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TD, ‘조닝 세분화’ 가속페달

    안성희 기자
    |
    13.05.01조회수 9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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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랄프로렌코리아(대표 정세혁)의 「폴로」, 제일모직(대표 윤주화)의 「빈폴」 투톱으로 대변되던 트래디셔널(TD) 마켓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철옹성 같던 마켓에 틈새가 벌어지자 컨템포러리한 스타일을 내세운 영 TD군이 새롭게 진입, 정형화된 TD 스타일을 탈피해 새로운 무드를 제안하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워낙 전통 있는 글로벌 브랜드 또는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등 대기업 3사가 확고하게 자리잡은 시장이라 신규 진입이 만만치 않았던 TD마켓. 그러나 2011년 미국 「폴로」가 국내에 직진출하면서 다소 주춤거리는 사이 SK네트웍스(대표 문덕규)의 「타미힐피거」, LG패션(대표 구본걸)의 「헤지스」가 치고 올라오며 한 번의 마켓 재편이 있었다. 그리고 영 트래디셔널의 선두주자인 동일드방레(대표 이선효)의 「라코스테」가 2000억원대 외형으로 성장하면서 이를 추종한 브랜드들이 따라붙기 시작했다. 2011년 「라코스테」의 영 버전인 스트리트 캐주얼 「라코스테라이브」도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면서 영 TD에 대한 시장 니즈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 지난해 S/S시즌 EXR그룹의 까스텔바작코리아(대표 민복기)가 「까스텔바작리니에(이하 까스텔바작)」를 트래디셔널 캐주얼로 런칭한 데 이어 F/W시즌 세정(대표 박순호)이 「헤리토리」를, 그리고 올 초 크리스패션(대표 우진석)의 「파리게이츠캐주얼(이하 파리게이츠)」까지 잠잠하던 TD마켓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김동섭 롯데백화점 남성1팀/트래디셔널 CMD는 “10여년간 유지돼온 마켓셰어 50%의 「폴로」 「빈폴」 양강체제가 「폴로」 「빈폴」 「타미힐피거」 「헤지스」 「라코스테」 5대 브랜드 경합으로 분산됐다. 기존 No.3들의 성장세가 돋보이며 투톱의 매출을 뺏어오는 데 성공했다”며 “여기에 컨템포러리한 감성을 내세운 신규 브랜드들까지 가세하면서 TD 조닝에 라인 세그먼테이션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크게 조닝을 나눈다면 「폴로」 「빈폴」 「타미힐피거」 「헤지스」 등 전통 트래디셔널 캐주얼군, 「헨리코튼」 「올젠」 「까르뜨블랑슈」 등 시티캐주얼군, 그리고 「라코스테」 「프레드페리」 「까스텔바작」 「파리게이츠」 「헤리토리」 등 영 TD군이다. 패션비즈 본지는 2013/2014 트래디셔널 마켓을 세분화된 조닝별 이슈를 통해 조명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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