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Womenswear >

스타급 브랜드 「임블리」 떴다

Monday, Dec. 19, 2016 | 이광주 기자, nisus@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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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건, 온라인서 오프라인… 연 1000억원 거뜬




성처럼 등장한 여성복 「임블리(IMVELY)」가 최근 온라인 여성 패션 쇼핑몰 검색 랭킹 1순위를 석권, 백화점 유통 전개에 박차를 가하며 올해 1000억원 매출을 예상하는 등 또 하나의 스타급 브랜드 탄생이 예고된다.

「임블리」는 지난 2014년 론칭, 여성 패션 인터넷 쇼핑몰로 시작한 3년 차 브랜드이며, 국내 남성 패션 전문 다음 카페 1호 「멋남」으로 알려져 있는 부건에프엔씨(대표 박준성)의 히트작이다. 부건은 남성 패션 부문 인터넷 쇼핑몰 ‘멋남(www.mutnam.com)’에 이어 여성복 쇼핑몰 ‘임블리(www.imvely.com)’도 인기 쇼핑몰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임블리」가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상품 기획과 「임블리」의 메인 모델을 병행하는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의 역할이 매우 큰 것으로 전해진다. 「임블리」는 51만명의 팔로워를 이끄는 SNS 셀러브리티 임지현 상무가 모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임지현 「임블리」 상무, 51만 팔로워 이끌어
「임블리」의 매출은 2013년 론칭 이후 초고속 성장을 했으며, 지난 5월에는 하루 매출 8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론칭 3년밖에 되지 않은 「임블리」가 이렇게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임블리」 브랜드 내에 다양한 상품군을 경쟁력 있게 구성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미 20여종의 시리즈를 출시하며 「임블리」의 대표 상품이 된 ‘미친 바지’, 다양한 스타일의 데님 라인 ‘임블리진’, 고퀄리티의 가죽 라인 ‘블리썸’ 등 다양한 시리즈물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20~30대 여성복 인터넷 쇼핑몰로서 「임블리」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상태다.

이처럼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시장 사입 방식이 아니라 「임블리」 내 자체 제작 및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는 제품의 상당 비중을 직접 제작하며, 이 과정에서 꼼꼼한 샘플링과 중간 검수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생산해 내고 있다.

여성복 이어 코스메틱 「블리블리」도 히트
이렇게 탄생한 「임블리」 라인 중 가장 효자 상품은 2014년 립스틱 4종으로 시작한 시그니처 코스메틱 브랜드 「블리블리(VELY VELY)」다. 당시 해당 립스틱 초도물량 2만개를 이틀 만에 완판하며 성공을 예감했고, 현재는 10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출 정도로 성장했다.

이제 「블리블리」는 국내를 넘어 중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K-뷰티를 알리는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2016년 상반기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아시아 뷰티 어워즈 인 상하이 2016’에서 ‘글로벌 셀럽스 픽’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면세점 입점도 이뤄지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와 함께 부건은 최근 일본 굴지 패션 대기업의 러브콜을 받아 일본 현지에서의 사업에 관해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5월부터 연매출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중국 패션 대기업 ‘보스덩그룹’과 중국 내 사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日 기업 러브콜 이어 中 보스덩그룹과 제휴
중국은 현재 패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K-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높은 바링허우 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가 소비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패션과 뷰티를 모두 아우르는 「임블리」가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면 꽤 높은 승률이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임블리」의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과 건대 스타시티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한 달에 하나 꼴로 부산 광복점, 울산점, 대구점 매장을 오픈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세 곳의 매장 모두 「임블리」에 방문하려는 고객들이 몰려 백화점 내에 이례적으로 200미터가 넘는 줄이 만들어져 화제가 됐다. 또 오픈 당일 울산점, 대구점은 각각 입점 브랜드 중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부산 광복점의 경우는 매장 넓이가 글로벌 SPA 브랜드 매장의 10분의1 수준임에도 해당 브랜드를 제치고 매출 2위를 기록했다.

홍대 5층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예정
올해의 이러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현재 롯데백화점에만 치중된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으로 추가 확장할 예정이다. 또 홍대에는 5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내년 3~4월 오픈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상품 라인업 강화를 위해 2016년 말에는 주얼리 브랜드를, 새해에는 라이프스타일 리빙 브랜드도 론칭할 계획. 「임블리」는 2017년에는 지금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국내뿐 아니라 국외 유통망까지 확보, 또 하나의 한국 대표 여성복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INTERVIEW with
임지현 l 「부건에프앤씨」 상무

“온라인 스타 브랜드, 오프라인 진출 용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 마켓이 10여년 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최고의 블루오션이던 인터넷 쇼핑몰이 포화 상태에 다다라 레드오션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하루에 수십 개의 인터넷 쇼핑몰이 론칭과 클로징을 반복할 만큼 온라인은 매력적인 비즈니스가 분명하다. 특히 최근 고가의 제품은 꼭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매하던 고객들의 소비 성향이 금액에 관계없이 온라인으로 구매 장소를 급격하게 옮기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을 장악하던 기존 중견 패션 컴퍼니들은 온라인 플랫폼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취약점을 드러냈고 이들의 부진은 패션 산업 전반의 경기 침체로 반영되는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과 달리 온라인에서 시작해 10년을 훌쩍 넘기며 이미 기반을 잡은 소수의 대형 인터넷 쇼핑몰들은 오히려 오프라인으로 진출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수십만명의 자체 쇼핑몰 마니아를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인기 절정의 인터넷 쇼핑몰 모델의 경우 연예인 이상의 인기를 누린다. 이 같은 현상 속에서 최근 시선과 관심,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여성복 브랜드가 바로 「임블리」다.”

**패션비즈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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