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언더그라운드 품에 안다

    정해순 객원기자
    |
    16.01.25조회수 15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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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와 환경, 소비자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트렌드일까. 럭셔리 하우스들이 전통의 틀을 깨고 밀레니얼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컬렉션 횟수를 늘려서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는 한편 「지방시」처럼 스트리트웨어 분위기를 주입해 좀 더 현실적인 옷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새로운 럭셔리 소비자인 밀레니얼의 미의식에 어필하기 위해 「발렌시아가」처럼 언더그라운드 디자이너(뎀나 그바살리아)를 기용하기도 한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고 여기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이러한 시도들은 디자이너의 책임과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책임이 증가하는 만큼 디자이너의 권한 역시 커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 가운데 이러한 불균형은 최근 라프 시몬스와 알버 엘바즈가 럭셔리 하우스를 떠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과연 2020년대를 향해 하이 패션과 디자이너 역할의 패러다임은 어떠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긴다.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로 대표되는 디지털 시대는 몇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수적인 럭셔리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만져 보고 입어 보고 또한 고객서비스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백안시하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과 연계하기 위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케팅하고 있다. 심지어 「버버리」는 트위터를 통해 캣워크가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으로 상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밀레니얼로 인해 변화하는 21C의 럭셔리 브랜드들을 짚어 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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