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후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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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6.28조회수 1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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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끝나도 괜찮다. 향수를 불러오는 LP판 음악과 벨기에산 트라피스트 맥주로 허전한 마음을 채워 줄 ‘게스후(Guess Who)’가 있으니까.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이곳은 음악과 맥주를 사랑하는 이들의 아지트다. 15만장이 넘는 LP판 중 신청곡을 받아, 1950~1960년대 미국 영화관에서 사용되던 스피커 ‘웨스턴 일렉트릭’으로 음악을 들려 준다.

    1960년대 가요부터 ‘응팔’ 이후 더욱 주목받는 신해철, 김광석 등의 노래, 그리고 팝까지 없는 게 없다. LP판을 통해 듣는 음악의 끝에는 여운이 있다. 커팅 녹음을 하는 CD나 MP3로 재생되는 음악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맛이다. 이를 아는 손님들이 모여 하루에 넣는 신청곡만 50개에 이른다.

    이곳 트라피스트 맥주는 가톨릭 수도사들이 마시던 발효주로 도수는 8~11도로 높은 편이다. 깊은 맛과 향으로 묘한 중독성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벨기에산 맥주 ‘시메이 골드’. 시메이 시리즈 중에서도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시메이 골드’는 따로 찾는 마니아층이 있다.

    또한 처음 발효 맥주를 마시는 사람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맛의 ‘오르발’ ‘카르멜리엣’이 있다. 와인 맥주 ‘듀체스 드 부르고뉴’는 여성 손님들에게 특히 사랑받는다.

    주소 _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86 MK빌딩 지하 1층
    영업시간 오후 7시~새벽 3시
    메뉴 트라피스트 맥주(시메이 골드, 듀체스 드 부르고뉴, 카르멜리엣 등)
    문의 02)520-0110


    **패션비즈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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