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미 FnC코오롱 새부사장 누구?

오늘 발표된 코오롱그룹 임원인사 내용중에 눈에 띄는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이번 인사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캠브리지코오롱(대표 백덕현, 이하 코오롱 패션부문) 부문에서 유일한 외부영입 인사이며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의 새 부사장 자리에 오른 오나미씨다.

이 이름이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최근 코오롱 패션부문의 행보와 관련 앞으로의 방향을 짐작케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오부사장은 전 스와롭스키코리아 지사장 출신이며 나이키코리아와 나이키골프에서 활동했고 그 이전에는 월트디즈니 등 17년간의 다국적 기업 재직 경력을 갖고있는 글로벌과 스포츠 통이다. 결국 현재 코오롱 패션부문이 핵심사업으로 전개하고있는 스포츠 부문을 비롯해 다른 대기업 대비 취약한 수입 부분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점칠수 있다.

오나미 부사장은 패션계에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스포츠 업계에서는 꽤 유명한 인물이다. 월트디즈니 등 다국적 기업에서 17년간 근무한 경험 이후 2000년부터 나이키스포츠코리아에서 전략기획부장으로 일했다. 당시 급성장하던 국내 골프시장을 눈여겨본 그녀는 본사를 설득해 「나이키골프」를 런칭하기도 했다. 그녀의 실력을 인정한 나이키 본사에서는 지난 2002년 새롭게 런칭된 「나이키골프」를 분사해 그녀를 나이키골프코리아 지사장으로 발탁했다. 이어 2007년 스와롭스키코리에 스카우트 돼 최근까지 지사장으로 재직했다.

서글서글한 성격에 에너지 넘치는 여걸이며 골프 실력도 프로급인 오부사장의 영입으로 앞으로 달라질 코오롱 패션부문의 행보에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오나미 부사장 프로필
64년 서울출생
81년 미국 Wooster Prep School (고등학교) 졸업
85년 미국 Lewis and Clark 대학, 오리건 주립대학 졸업
98년 헬싱키 경제경영대학 EMBA 졸업
월트디즈니 등 다국적 기업에서 17년 근무
2000년 나이키스포츠코리아 전략기획부장
2002년 나이키골프 코리아 지사장
2007년 스와롭스키 코리아 지사장
2010년 12월 ~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