다가왔다. 결국 이 스몰 브랜드들이 제도권 시장에 뛰어들면서 패션 시장의 변화를 이끌게 됐다.

온라인 유통 환경은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지고 있으며 이제는 모바일 쇼핑 매출이 PC를 통한 온라인 쇼핑 매출을 앞선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의 다양함을 충족하기 위해 메가숍, 편집숍,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 변화의 중심에 스몰 브랜드가 있다. 이 브랜드들은 스피드라는 촉매제를 갖고 디자인, 생산, 기획, 트렌드까지 적용하고 있으며 자신들만의 마켓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신뢰를 쌓고 있다. 또 국내 비즈니스에만 머무르지 않고 꾸준히 해외 패션 시장 진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렇지만 스몰 브랜드들은 브랜드 운영 조직(디자인, 기획, 생산, 영업 등) 및 수익 모델 등 패션 비즈니스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나 패션 기업들의 관심과 지원, 협업 등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이다.

스몰 브랜드가 패션 전문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방법 5가지를 제안한다. 첫째는 철저히 효율성에 기반을 둔 운영이다. 온라인 유통 기반에서 다복종보다는 가장 자신 있는 카테고리 킬러형 상품으로 승부를 가르는 것이 효율적이다.

둘째는 디자인의 유니크함(남과 달라야 한다)으로 희소성을 강조해 고객에게 작은 불편을 제공하는 것이다. 셋째는 스피드하게 움직이는 것(빠른 변화 대응력)이다. 넷째는 나만의 마니아층을 만드는 것이다. 고객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팬덤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는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보 벌링엄(Bo Burlingham)은 그의 저서 ‘스몰 자이언츠’에서 ‘작은 것이 곧 큰 것이다’라고 얘기한다. 성장보다는 비전을 중심으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성장과 확장을 제한하면서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가 되라고 말한다.

10인10색의 시대, 개성이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단일 패션 브랜드가 맞춰 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패션 기업의 단일 브랜드는 적은 디자이너를 통해 자체 디자인을 늘리는 것보다는 가능성 있는 스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간다면 효율적인 디자인 기획 운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profile
· 중앙대 의상예술대학원 패션비즈니스 전공
· 1996~2002년 「이신우옴므」 「워모」 「도니니」 론칭을 비롯해 「셔츠앤타이」 「까르뜨옴므」 론칭
기획 MD
· 2002~2008년 성도 「코모도」 「코모도스퀘어」 론칭  
기획팀장, 제일모직 신규팀 팀장
· 2008~2014년 원풍물산 「킨록바이킨록앤더슨」 「킨록2」 사업본부장
· 2014년~現 크레송 「워모」 사업본부장(상무)
국제패션직업학교 겸임교수

**패션비즈 2017년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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