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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연봉 버리고, 디자이너로!
Wednesday, Oct. 28, 2009 | 윤소영 기자, syyoo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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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연봉직을 버리고,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전향한 31세 젊은 여성이 있다. 바로 요즘 유럽에서 페미닌 감성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릴라콘티(Lila Conti)」의 디자이너 그웨넬르 크레알레(Gwenaelle Crehalet)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6년 이 브랜드를 런칭한 그는 현재 봉마르세백화점 등 프랑스 주요 패션 스폿을 비롯해 영국 벨기에 독일 등 유럽 전역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그웨넬르의 이력은 흥미롭다. 경영대학을 졸업후 10년 넘게 경영전략가로 활동했다. 20대 후반에 회사에서 팀 리더로 선정됐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기도. 그랬던 그가 자신의 모든 경력을 버리고 지난 2006년 액세서리 브랜드로 전향했다.
최근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액세서리박람회를 찾은 그웨넬르는 "일반적인 커리어 우먼이 싫었고,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직장생활을 할때 도 퇴근후 보석감정이나 미술학원을 따로 다녔었다. 특히 어릴적부터 보석을 좋아했었기 때문에 액세서리 브랜드를 런칭하게 됐다"며 "디자이너로 살고 있는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전한다.
패션디자인을 따로 공부한 적이 없는 그녀의 브랜드가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웨어러블'' ''페미닌''을 접목한 색다른 연출법 때문이다. 「릴라콘티」는 상당히 여성스럽고 섬세하며 풍부한 색감을 자랑한다. 여성성을 극대화 한 나비나 꽃 모양의 액세서리는 이 브랜드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아이템이다.
여성스러운 디자인속에는 웨어러블한 옷에서 찾아볼 수있는 실용주의가 담긴다. 하나의 액세서리로도 개인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목걸이에 달린 장식물은 따로 분리해 귀걸이나 반지로도 사용할 수 있다. 스카프형 목걸이도 흥미롭다. 그는 "여자에게 보석은 개인적인 매력을 뽐낼 수 있는 것이다. 느낌대로 연출할 수 있는 멀티 코디의 개념을 「릴라콩티」에 도입했다"고 말한다.
그는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전역으로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제 아시아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본을 비롯해 한국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거점에서 「릴라콘티」를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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