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S 남성복 컬렉션 리뷰

    FIRS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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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9.01조회수 7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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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한층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평범한 옷을 제안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진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평범한 옷 안에 개개인의 비범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요소를 더하는 것이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의 가장 큰 화두였다. 컨템포러리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올드 패션, 실용성과 자유로움을 담아낸 테일러링, 색다른 감성으로 재해석한 밀리터리룩과 짐 스포츠웨어가 대표적이다.

    자료제공 : PFIN_www.firstviewkorea.com

    Conservative Chic

    70년대 맨즈웨어와 레트로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가져온 세미-포멀룩이다. 스페어 테일러링을 통해 컨템포러리하게 업데이트된다. 와이드 라펠과 벨보텀으로 대표되는 70년대의 전형적인 실루엣 대신 상 · 하의 모두 적절한 여유감을 더한 실루엣과 경쾌한 기장감으로 젊게 표현된다.

    레트로한 뉘앙스는 컬러와 프린트 패턴을 통해 연출한다. 다크 블루, 피콕 그린, 카멜 베이지가 주로 사용되고 퓨어 화이트 컬러의 블로킹을 통해 프레시한 포인트를 가미한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중점적으로 사용되는데 원포인트나 보더 포인트로 활용되는 등 적용법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Breakfast Club

    1980년대 캐주얼웨어에서 영감을 가져와 전개되는 스트리트 캐주얼룩이다. 여기에 시티 서퍼룩과 스트리트적인 애티튜드가 결합되면서 한층 젊고 스포티한 뉘앙스로 업데이트된다. 스타일은 1980년대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진 재킷이나 체크 셔츠, 바머 재킷, 스트레이트 데님 팬츠 같은 캐주얼웨어와 요팅 점퍼, 아노락, 서퍼 쇼츠 같은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믹스매치가 스타일 전개의 중심이 된다.

    소재는 코튼과 스톤워싱 데님이 주를 이루는데, 특히 코튼 베이스의 소재들이 스포티한 뉘앙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쾌한 컬러가 부각되지만 모노톤 팔레트와 차분한 다크 계열이 첨가되며 균형감이 유지된다.

    Streety Uniform

    이번 시즌 스트리트 힙스터룩은 밀리터리 유니폼에서 영감을 가져온다. 밀리터리룩의 요소는 컬러나 패턴보다는 유틸리티적인 요소를 통해 첨가되는데 정제된 표현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세퍼레이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 셋업이 키 아이템으로 제안된다.

    소재는 워크웨어적인 뉘앙스를 절충적으로 완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울 혼방 수팅 소재와 코튼 새틴, 신세틱 개버딘이 주로 사용된다. 컬러와 프린트 패턴은 차분하게 절제된다. 스트리트적인 멀티레이어링을 통한 프로포션 플레이가 강조되는데, 절제된 실루엣 안에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Sporty Commuter

    포멀 테일러링과 액티브 스포츠웨어가 결합된 세미-캐주얼룩이다. 테일러링은 구조적인 실루엣과 가벼운 볼륨감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된다. 여기에 클린한 스포츠웨어의 요소가 첨가되며 인포멀라이징된다. 아이템 자체는 디테일을 절제해 깔끔하게 제안하되 상의의 기장감을 다양하게 해 스타일의 지루함을 덜어낸다.

    소재는 스포티한 뉘앙스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스폰지 터치의 신세틱 소재와 러스터 수팅, 페이퍼리 코튼, 저지-라이크 니트가 대표적으로 사용된다. 프린트 패턴은 수팅 소재에 주로 적용하는 모던한 체크 패턴을 사용해 접근성을 높이고, 컬러는 밝고 산뜻한 톤으로 전개된다.

    Mundane Loucheness

    지난 시즌 포멀웨어와 결합됐던 짐 스포츠웨어는 이번 시즌 무용수들의 연습복에서 영감을 가져와 우아하게 재해석된다. 슬라우치한 실루엣과 유연한 소재를 통해 편안함이 강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별할 것 없는 베이직한 아이템들의 심플한 스타일링이 주를 이룬다. 소재는 스타일을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봄 · 가을용 더블페이스 캐시미어와 저지처럼 표현된 파인-게이지 니트가 대표적으로 사용된다. 은근한 광택감과 부드러운 터치를 가진 소재는 라운지웨어의 느낌을 강조한다. 컬러는 차분하게 전개되고 마무리가 덜 된 듯한 절제된 그런지 터치를 통해 변화를 유도한다.

    **패션비즈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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