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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사랑 한 몸 「MLB」 2400억 매출 달성!
Friday, Jan. 20, 2017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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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엔에프(대표 김창수)의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가 지난 2016년 연매출 24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5년 대비 14% 성장한 수치이다. 이들의 성장 요인으로는 ▲볼캡 인기 ▲아우터 강세 ▲키즈라인 강화 ▲코리안메이저리거 활약 등이 꼽힌다.
우선 「MLB」 스냅백의 시들한 인기를 밀어내고 새롭게 부상한 ‘볼캡’ 인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볼캡은 살짝 휘어진 챙으로 빈티지하면서 시크한 감성이 특징이다. 야구 모자부터 스냅백, 방울모자까지 다양한 모자 아이템으로 사랑받아 온 「MLB」는 이번 트렌드에 힘입어 올해 볼캡 물량을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렸다. 모노톤의 컬러와 깔끔한 로고 플레이 또한 인기를 견인했다.
작년 하반기에 입점한 면세점 진출 또한 매출 확장에 큰 역할을 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미주, 유럽 관광객이 다양한 아우터와 점퍼, 팬츠, 후드류로 구색을 갖춘 한국형 「MLB」에 매료된 것. 올해는 전 복종의 상품이 균형감 있게 판매될 수 있도록 매장 내부 인테리어와 상품 콘셉트를 대폭 강화한다.
「MLB키즈」는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워 퀄리티를 강화했다. 기능성이 강화된 플레이테크 시리즈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전문적인 슈즈 기획팀을 만들어 기능성 신발을 제작하고 가방, 래시가드를 시즌에 맞게 스팟상품으로 선보이며 판매량을 높였다.
볼티모어 올리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현수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소속된 오승환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투수에 대한 관심도 컸다. 「MLB」는 작년 선수들을 응원하는 세븐메이저리거 캠페인을 진행,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창수 대표는 “작년에 브랜드의 글로벌하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소비자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적극 반영해 더 풍성한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모 바이어는 브랜드의 신장세에 대해 "문화와 뮤직, 라이프스타일을 밀접하게 접목시키고 있는 스포티 캐주얼이 작년에 많이 성장했다. 「MLB」는 국내에서 대중적인 감성과 모자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는 만큼 한동안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가 구매한다는 것이 강점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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