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프로젝트M」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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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1.14조회수 15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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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폴햄」 신규 라인… 비즈니스 캐주얼 도전




    이션패션(대표 염태순)의 「엠폴햄」이 신규 라인 「프로젝트M」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에 도전한다. 올해로 론칭 10주년을 맞은 「엠폴햄」은 자사 대표 브랜드 「폴햄」과 차별화하고 또 브랜드 내부에서 새로움을 주기 위한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 온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M」을 기점으로 이름부터 콘셉트까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대대적인 변신에 돌입한다.

    「프로젝트M」의 ‘M’은 ‘미니멀리즘(Minimalism)’ ‘(성인) 남자(Men)’를 의미한다. 이름 그대로 남성들을 위한 간결한 실루엣의 미니멀 룩을 제안한다는 것. 메인 타깃 에이지는 24~27세로 사회 초년생 남성의 니즈에 맞는 상품들을 구성하며, 18~34세까지를 서브 타깃층으로 한다. 「엠폴햄」 상품과의 이원화를 통해 소비자층을 넓히면서 새로운 수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프로젝트M」을 위한 별도의 사업부가 재편되지는 않았지만 「엠폴햄」 사업부 내에서 남성복에 강한 인원들로 TF팀을 구성해 「프로젝트M」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합류한 엄상용 「엠폴햄」 사업부장도 「트루젠」 「아놀드바시니」 「런던포그」 등 남성복 출신이다.



    사회 초년생 남성 타깃, 소비층 확대 노려
    「프로젝트M」의 전반적인 디렉팅을 맡고 있는 김태숙 상무는 “「프로젝트M」과 「엠폴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재 차별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선보이는 코트의 경우 캐주얼 층에서 볼 수 없는 퀄리티라고 자신할 정도로 소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소재와 핏은 업그레이드하고 마크업은 내려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존 「엠폴햄」의 경우 전략, 기획 아이템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프로젝트M」은 남성 캐릭터 브랜드에서 주로 쓰는 고급 소재를 사용하면서 트렌디한 실루엣을 표현해 차별화한다. 남성이 메인이지만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형을 고려한 패턴을 개발해 젠더리스 룩도 제안한다. 가격대는 소재와 디자인력을 강화한 만큼 「엠폴햄」보다 10~20% 정도 높게 책정했다.

    상품은 다양한 핏과 스타일의 바지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슬림, 테이퍼드, 루즈 테이퍼드, 와이드 핏 등으로 선택권을 넓혔다. 바지와 함께 재킷도 스타일 폭을 넓혀 세트 판매로 매출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잡화류도 아직 미비한 수준이지만 내년 봄 시즌부터는 한층 다양하게 구색을 갖춰 나갈 전망이다.

    남성복 출신 엄상용 부장 영입해 TF팀 구성
    「엠폴햄」과 분리해 단독매장으로 전개하는 「프로젝트M」은 BI는 물론 매장 인테리어부터 VMD까지 완전히 다른 브랜드라는 느낌을 준다. 「프로젝트M」 매장은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해 시크하면서도 모던한 무드를 반영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이니셜 ‘M’도 기하학적으로 형상화해 매장 곳곳에 배치했다. VMD 테마는 ‘사회 초년생의 라이프스타일’로 의류 외에 가방, 스니커즈 등도 코디 아이템으로 함께 구성했다.

    유통 전략도 완전히 이원화된다. 「엠폴햄」은 쇼핑몰, 할인점, 아울렛 위주로 유통을 전개하며 「프로젝트M」은 주요 백화점 3사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현재 롯데 광주·포항·동래, 현대 디큐브시티점 등 8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해 안에 2개 매장을 추가한다. 내년에는 15개의 단독매장을 추가해 총 25개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프로젝트M」을 포함한 「엠폴햄」의 전체 매장 수는 총 140개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새로 오픈하는 매장의 수만큼 비효율 점포를 과감히 철수해 전체 숫자가 크게 변동되지 않도록 하면서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간다. 유통망을 무분별하게 늘리다 보면 매장 하나하나의 관리에 소홀해지기 때문에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다.




    「엠폴햄」과 상품·유통 전략 등 완벽 분리
    내년 상반기에는 주요 백화점 상위 점포 입점과 신세계백화점 등 신규 유통 진출도 바라보고 있다. 더불어 「폴햄」 「엠폴햄」 「프로젝트M」을 모두 합친 메가 숍을 가두 위주로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1호점은 제주, 2호점은 대구 동성로에 있으며 향후 속초, 제천 등 틈새 가두 상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엠폴햄」은 이번 F/W시즌 새로운 모델로 글로벌 톱 모델 센 미츠지와 정호연을 기용해 신선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M」은 센 미츠지를 메인으로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느낌을 보여 주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론칭 10주년을 맞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엠폴햄」과 「프로젝트M」이 앞으로 캐주얼 조닝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엄상용 l 「엠폴햄」 사업부장
    “「프로젝트M」으로 내년 630억 목표”


    “이번 시즌 첫선을 보인 「프로젝트M」은 아직 마켓 테스팅 개념이 강하다. 현재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상품을 개발하고 보완하는 단계다. 내년 봄에는 「프로젝트M」이 하나의 브랜드로서 안정된 그림을 그려 낼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아직 성과를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기존 「엠폴햄」의 색깔을 많이 걷어 낸 만큼 리뉴얼 매장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오고 있다. 이름부터 콘셉트까지 완전히 달라지면서 신규 브랜드로 여겨질 만큼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프로젝트M」을 안정화해 점당 효율 20% 신장을 바라본다.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보여 주는 만큼 상품은 남성용 세미 캐주얼 라인을 보강하고 있다. 특히 재킷 종류가 부족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기존 한 가지 모델에서 11가지 스타일로 크게 확장했다. 타이, 가방, 신발 등 잡화류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몇 년간 「엠폴햄」이 캐주얼 조닝에서 차별화된 색깔을 찾지 못해 주춤했다. 내년에는 새로워진 모습으로 매출 63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패션비즈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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