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코엑스에 대형 럭셔리 면세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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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1.02조회수 5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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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면세점(대표 이동호, 이하 현대면세점)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을 리모델링해 특허면적 1만4005㎡(4244평) 규모의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 당시 계획했던 면적(2개층, 1만2000㎡, 3636평)보다 약 17% 가량 늘어난 규모다.

    백화점에 들어서는 만큼 일반 건물보다 층고가 높고, 고객 동선도 기존 면세점 보다 1.5배 이상 넓게 확대해 쾌적한 쇼핑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면세점 전용 엘리베이터와 VIP라운지는 물론 IT기술을 접목한 가상현실 피팅룸과 메이크업 체험존도 설치한다.

    전체 특허면적 가운데 1만901㎡(3303평)에 달하는 매장 면적 40% 이상을 국산품 매장(4482㎡, 1358평)으로 구성해 국내 브랜드의 판로 확대와 판매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K-뷰티(Beauty)•K-패션(Fashion)•K-푸드(Food)•K-한류 콘텐츠(Experience) 등 4가지 테마로 한 '한류 체험 공간'을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류 문화와 쇼핑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 국내 주요 면세점에 「루이비통」 「디올」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대표 미쉘, 까뜨린느 고에망스)와 '특허 취득 조건부 입점협약'을 체결했다. 이 입점협약은 현대면세점이 특허를 획득할 경우 「루이비통」 등 부루벨코리아가 취급하고 있는 면세점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입점을 확약한다는 것이다.

    부루벨코리아는 프랑스 부루벨그룹의 한국지사로, 지난 1960년 국내에 진출한 이후 「루이비통」 「디올」 「펜디」 「쇼메」 등 글로벌 브랜드 40여 개를 국내 면세점에 공급하는 회사다. 앞서 현대면세점은 부루벨코리아와 지난해부터 글로벌 브랜드 유치와 관련해 상호 협력을 추진해 왔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조건부 입점협약 체결은 향후 코엑스 일대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위상에 걸맞은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만들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부루벨코리아측도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고품격 프리미엄 면세점으로서 면세점 산업의 질적 향상을 이끄는 등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현대면세점이 특허를 획득할 경우 「루이비통」 등 취급 브랜드의 입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향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본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면세점은 부루벨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총 47개 브랜드에 대한 입점을 확약 받았으며, 이와 별도로 「불가리」 「토즈」 등 188개 국내외 명품•잡화 브랜드에 대한 입점의향서(LOI)도 체결했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30년 넘게 국내 최고급 백화점을 운영한 유통전문그룹으로서의 역량과 시너지를 결합해 고품격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구현할 것"이라며 "명품뿐 아니라 대한민국 상품과 다양한 콘텐츠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는 매장을 통해 국내 브랜드의 판매 활성화는 물론 한류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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