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스타일‘ 맨즈컬렉션’ 화제~

    안성희 기자
    |
    12.05.25조회수 1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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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비트윈(대표 민용기)이 면세유통 최초의 남성 편집 매장 ‘맨즈컬렉션’을 선보였다. 이탈리안 스타일을 표방하는 이 매장에는「 라르디니」「 피티제로우노」「 알레그리」「 에이디디」「 달미네」「 바구타」 등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들이 구성돼 있다. 의류뿐 아니라 타이 벨트 가방 캐리어백 등 액세서리류도 다양하다. 서머시즌을 대비해 스윔웨어와 플립플랍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소공동 롯데면세점 본점과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 등 2개점을 오픈한 결과, 일본 중국 등 해외관광객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안에 신라호텔 면세점 등에 추가할 계획이다.‘ 맨즈컬렉션’의 강점은 아직 로컬 마켓에 소개 하지 않은 라인을 출시해 차별화한다.「 라르디니」의 캐주얼 라인 중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프로젝트성‘ RVR’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다.

    최근 일본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면세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25%의 신장세를 보인다. 그러나 의류 매출의 비중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 레더 잡화류가 특히 강한 면세점 특성상 의류만으로 그들과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가운데‘ 맨즈컬렉션’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주목받는다.



    면세전문 인비트윈, 3년 준비 끝 선봬

    사실 아이템을 직접 사입해서 재고까지 관리하는 면세유통 입장에서 의류보다는 잡화가, 멀티보다는 단일 브랜드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따라서 전개사인 인비트윈과 면세유통 측이 상호 조율해 런칭하기까지 3년이 걸렸다. 민용기 대표는“ 면세유통에서도 의류 라인이 필요했고, 우리 역시 의류 편집숍을 준비하던 터라 양사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졌다”며“ 이탈리아에서 워낙 유명한 브랜드들이라 그들을 설득해서 한국 면세점에 입점시키기까지 시간이 좀 많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면세점 영업만 14년간 해온 인비트윈이지만 그동안 섬유잡화류 위주로 전개했기 때문에 의류는 익숙지 않았다. 따라서 단일 브랜드로는 매출에 한계가 있지만 함께 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브랜드들을 셀렉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트는「 라르디니」, 팬츠는「 피티제로우노」, 아우터는「 알레그리」, 니트는「 달미네」 등이다. 또 로컬마켓 대비 30~40% 가격을 낮게 책정해 메리트를 부여했다.

    이는 이탈리아에 있는 모기업 아르모니아(ARMONIA)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1988년 밀라노에 설립한 아르모니아는 인비트윈의 모기업이자 이탈리아와 한국을 연결하는 매개체다. 이미「 펜디」「베르사체」「 겐조」「 캘빈클라인」「 랑방」「 지방시」「 니나리치」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섬유잡화 독점권을 따내 ‘라베트리나’ 라는 액세서리 편집숍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현지에서 직접 브랜드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이점이 많다.

    伊 아르모니아서 브랜드 소싱 맡아 윈윈

    아르모니아와 인비트윈을 운영하는 민용기 대표는 “이탈리아 빅 브랜드들과 교류하면서 브랜드 소싱 능력을 키웠다”며“ 이탈리아에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아르모니아와 한국 면세유통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인비트윈의 결정체가‘ 맨즈컬렉션’이다. 시내 면세점 5개, 공항 면세점 1개 정도를 열어 롱런하는 맨즈 패션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용기 대표는 삼성물산 출신으로 밀라노 주재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이탈리아와 한국을 연결하는 면세영업을 하게 됐다. 당시 남성복 MD로 활동한 적이 있어 남성 의류 편집매장을 기획했다. 직접 매장 인테리어까지 챙기는 등 민대표가‘ 맨즈컬렉션’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탈리아와 한국을 동시에 컨트롤하는 조직을 갖췄기에 ‘맨즈컬렉션’을 기반으로 패션사업을 확대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민대표는“ ‘맨즈컬렉션’ 고객의 절반은 일본 중국 관광객이다. 따라서 그들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컬러, 사이즈 등에 맞춘 바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탈리아와 한국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시장조사를 하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F/W시즌에는「 알레그리」의 아웃웨어를 강화하며「베르사체」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 면세점 특성을 고려해 액세서리 라인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적정한 브랜드를 물색 중이다.

    앞으로 ‘맨즈컬렉션’에는 이탈리아 정통 브랜드에서부터 최근 떠오르는 브랜드까지 이탈리안 맨즈 스타일을 그대로 담은 숍으로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인비트윈은「 쌤소나이트」「 쉐르보」「 닥스」「 오로비앙코」「블루마린」「 토리버치」 등의 면세유통을 맡고 있다. 또「 러브캣」「더블엠」「 헤지스」「 빈폴」 등 국내 브랜드의 면세영업도 전개한다.

    또 지난해에는 롯데 잠실점과 파주첼시아울렛 등에 섬유잡화 편집숍 ‘라베트리나’를 오픈해 로컬 마켓에도 뛰어들었다. 앞으로 아르모니아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소싱을 전담하는 회사로, 인비트윈은 최고의 편집숍을 키우는 기업으로 각각 전문화할 계획이다.




    ▲맨즈컬렉션 입점브랜드는 상단의 DATA클릭, 큰 이미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패션비즈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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