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수입 마켓에 진출한 이유?

    sy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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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7.31조회수 8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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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등 토종브랜드로 패션 영토를 키워 온 신원(대표 박성철)이 이제 수입 마켓에도 진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이탈리아 수트「브리오니(Brioni)」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그렇다면 신원이 갑자기 수입 마켓에 눈길을 돌린 까닭은 무엇일까. 이번 「브리오니」전개는 수입과 내셔널의 의미를 떠나서, 신원이 고가마켓에 입성한다는데에 큰 의미가 있다. 「브리오니」는 194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런칭한 수작업 맞춤형 수트 브랜드이다. 이탈리아 본사에서 400여명의 재단사와 1500여명의 기술자가 매일 제한된 300벌의 수트만을 만들어내며 VVIP를 향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씨」「베스띠벨리」「지이크」「지이크파렌화이트」로 남녀 중가 마켓을 공략했던 신원이 고가마켓까지 영역을 키우게 됐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 받는 디자인과 숙련된 장인에 의한 수작업에서 나오는 최상의 품질 등을 고려해 「브리오니」의 국내 사업 전개를 결정했다”며 “ 「브리오니」전개를 계기로 신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패션회사의 이미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의 행보는 「브리오니」를 시작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 이 회사는 추가적인 해외 브랜드 도입과 관련 산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남성복 고가마켓은 물론 중국시장까지 내다보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 회사는 「브리오니」의 중국판매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브리오니(Brioni)는?
    「브리오니」는 194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탄생했으며, 지금까지 최고급 맞춤형 수트의 대표로 자리잡고 있다.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이 입는 수트로 등장해 일명 ‘제임스 본드’ 양복으로도 더욱 유명해졌다. 이 브랜드는 장인의 손길을 거쳐서 만드는 100% 핸드 메이드 수트를 고집한다. 수트 한 벌이 완성되기까지 220개의 제작과정을 거친다. 현재 이탈리아 본사에서는 400여명의 재단사와 1500여명의 기술자가 매일 제한된 300벌의 수트를 만들어낸다. 하루 생산량인 300벌 중 25%는 「브리오니」만의 맞춤복(MTM:Made To Measure Promotion) 이다. MTM은 고객 한 사람을 위한 바디 패턴을 제작하는 맞춤 시스템이다. 이 브랜드의 맞춤복은 어떠한 체형이라도 커버할 수 있는 편안함과 결점이 없는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끝 테두리의 마무리까지 세심하게 작업된 것이 특징이다. 기계로 생산하는 기성복에 비해 30배 이상의 시간과 공정이 들어가고, 재킷 하나를 만드는 동안 60번 이상의 다림질 공정을 진행된다. 총 220번의 공정과 마무리 작업을 거쳐서 한벌의 수트가 완성된다. VIP나 최고 구매업체들을 위해서는 테일러들이 세계 곳곳으로 날아가 「브리오니」의 맞춤 전통을 시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브리오니」의 마스터 테일러는 3명뿐이다. 그 중 아시아 지역에 배당된 장인은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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