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텍스그룹, 2012년 성적표 공개!

    min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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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3.18조회수 7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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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라」 등을 소유한 스페인의 패스트패션기업 인디텍스그룹의 작년 성적표가 지난 3월 13일 드디어 공식 발표됐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작년 회계년도 기준으로 2012년 2월 1일부터 2013년 1월 31일까지 판매, 집계된 수치를 근거로 하는 것이다.

    모두의 예상처럼 어김없이 성장세로 마감한 작년 성적표를 살펴보면 한해 동안 매출 상승 159억 4600만 유로(약 22조 3,244억 원)을 기록하며 약 16% 더 성장했다.





    2012년 성과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에코 프로젝트로 매장 이미지를 탈바꿈한 것이다. 지난 2011년에 발표한 '인디텍스 지속 가능한 계획 2011-2015' 중 하나였던 에코 프로젝트의 계획대로 작년 한해 인디텍스그룹은 새로운 매장과 기존 매장을, 자연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꾸미고 개선했다.

    주요 내용은 판매 이외의 매장 업무(청소, 배치 등) 중에는 전등의 전력 소모를 66% 낮추기, 매장 입구에 에어 커튼을 설치해 외부의 열기나 추위가 매장 내 들어오는 것을 막음으로써 과도한 온도 조절과 전력 낭비 최소화, PEFC(범유럽산림인증) 목재만 사용해 가구나 종이봉투를 제작함으로써 산림훼손 막기 등이 있다.

    두번째는 로지스틱 부분 투자 강화이다. 작년 한해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 도입과 면적 확대 등에 스페인 내에만 약 4억 5000만 유로(약 6,300억 원)을 투자했다고 인디텍스그룹은 발표했다. 그 중 하나는 로지스틱 헤드 센터를 약 7만 m²까지 넓히는 것으로, 새로 단장된 로지스틱 센터는 올 3분기에 새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바르셀로나 또르데나 지방에 새로운 「마시모두티」 유통 센터를 설립을 추진했고, 마드리드 근교 과달라하라 지방에 새로운 유통 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세번째는 5개국에 추가 진출하며 글로벌 매장 수를 확대했다. 인디텍스그룹은 2012년 한 해 동안 총 64개국에 482개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이 중에는 처음 진출한 5개국, 아르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에콰도르, 조지아,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가 포함됐다. 또한 오스트리아, 콜롬비아, 태국에 「풀앤베어」가 처음 입성했고, 「마시모두티」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 액세서리 와 잡화 전문 브랜드 「우테르퀘」는 중국 베이징과 홍콩에 각각 첫 오픈했다.

    유럽 내에서 보자면 러시아에서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져 전년 대비 총 75개의 매장이 새로 오픈했으며, 폴란드 8개, 루마니아 16개, 프랑스 14개, 독일 13개, 터키 11개, 네덜라드 7개 매장이 각각 새롭게 판매를 시작했다.

    네번째는 친환경 경영 정책이다. 인디텍스그룹은 에너지 사용 최소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매장 건축 등 회사가 주장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영 정책을 따른 결과로 미국에서 리드(LEED)인증*의 최고 등급인 플라티넘과 그 아래단계 골드인증을 받아냈다.

    *리드(LEED)인증: 미국 녹색건축위원회(USGBC)에서 개발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녹색건물인증제도로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약자이다.

    전세계 중심지에 매장 오픈하는 마케팅을 계속했다. 인디테스그룹은 매체를 통한 마케팅 대신 매장 자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법을 고수하며 전세계 주요 거리와 상징적인 거리에 매장을 여는 방식을 작년에도 유지했다. 그에 따라 2012년 12월 5일 런던 옥스포드 스트릿 460-490번지에 「자라」 매장을 오픈 했다. 특히 이 런던 옥스포드 매장은 이 그룹의 6000번째 매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또한 가지고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곧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도 「자라」 매장이 들어섰고 이 전에는 뉴욕 5번가 666번지에 3000 m²가 넘는 「자라」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마시모두티」의 경우 뉴욕, 워싱턴 DC, 홍콩, 밀라노의 주요 거리에 플래그십을 운영했다.

    여섯째는 온라인 판매 확대다. 인디텍스 그룹은 온라인으로 판매창구를 넓히기 위해 노력을 해왔으며 그 결과 2012년에는 온라인 쇼핑이 가능한 국가 수가 총 22개국으로 늘어났다. 특히 작년 한해 동안 중국 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는데 주력하여 지난 9월 드디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러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가을 시즌에 맞춰 러시아 내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인디텍스그룹은 올해 역시 매장 수 확충 등을 통한 매출 상승에 노력할 것이며, 새로 오픈 예정 중인 매장은 약 440~480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이 그룹이 어떠한 성장과 혁신을 보여줄지 업계와 소비자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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