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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BM 갖춘 패션 전문 파워컴퍼니 10

Monday, Feb. 18, 2013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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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성장 양날개로 ‘퀀텀점프'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대기업과 글로벌 컴퍼니의 치열한 틈바구니에서 패션 전문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친다. 특히 연매출 2000억원 내외의 패션 중견기업들이 성장하느냐, 정체되느냐의 변곡점에서 변화와 혁신을 화두로 던진다. 신규 사업을 통한 확장이던, 원가절감에 의한 수익 개선이던 또는 글로벌화, 인재양성 등 미래 지도를 그릴 새로운 동력을 찾고 있다.  한 기업이 지속 성장해가느냐, 정체하느냐에 따라 기업은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 기준은 업종에 따라, 마켓 사이즈에 따라, 시장의 성숙도에 따라 해석이 분분하지만 패션 기업의 경우 그 임계점*이 2000억 정도의 규모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미국 시장의 경우 한 브랜드의 지속성장을 가늠하는 기준점을 연간 3000억대로 보기도 한다. 그 규모까지 매출이 성장하면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그렇지않으면 그 브랜드가 정체되면서 망할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  

국내의 경우 중소기업의 기준을 제조업 기준 상시 근로자수 300명 미만 연매출 1500억 미만으로 본다. 동시에 자기자본과 자산 총액 등도 그 기준에서 명시한다. 본지 패션비즈는 여러가지 기준을 종합해 중소기업을 졸업하고 아직 대기업으로 성장하지않은, 연간 매출액(판매가 기준) 2000억원 내외(1500억~2500억 사이)를 패션 중견 기업의 출발점으로 설정했다.  물론 성장 과정에 너무나 많은 가변요소를 갖고있는 패션업의 속성상 단순 ‘숫자’만으로 그 성장성을 논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데코, 네티션닷컴, 톰보이, 쌈지 등 한동안 잘 성장하다 중간에 아깝게 좌절한 패션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이 정도의 규모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보면 이 숫자는 충분히 분석과 고려의 대상이될 수 있다고 본지 패션비즈는 상정했다.  이런 면에서 최근 대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엄청나게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위축된 패션 중견기업들 중 성장의 끈을 놓지 않고 돌파해 나가는 10개사를 중견 파워컴퍼니로 선정했다.

남영비비안 더휴컴퍼니 대현 밀레 보끄레머천다이징 MK트렌드 인동FN 제로투세븐 태진인터내셔날 홀하우스(기업명 가나다순) 등은 연매출 1500억~2500억원(2012년 내수 영업 기준)의 기업으로서 최근 3년간 성장을 거듭했다. 이들은 패션사업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기획 생산 유통에 대한 프로세스를 갖고 신규 투자에 적극적이며 무엇보다 경영자의 패션사업 의지가 확고해 비전이 엿보인다. 지속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어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는 기업들이다.  미래를 대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퀀텀점프’할 중견 파워 컴퍼니 10개사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CEO가 제시하는 비전을 들어본다.







패션 파워컴퍼니 10 그들은 누구?  
성장하는 코리아 패션 파워컴퍼니 10을 만나보자. 본지 패션비즈는 패션 중견기업 중 지속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국내 대표 기업 10개사를 선정했다. 연매출(2012년 기준) 1500억~2500억원을 올린 기업 가운데 최근 3년간 매출 신장을 거듭한 곳을 추렸다. 여기에 신규 사업을 확장하거나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등 투자하는 곳, 경영자의 패션사업 의지가 확고해 비전이 보이는 곳, 마지막으로 패션사업의 본질적인 요소인 기획 생산 유통이 시스템화된 기업이다.  

파워컴퍼니 10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고 2009~2011년 3개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금감원 공시기준)을 알아본다. 2012년 매출은 현재(1월 20일) 공시 전이기 때문에 추정치, 2013년은 기업이 목표로 하는 예상치의 매출이다(단 매출 산정의 기준은 기업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음).   패션 파워컴퍼니 10 성장 키워드 중견 파워 컴퍼니 10의 성장 키워드는 무엇일까. 국내외 시장 환경의 변화 속에서 이들이 내세우는 성장드라이브를 로컬과 글로벌 마켓으로 나눠서 조명한다.  



남영비비안
수직적 확장 집중, 브랜드 파워↑  
40살 브랜드, 여성 란제리 최초 남성모델 기용, 시장 점유율 30% 이상, 노세일 정책. 남영비비안(대표 김진형)의 알짜 브랜드 「비비안」의 프로필이다. 「비비안」을 전개하고 있는 남영비비안은 지난해 1880억원의 매출액을 돌파하며 업계를 리딩하고 있다.  공격적인 변화보다 장수 브랜드를 알짜로 키우고, 유통 혁신기인 90년대 중후반부터 채널에 맞춘 브랜드 런칭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로컬브랜드로는 백화점에서 대형마트 할인점까지 남영비비안이 커버하고 수입란제리존은 자회사 훼미모드(「비비안」 「프린세스탐탐」 등 전개)에서 공략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바바라」를 인수하며 국내와 해외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브랜드 전략을 펼쳤다. 기업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비비안」은 소지섭 등 스타 모델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계속해서 젊음을 불어넣었다. 더불어 기술력과 상품력은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기능성이 담보된 히트 상품의 연이은 출시도 기업의 롱런 비결. 판매 상품 확대를 통한 수평적 확장보다 기존 상품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수직적 확장에 집중하는 것이 남영비비안의 성장 축이다.

이와 함께 속옷 업계 최초 첨단 물류센터를 설치하고 2010년 두 배 규모로 확장해 시스템에 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남영비비안의 맨파워도 중요한 성공 요소로 꼽힌다. 영업맨으로 입사해 현재 남영비비안의 대표에 오른 김진형 대표를 필두로 백화점, 신유통, 관리 부문 임원은 모두 근속 연수 30년 이상의 베테랑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이너웨어 특성상 좁은 인재풀(pool) 속에서 탄탄한 인력파워는 브랜드를 일궈내는 뿌리가 된다. 작년에는 펜디코리아 출신의 정은하 상무를 상품본부에 영입해 신구세력의 합을 맞춰 가고 있다.              

이아현 기자 fcover@fashionbiz.co.kr  













더휴컴퍼니
올해 韓•中 4230억 매출 향한다!
소리 없이 강하다. 더휴컴퍼니(대표 권성재)의 가치다. 지난해 내수 패션 마켓에서 22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중국에서도 11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내수와 중국에서 42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50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중국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활약과 성과에 힘입어 내수 마켓은 시너지 창출을 위한 도전을 한다. ‘X마켓181’이라는 뉴컨셉 스토어 브랜드를 런칭한다.

‘유머(HUMOR)’를 컨셉으로 잡은 유니크한 브랜드다. 이미 롯데백화점 3개점 입점을 확정했으며 연내 10개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리테일이 필요로 하는 코드를 영캐주얼 마켓과 브릿지한 것이 바로 ‘X마켓 181’이다. 독창적인 가치와 공감 코드를 지닌 신규 브랜드만이 기존 전개 브랜드들에도 시너지를 줄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토털 상품을 제안하되 기존 패션 마켓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독특한 상품들로 준비했다.  

시장 상황에 맞는 발빠른 상품 생산력과 기획 상품 개발로 판매 적중률이 높은 것 또한 이 회사의 강점이다. 10여년 동안 숙련된 중국 생산처와 이미 7~8년 전부터 개발한 미얀마 베트남 방글라데시 캄보디아까지 중국과 기타 지역을 5:5로 전개한다. 특히 중국 판매 마켓이 확산되면서 생산의 시너지로 이 회사의 퀄리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물론 내수에서도 ‘열정’과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프렌치 시크 브랜드 「바슈」와 패션잡화 「제로베이스」 등 새로운 사업 도전이 성과가 없었고, 지난 2009년에는 순익과 영업이익 모두 손실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업의 핵심’은 ‘도전과 열정’이라고 믿는다. ‘리스크 관리’ 능력은 다양함을 시도했기 때문에 향상될 수 있었다.

이 회사의 오너 경영인인 권성재 대표는 평소 ‘인재에 대한 신임 속에 매출이 있고, 마켓이 있고, 글로벌이 있다’고 강조해왔다.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미정 상무 등 10년 이상을 함께한 임원들에게 책임은 물론 권한까지 완벽하게 위임하는 믿음 경영이 권 대표의 인재경영이다. 또한 5년에서 6년 이상 브랜드와 함께 성장한 직원들이 이 회사의 가장 큰 재산이다.

문명선 기자 moon081@fashionbiz.co.kr












대현
정공법 승부, 위기를 기회로  
국내 대표 장수 패션 기업 대현(대표 신현균, 신윤건)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어려움을 도약의 길로 변화시킬 줄 아는 컴퍼니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로 어려운 해라 일컬었던 최근 2년간 대현은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으며 신규 브랜드까지 런칭하며 잔잔한 여성복 시장에 파도를 일으켰다. 2011년 수금가를 기준으로 1920억원, 지난해 216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2520억원을 목표로 힘차게 달려간다.  

전체 외형 중 각 브랜드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블루페페」 18.7% 「씨씨콜렉트」 24.5% 「주크」 29% 「모조에스핀」 22.4% 「듀엘」 3.7%이며 나머지 1.7%는 대현이 갖고 있는 건물 임대로 벌어들이는 수익이다. 즉 신규 브랜드 「듀엘」을 제외하고 전 브랜드가 고른 매출 외형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각 브랜드가 모두 시장 내에서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 기업을 주목하는 이유는 오너 신현균 회장과 전문 경영인 신윤건 사장의 패션에 대한 애정과 뚜렷한 철학에 바탕을 둔다. 엔씨에프, 지엔코 등 계열사까지 두며 잘 나가던 패션 기업에서 1999년 외환위기 속에 워크아웃 하기도 했으나 신 회장의 회사에 대한 애정과 각고의 노력 끝에 당시 워크아웃 추진기업 중 최단 기간인 1년 9개월 만에 워크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대현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을 터득하는 내공이 생겼다.

그리고 지난해 업계의 최대 주목을 받은 신규 「듀엘」을 통해 국내 대표 여성복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업계에 인지시켰다.  이 기특한 막내딸(?)을 탄생시킨 사람은 1983년부터 신 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젊고 도전적인 의지를 지닌 신윤건 대표다. 그는 지식경영 시스템 도입을 통해 경영효율을 증대시켰고 니치 마켓을 발굴, 신시장 개척을 위한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기업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역할을 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분기별 재고처리시스템을 도입했으며 2010년 말부터 구축된 와이즈원 3.0의 그룹웨어 시스템을 통해 각 지역 매장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수억원의 비용 절감을 이뤄냈다.

신영실 기자 shin@fashionbiz.co.kr



















밀레
180도 변한 부스터 경영 주목  
밀레(대표 한철호)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36% 신장한 3800억원(판매가 기준)으로 책정하고 과감하고 적극적인 변신을 감행한다. 이에 따른 대대적인 투자에도 나선다. 리딩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내년 경기 상황을 고려해 물량 확대를 최소화하려는 반면 밀레는 오히려 45%가량 물량을 늘렸다. 유통망도 현재 240개 선에서 내년 연말까지 300개로 확대한다. 특히 중• 대형 매장 오픈에 적극 나선다.

한철호 밀레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브랜드 프레젠테이션에서 점주들을 향해 “죄송하다. 아웃도어를 하면서 안나푸르나나 에베레스트 등산과 관련된 것만 생각했다. 다른 브랜드들이 스트리트 캐주얼과 접목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갈 때 「밀레」는 그러지 못했다”며 변화를 약속했다.  밀레는 올해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기존의 상품과 마케팅 등 구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소비자와 소통한다. 늦은 만큼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변신하기 위해 ‘부스터’를 단 것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행동할 생각이다.

「밀레」의 변신과 함께 내년 하반기에는 M-리미티드 라인을 별도 브랜드로 독립시켜 신규 사업으로 꾸려나간다. 현재 M-리미티드는 밀레 매장에 숍인숍으로 전개 중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독립 매장으로 분리해 새로운 개념의 아웃도어로 육성한다. 25~35세를 메인 타깃으로 한 스타일리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기존 전개 아웃도어들과는 철저하게 차별화 전략을 가져간다. 「밀레」와 이원화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별도법인 MEH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신규 브랜드로 런칭한 이탈리안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 「나파피리」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고급스러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아웃도어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의 스웨터와 스타일리시한 기능성 아우터가 주를 이룬다. 「나파피리」 역시 「밀레」와 더불어 다양한 마케팅 툴을 활용해 올해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보끄레머천다이징
실무자 권한 위임, 신사업 OK  
글로벌 리더,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이만중)은 국내 여성복 전문 기업에서 글로벌 토털 패션 기업으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가 여성복을 넘어 잡화, 편집숍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게 된 배경에는 이만중 회장의 강력한 소신 ‘인재의 중요성’에 대한 철학이 있다.  1991년 창립 이후 여성 영캐주얼 「온앤온」을 시작으로 2000년 「올리브데올리브」, 2009년 「라빠레뜨」, 2010년 「코인코즈」, 2011년 「밴드오브플레이어스」 등 새로운 브랜드가 계속해서 탄생할 수 있는 이유는 실무자급의 직원들에게 권한을 넘긴 조직 문화의 힘이다.

‘오너가 이끄는 회사가 아닌 현장에서 뛰고 있는 직원들이 만드는 기업’ ‘자신의 꿈이 곧 회사의 성장동력이 되는 공간’이 바로 보끄레머천다이징이다.  30대의 실무자들이 주축이 돼 처음 시도한 신사업 「라빠레뜨」의 성공은 젊은 인재 양성의 힘이 기업에 얼마나 큰 이익으로 돌아오게 됐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여성복 외 가방이 주축이 된 수입 잡화 편집숍을 통해 신시장 개척은 물론 수익적인 면에서 높은 숫자를 보여준다.

할인율은 4% 이하이며 이월 재고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90% 이상을 홍콩과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판매가를 수입 원가 대비 3배수 이상 책정해 높은 수익성을 거둬들이고 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의 또 다른 경쟁력은 빠른 해외시장 개척이다. 지난해 국내 매출 1460억원, 해외 매출 1290억원의 회사로 거의 균등한 밸런스로 회사를 키워내며 불황 속에서도 선전했다.  먼저 영캐주얼 「온앤온」을 통해 성공적으로 중국시장에 안착한 후 다져진 내공은 타 해외시장 진출의 든든한 힘이 됐다.

「올리브데올리브」의 스페셜 라인 ‘모린꼼뜨마랑(Morine comte marant)’도 역시 상류층의 감성과 여성들의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고급화 전략으로 미국시장의 문을 여는 데 성공한 케이스다. 이어 「라빠레뜨」가 같은 해 12월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신영실 기자 shin@fashionbiz.co.kr












엠케이트렌드
「NBA」 등 신 성장동력 장착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 김문환)가 「TBJ」 「버커루」 「앤듀」 「NBA」 4개 브랜드와 편집숍 ‘KM플레이’로 올해 맥시마이즈(Maximize) 전략을 펼친다. 기본적으로는 전 브랜드의 유통을 확장하는데 주력한다. 런칭 2년차의 「NBA」의 경우 작년 45개로 마감한 매장을 올해 60개까지 늘린다. 이와함께 「TBJ」를 SPA화하고, KM플레이 2호점을 오픈한다. 글로벌 역량이 강한 「버커루」와 「NBA」는 각각 미국과 홍콩을 공략한다.  

이 회사는 「TBJ」 「버커루」로 토종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번에는 베이직캐주얼 「TBJ」를 SPA화해 저가 매스 시장에 도전한다. 장기적인 시간투자로 더욱 경쟁력있는 가격과 디자인의 상품을 구성한다. 가능하다면 매장규모와 점포수를 키우는 것까지 예상하고 있다. 「버커루」는 엠케이트렌드의 해외 진출 교두보로 활약했다.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프로젝트쇼'에 2월과 8월 2회씩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10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K패션 센세이션'에 참가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여기에 「NBA」가 합류한다.

「NBA」는 현재 홍콩에 법인을 세워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움직임으로는 국내에서 새로운 유통 트렌드 흐름에 합류한다. 작년에 개성 강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문 편집 매장 KM플레이를 오픈했다. 신 성장동력으로서 오는 4월 명동에 2호점을 열어 활약을 계속한다. 서울 중구 충무로2가 타비몰 지하 1,2층과 5,6층에 들어서며 규모는 총 3966.9m²(약 1200평)이다. 6층에는  F & B의 입점도 고려 중이다.

꾸준히 신규를 내면서 기존 브랜드도 놓치 않고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엠케이트렌드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맨파워. 특히 캐주얼 전문 디자이너 군단의 힘이다. 현재 이 회사 전체 디자이너의 수는 약 50명, 이 중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캐주얼 디자이너 비율이 50%를 넘어선다.  또 백화점을 중심으로 확보한 안정적인 유통채널도 성장동력 중 하나다. 이 회사는 5개 브랜드로 백화점과 대리점 포함 총 374개를 운용 중이다. 최근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신 유통 채널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인동FN
해외 소싱 ‘탄탄’ㆍ효율 개선 업↑  
여성복 「쉬즈미스」와 「리스트」를 전개하는 인동FN(대표 장기권)이 여성복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 이 회사 장기권 대표는 “신규 사업 역시 여성복이 될 것”이라며 여성복 전문사로 입지를 굳힐 뜻을 분명히 했다. 잘하는 쪽에 집중해 최고가 되겠다는 장 대표의 ‘한 우물 파기’ 전략이 효율적인 영업 성과로 속속 이어지고 있어 자신감을 얻었다. 인동FN의 강점이라면 여성복 전문사로는 드물게 자체적인 해외 소싱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초부터 중국 상하이와 다롄에서 소싱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써왔으며 2년 전부터는 베트남으로 눈을 돌려 원가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쉬즈미스」와 「리스트」가 경쟁 브랜드들보다 20~30% 싸게 제품을 출시하는 결정적인 이유다.  여기에 디자인과 마케팅력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3년간 매년 30%씩 외형이 신장했다. 또 매출의 5% 이상을 영업이익률로 가져가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보다 공격적인 영업력을 가동해 작년보다 54% 늘어난 2800억원(판매가 기준)을 목표로 설정했다.  인동FN은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코스트를 다운시키는 쪽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실제 베트남 생산 공장에 기계 설치비용으로 작년에 6억원, 올해도 비슷하게 투자할 예정이다. 인동FN은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 소재의 봉제공장에 기계설비를 투자하는 식으로 현지 생산라인과 합작한 전용 공장을 만들었다. 또 올 들어 하노이에도 현지공장과 합작으로 생산라인을 세팅한다.

현재 베트남에서 전체 물량의 30~40%를 소화하는데 올여름까지 50%, 가을시즌까지 70%를 베트남서 만들게 된다.  인동FN은 「쉬즈미스」를 커리어 볼륨 브랜드로, 「리스트」는 영 SPA로 키운다는 비전이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소싱력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 주단위 신상품을 공급하게끔 MD 시스템을 갖춰나간다. 더불어 「쉬즈미스」는 중국에서도 커리어 NO.1이 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상하이는 현재처럼 직접 전개하지만 이 외 지역은 대리상을 통해 스피디하게 유통망을 늘릴 계획이다.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제로투세븐
온•오프 넘나드는 유아동 강자  
런칭 5년 만에 1000억원 매출 달성, 중국 진출 5년 만에 500억원 달성, 2013년 상장 준비. 새해 제로투세븐(대표 김정민)의 발걸음은 바쁘다. 모회사 매일유업의 온라인 쇼핑몰로 출발해 1900억원대의 외형을 갖추기까지 단기간에 이룬 성과지만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유아동 전문기업으로 출사표를 던진 제로투세븐은 패션뿐 아니라 뷰티, 통합 쇼핑몰까지 확대하며 선발주자 못지않은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후발 주자지만 기존 유아동 전문기업, 브랜드가 갖고 있지 않은 경쟁력을 필살기로 내세운 것. 3개의 유아동 패션브랜드는 각각 개성이 강한 캐릭터와 다채로운 컬러 사용으로 단연 돋보이는 패션성을 자랑한다.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은 유아전문 한방 브랜드라는 컨셉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유통 역시 진입장벽이 높은 백화점 브랜드보다 매스밸류로 빠르게 확장해 갈 수 있는 대형 마트를 선택했으며 NPB가 성공함에 따라 브랜드가 조기 안착할 수 있었다.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중국 진출 또한 매출을 견인한 주요인이다. 특히 국내와 달리 중고가 시장에 브랜드를 리포지셔닝해 백화점을 1차로 공격한 점이 돋보인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캐릭터와 품질력으로 내세운 「알로앤루」와 「포래즈」의 강점은 트렌디한 엄마를 사로잡는 한국 대표 브랜드가 됐다.  오프라인에서는 패션의류에 집중한다면 온라인의 사업영역은 무궁무진하다. 매일유업 분유부터 기저귀, 유아완구, 출산준비물까지. 폭발적으로 신장하고 있는 온라인 마켓의 흐름을 타서 추후 모바일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사업 다각화로 각 사업부에 대한 정리도 확실해졌다.

의류사업부, 유통사업부, 해외사업부로 구분해 각 사업부에 맞는 시스템을 구현 중이다. 의류와 용품 사업부를 구분해 패션성을 강조한 제로투세븐의 강점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올 하반기에는 유아동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 런칭을 준비 중에 있으며 작년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상장회사로서 청신호를 받고 출발선에 올랐다.  

이아현 기자 fcover@fashionbiz.co.kr











태진인터내셔날
핸드백 넘어 라이프스타일 승부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용준)은 올해 패션잡화 조닝의 최고 브랜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문화 콘텐츠 개발을 확대한다. 이 같은 계획을 통해 브랜드의 신선도를 불어 지속 성장을 꾀하고 기업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태진인터내셔날은 패션잡화 조닝의 ‘4대 브랜드의 헤게모니’의 붕괴 속에 유일하게 신장률과 포지션을 지킨 「루이까또즈」로 ‘최고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루이까또즈」는 2012년 2150억원으로 마감하고 올해 245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주력할 부문은 상품 기획이다. 이원화됐던 서울과 파리 디자인스튜디오를 통합하고 일관된 상품 기획과 개발에 힘쓰고 「루이까또즈」의 업그레이드된 컬렉션을 완성한다. 올해 강화화된 남성 라인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이 기업은 핸드백에서 출발했지만 「루이까또즈」를 통해 토털 패션과 문화를 추구하는 브랜드 비즈니스로 성장할 계획이다. 작년 섬유 잡화를 전문적으로 생산했던 기업을 인수해 올해 섬유 잡화를 비롯한 RTW 라인을 조심스럽게 시작할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점프를 위해선 지난해 매매한 논현동 5층 규모의 건물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건립해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미 시몬느가 ‘백스테이지’라는 공간을 보여줬던 행보에 이어 ‘백스테이지’와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패션잡화 시장과 관계자들이 주목할 만한 공간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기업의 또 하나의 화두는 중국 비즈니스다. 이미 2여년 전 설립한 중국 별도 법인을 통해 새로운 지역과 시장 확대에 힘을 쏟는다.

이 기업은 그 동안 중국 전개를 위한 물밑 작업을 해왔다면 올해가 본격으로서 나서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보가 이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 회장은 “태진인터내셔날은 기존에 쌓아둔 풍부한 자산을 가졌다. 눈에 보이는 자산뿐 아니라 상품의 퀄리티, 서비스, 협력, 조직력 등 무형의 자산이 지금의 태진을 만들었다. 올해는 이 같은 가치와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발전시키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민정 기자 sky08@fashionbiz.co.kr
















홀하우스
프리미엄 캐주얼 리더로 ‘우뚝’
경기 여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캐주얼 조닝. 홀하우스(대표 김성민)는 거꾸로 간다. 2011년 영업이익률 18%를 실현했다. 매출규모 1000억원 이상 패션기업들의 평균영업이익률 8%와 비교할 때 무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해 설립 5년차를 맞은 이 회사는 올해 1900억원(판매가 기준)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신규 투자가 계속 이뤄지던 시기에도 고공비행을 거듭했기 때문에 올해는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홀하우스는 올해 ‘프리미엄 캐주얼 강자로 도약’ ‘대표적인 패턴과 캐릭터 개발을 강화해 브랜드를 넘어 ‘아이콘’이 되자’는 비전을 그렸다. 홀하우스는 그동안 3개 브랜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국내 캐주얼 마켓의 기대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이 여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매년 신규 사업을 런칭하며 도전하는 홀하우스. 올해는 어떤 비즈니스로 캐주얼 마켓의 ‘개척자’ 역할을 할지 기대를 모은다.  2009년 설립된 홀하우스의 성장 비결은 ‘반보 앞서간 신규 사업’이라는 분석이다. 너무 빠르지도, 늦지도 않았던 적절한 타이밍의 분배는 자타 공인하는 김성민 사장의 빠른 의사결정 덕분이다.

2009년 「지프」가 ‘자동차 지프’가 주는 거칠고 탐험가 기질의 분위기를 ‘아메리칸 빈티지 캐주얼’로 녹여 센세이션한 브랜드로 올라섰고 1년 후 ‘프리미엄 캐릭터 캐주얼’이라는 장르로 「홀하우스」를 통해 제안한 것. 이어진 ‘존화이트’ 역시 기대주였다.  이 같은 신규 사업이 수익 구조로 빠른 시간 내 터닝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판매금액 대비 회수율이 무려 98%를 상회하며, 생산금액기준 판매율은 60~65%대를 유지하는 초우량 성적표 때문이다. 이 데이터는 이 기업의 조직이 고효율로 운영되고 있는 것을 방증한다.

김 사장의 든든한 지지자이자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하는 나근영 이사를 제외하곤 이 기업은 실무자 중심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실무자가 김 사장의 컨폼만 받으면 바로 OK 사인으로 이어져 추진력이 빠를 수밖에 없다는 게 내부 직원의 설명이다. 김 사장의 혜안과 판단, 젊은 조직과 빠른 의사결정으로 캐주얼 전문 기업의 절대강자로 도약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함민정 기자 sky08@fashionbiz.co.kr











**패션비즈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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