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로로피아나」 지분 8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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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7.22조회수 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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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명품 그룹 LVMH가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로로피아나(Loro Piana)」의 지분 80%를 20억 유로(약 2조 9000억원)에 전격 인수했다고 발표해 업계의 관심이 다시 향후 LVMH의 브랜드 인수 합병에 집중되고 있다.

    LVMH의 이번 「로로피아나」 브랜드 인수에 대한 자세한 배경과 향후 양사의 역할 분담 등은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6세대 동안 100% 패밀리 비즈니스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오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의 자존심이었던 「로로피아나」는 이제 나머지 지분 20%만 보유한 소수 지분만 보유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로로피아나」는 세계 패션 업계에서 베이비 캐시미어 등 가장 섬세한 소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데 독보적인 명성을 얻어온 회사다. 비쿠나(Vicuna, 털이 길고 고운 안데스 산맥의 고원 지대에 사는 동물)와 같은 멸종 위기 동물의 보호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와 동물 보호 측면에서도 높은 평판을 유지해 왔다.

    LVMH 그룹의 회장이자 CEO인 베르나드 아르노(Bernard Arnault)는 「로로피아나」의 최대 주주들인 세르지오와 피에르 루이기 로로 피아나(Sergio and Pier Luigi Loro Piana)가 「로로피아나」의 미래와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LVMH와 자신을 믿어준 점에 대해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수 소감을 밝혔다.

    한편 그동안 명품 브랜드 인수 합병에 집요하게 매달려온 LVMH는 최근 프랑스의 오랜 패밀리 비즈니스 명품 브랜드 「Hermes」의 지분을 은밀하게 사 모으다 적대적 인수합병 혐의로 프랑스 증권거래소 당국으로부터 사상 최대인 800만 유로(약 116억 원)의 벌금을 선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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