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피티워모' '화이트맨'서 50만달러 수주 성사!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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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7.07조회수 6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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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피티 워모(Pitti Uomo)', '화이트맨(White Men)' 등 해외 주요 패션 수주회에서 전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으며 70만 달러의 계약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 같은 시즌 대비 57% 상승한 수치로 K-패션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지난 6월 14일에서 17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남성복 전시회 '피티 워모'에는 국내 2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김승준 디자이너가 6년째 전개하고 있는 가죽 크래프트 브랜드 「제프(JE.F)」와 장형철 디자이너의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이 바로 그것.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송성각)은 이들 브랜드의 전시 부스 설치와 비지니스 상담을 도와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제프」는 아시아권 바이어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3만 달러의 현장 수주 계약과 26만 달러의 계약 상담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처음 '피티 워모'에 참가한 이 브랜드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가죽 브랜드 「간조(Ganzo)」와 공동전시를 진행하며 일본 내 400여개 매장에 입점하기도 했다. 또 독일의 가죽 브랜드 「프란츠허만(F.HAMMANN)」과 콜래보레이션한 상품을 출시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오디너리피플」은 이번 '피티 워모'에서 해외 바이어들뿐 아니라 보그 워모(Vogue Uomo), 더블유 매거진(W Magazine), 모노클(Monocle) 등 해외 유명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으며 30만 달러의 수주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또 「오디너리피플」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타 브랜드들과의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을 위한 논의를 펼치기도 했다.




    '피티 워모'에 연이어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화이트 맨’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광호 디자이너의 「아브(A.AV)」가 참가했다. 이 브랜드는 12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홍콩에서 유명 수입 브랜드 판매를 총괄하는 그룹 조이스(Joyce)와 미국의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로빈스 진(Robin's Jean)」 등의 관계자와 즉석에서 현장 수주를 체결했다. 또 한화 갤러리아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 향후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피티 워모'에 참여한 국내 브랜드들의 성과도 괄목할만하다. 「바스통(Bastong)」의 기남해 디자이너는 이탈리아 대표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Corriere della Sera)가 선정한 '2015년, 주목해야 할 TOP5 디자이너'에 이름을 올리며 300% 매출 신장을 이뤘다. 또 「병문서(Byungmun Seo)」의 서병문 디자이너는 '보그 이탈리아'가 주관하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 ‘WHO IS ON NEXT?’의 최종 후보자로 뽑혀 헐리우드 유력 제작사로부터 영화 의상 공동제작을 제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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